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비행기 티켓을 예매할 때부터, 마음 한구석에는 설렘과 함께 작은 미션 하나가 자리 잡고 있었다. 바로 부산에서 명성이 자자한 이재모피자를 제주에서 맛보는 것. 벼르고 벼르던 이재모피자 본점 방문을 번번이 실패했던 터라, 제주에 분점이 생겼다는 소식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았다. 제주에서의 첫 끼를 무엇으로 채울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나의 발길은 자연스레 이재모피자 제주점으로 향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빌려 곧장 간월동로를 향했다. 10시 오픈 시간에 맞춰 도착했음에도, 이미 매장 앞은 활기 넘치는 분위기였다. 다행히 넓은 매장 덕분인지,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이재모 크러스트 피자는 당연히 선택해야 할 메뉴였고, 스파게티 종류도 놓칠 수 없었다. 결국, 이재모 크러스트 피자와 오븐 치즈 스파게티, 그리고 시원한 콜라를 주문했다. 주문은 테이블에서 선불로 진행되는 시스템이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피자가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둥근 철판 위에 놓인 피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치즈는 마치 눈이 내린 듯 듬뿍 덮여 있었고, 페퍼로니와 햄, 야채 토핑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모습은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갓 구워져 나온 피자 한 조각을 들어 올리니, 쫀득하게 늘어나는 치즈의 향연이 눈앞에 펼쳐졌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치즈의 풍미는, 왜 이재모피자가 그토록 유명한지를 단번에 이해시켜 주었다. 도우는 얇고 바삭해서 씹는 즐거움을 더했고, 신선한 토핑은 입안을 다채롭게 채워주었다. 특히, 이재모피자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크러스트는 빵의 부드러움과 치즈의 고소함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멈출 수 없는 맛을 선사했다.
피자를 몇 조각 해치우기도 전에, 뜨거운 철판 위에서 보글보글 끓는 오븐 치즈 스파게티가 등장했다. 짙은 토마토소스 향이 코를 자극했고, 그 위를 덮은 치즈는 금방이라도 흘러내릴 듯했다. 스파게티 면을 포크로 돌돌 말아 한 입 가득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토마토소스의 깊은 맛과 부드러운 치즈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뜨거운 철판 덕분에 마지막 한 입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이재모피자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신선한 재료에 있었다. 쫄깃한 임실 치즈는 일반 피자에서 맛볼 수 없는 깊은 풍미를 선사했고, 신선한 야채와 토핑은 입안 가득 생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마치 건강한 음식을 먹는 듯한 기분은, 여행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으로 다가왔다.
매장은 넓고 쾌적했으며,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유아 의자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도 안성맞춤이었다.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 또한 기분 좋은 식사를 완성하는 데 한몫했다.
탄산음료는 Large 사이즈로 주문했는데, 꽤 큰 컵에 가득 담아져 나왔다. 아쉽게도 리필은 불가능했지만, 양이 워낙 많아 부족함 없이 즐길 수 있었다. 느끼함을 달래주는 피클은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었고, 테이블마다 비치된 치즈 가루와 핫 소스는 취향에 따라 피자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왜 많은 사람들이 이재모피자를 인생 피자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었다. 단순히 맛있는 피자를 넘어, 어린 시절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맛이었다. 제주에서 맛보는 이재모피자는, 부산 본점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제주 여행의 시작을 이재모피자와 함께해서, 더욱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다. 특히, 식사 시간에는 주차장이 매우 혼잡하여 주변에 주차할 곳을 찾아 헤매야 할 수도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식사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에 보이는 것처럼, 배달의 민족을 이용해 숙소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이재모피자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따스한 햇살 아래, 든든하게 채워진 배를 두드리며 다음 목적지로 향했다. 제주 여행 중 맛있는 피자가 생각난다면, 주저 없이 이재모피자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 치즈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곳이다.

총평: 제주에서 맛보는 부산 명물 이재모피자는, 신선한 재료와 풍성한 치즈,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어우러진 최고의 맛집이었다. 좁은 주차 공간은 아쉬웠지만, 맛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잊게 만드는 마법 같은 곳이다. 다음 제주 여행에서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내 마음속에 저장 완료!
추천 메뉴: 이재모 크러스트 피자, 오븐 치즈 스파게티, 생과일 오렌지 샐러드
꿀팁:
*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웨이팅을 피할 수 있다.
* 주차 공간이 협소하므로 대중교통 이용 또는 식사 시간 피해서 방문
* 포장 주문 시 L 사이즈는 10% 할인된다.
* 음료 리필은 불가능하지만, Large 사이즈의 양이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