제주 여행을 계획하며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푸른 바다와 싱그러운 감귤 밭이었다. 1월의 제주,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했지만, 귤 향기를 맡으니 언 마음이 녹아내리는 듯했다. 조천읍, 그 중에서도 귤 따기 체험으로 유명한 “카페 더 콘테나”로 향하는 길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카페에 가까워질수록 독특한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콘테이너를 쌓아 올린 듯한 모습은 투박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주었다. 카페 이름인 ‘콘테나’는 제주 방언으로 콘테이너를 뜻한다고 한다. 노란색 콘테이너는 귤 철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느껴졌다. 주차를 마치고 카페로 들어서자, 따뜻한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가 추위를 잊게 했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역시나 귤을 이용한 음료와 디저트가 가득했다. 귤 라떼, 감귤 주스, 귤 케이크… 고민 끝에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콘테나 커피와 귤 라떼, 그리고 귤 케이크를 주문했다.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귤을 테마로 한 인테리어는 사진 찍기 좋은 공간을 선사했다. 큰 창밖으로는 탐스러운 귤이 주렁주렁 열린 귤 밭이 펼쳐져 있었다. 귤 밭 너머로 보이는 푸른 하늘은 그림 같았다.
잠시 후,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콘테나 커피는 귤 시럽이 들어간 듯, 은은한 단맛과 커피의 쌉쌀함이 조화로웠다. 귤 라떼는 상큼한 귤 과육이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 귤 케이크는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훌륭했다. 세 메뉴 모두 귤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특히 콘테나 커피는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라 더욱 인상적이었다.

커피를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니, 귤 밭에서 감귤 체험을 하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은 귤 나무 사이를 뛰어다니며 즐거워했고, 연인들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나도 귤 따기 체험에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다 마신 후, 카운터에 문의하니 감귤 체험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귤 밭으로 향했다. 귤 밭에는 탐스러운 귤들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귤 나무 사이에는 동백나무도 심어져 있어 붉은 동백꽃과 노란 귤의 조화가 아름다웠다. 귤 따는 방법과 주의사항을 듣고, 본격적으로 귤 따기 체험을 시작했다.
가위를 들고 귤 나무에 다가갔다. 가장 탐스러워 보이는 귤을 골라 조심스럽게 가위로 잘랐다. 귤을 자를 때마다 상큼한 귤 향기가 코를 자극했다. 갓 딴 귤의 표면은 햇볕을 받아 따뜻했다. 귤 껍질을 벗겨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즙이 온몸을 감싸는 듯했다. 이것이 바로 제주의 맛이구나!
귤을 따면서 사진도 찍고, 귤 밭을 거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귤 밭 한쪽에는 감귤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감귤 모자를 쓰고 귤 밭을 뛰어다니며 즐거워했다. 나도 감귤 모자를 쓰고 사진을 찍으며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꼈다.
한참 동안 귤을 딴 후, 카페로 돌아왔다. 딴 귤은 무게를 재서 포장해 주었다. 포장된 귤을 들고 나오니,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직접 딴 귤을 가족들과 함께 나눠 먹을 생각에 마음이 따뜻해졌다. 카페를 나서며 뒤돌아보니, 노란색 콘테이너 건물이 햇빛을 받아 더욱 밝게 빛나고 있었다.
카페 더 콘테나는 단순한 카페가 아닌,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었다. 맛있는 음료와 디저트는 물론, 감귤 체험을 통해 제주의 맛과 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친절한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카페 더 콘테나에 방문하여 귤 향기 가득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카페 더 콘테나에서 맛본 귤 라떼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귤의 상큼함과 우유의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맛은 마치 제주의 햇살을 마시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귤 케이크 또한 훌륭했다. 촉촉한 시트와 상큼한 귤 크림의 조화는 입안에서 황홀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귤의 풍미를 극대화한 디저트였다.
카페 내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했다. 귤 모양의 조명, 귤 그림이 그려진 액자, 귤 향기가 나는 디퓨저 등, 모든 소품들이 귤을 테마로 꾸며져 있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도르래였다. 1층에서 주문한 음료를 2층으로 올려보내는 데 사용되는 도르래는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카페 밖으로 나오니, 귤 밭 너머로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바다를 바라보며 귤을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제주의 자연과 귤의 풍미를 만끽하는 순간이었다. 카페 더 콘테나는 맛과 멋, 그리고 체험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공간이었다.
카페 더 콘테나에서의 경험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귤의 풍미를 느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다음 제주 여행에서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때는 귤 라떼와 귤 케이크는 물론, 감귤 백향과 에이드도 맛봐야겠다.

카페 더 콘테나를 나서며, 입안 가득 퍼지는 귤 향기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았다. 제주의 맛과 향, 그리고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해준 곳. 제주 맛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귤 밭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상쾌했고, 귤 나무에 매달린 귤들은 탐스러웠다. 카페 더 콘테나에서의 시간은 마치 꿈결 같았다. 제주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카페 더 콘테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