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제주도 추억 한 조각, 휴즐리에서 맛보는 잊지 못할 맛집 여행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 공항으로 향하기 전 마지막으로 어떤 추억을 담아갈까 고민하던 차에, 친구가 강력 추천한 카페가 떠올랐다. 이름도 귀여운 ‘휴즐리’. 제주공항에서 10분 거리라는 말에 지체 없이 차를 몰았다. 제주에서의 마지막 맛집 탐험,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휴즐리로 향했다.

가게 앞에 다다르자마자 거대한 젤라또 모형이 눈에 띄었다.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오렌지색 외관은, 굳이 검색하지 않았더라도 ‘아, 여기가 휴즐리구나!’ 하고 단번에 알 수 있을 만큼 강렬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오렌지색 조명이 아늑하게 감싸는 공간이 펼쳐졌다. 천장에는 트렌디한 블랙 레일 조명이 설치되어 있고, 벽면 곳곳에는 감각적인 소품들이 놓여 있어,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휴즐리 매장 전경
휴즐리 특유의 감귤색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매장 전경

주문대 앞에는 형형색색의 디저트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하나하나가 예술 작품처럼 아름다웠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한라봉 모양을 그대로 본뜬 젤라봉이었다. 앙증맞은 크기와 탐스러운 색깔에 홀린 듯, 나도 모르게 셔터를 눌러댔다.

메뉴를 고르기 위해 찬찬히 둘러보니, 이곳만의 특별한 메뉴들이 눈에 띄었다. 제주 특산물인 한라봉, 우도 땅콩, 녹차 등을 활용한 젤라또, 라떼, 케이크 등은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 같았다. 고민 끝에 나는 휴즐리의 시그니처 메뉴인 젤라봉과 감귤 아메리카노, 그리고 한라봉 조각 케이크를 주문했다.

휴즐리 매장 인테리어
아기자기한 소품과 조명이 어우러진 휴즐리 내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는 다양한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휴즐리 로고가 새겨진 머그컵, 엽서, 방향제 등은 소소하지만 특별한 기념품이 될 것 같았다. 특히 현무암 모양의 디저트를 본뜬 듯한 독특한 오브제는 눈길을 끌었다.

2층에 올라서자,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가 눈앞에 가득 들어왔다. 마치 그림 같은 풍경에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다. 창가 자리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앉아 저마다의 방식으로 풍경을 즐기고 있었다. 운 좋게 창가 자리가 하나 비어 있어 냉큼 자리를 잡았다.

휴즐리 디저트 쇼케이스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와 젤라또가 진열된 쇼케이스

진동벨이 울리고, 드디어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다. 앙증맞은 한라봉 모양의 젤라봉은 정말이지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는 비주얼이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젤라봉을 들고 사진을 찍으니, 그 자체가 예술 작품이 되었다.

젤라봉 아이스크림
한라봉 모양의 젤라봉 아이스크림과 푸른 제주 바다

젤라봉을 한 입 베어 무니, 상큼한 한라봉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겉은 쫀득한 젤라또, 속은 시원한 소르베로 이루어져 있어, 두 가지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특히 젤라또 안에 숨어있는 귤 젤리는 톡톡 터지는 재미있는 식감을 더해주었다.

감귤 아메리카노는 보기에도 예쁜 음료였다. 투명한 유리잔에 담긴 아메리카노와 감귤 주스의 층이 선명하게 나뉘어져 있었는데, 마치 제주 바다의 수평선을 연상시키는 듯했다. 맛은 더욱 놀라웠다. 은은한 감귤 향이 감도는 아메리카노는, 쌉쌀하면서도 상큼한, 오묘한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음료를 마실수록 밑에 깔린 감귤 주스의 달콤함이 점점 더 진하게 느껴져 더욱 맛있었다.

한라봉 조각 케이크는 겉모습부터가 남달랐다. 큼지막한 한라봉 단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비주얼은, 보는 것만으로도 입안에 침이 고이게 했다. 케이크 시트 사이사이에는 한라봉 잼이 듬뿍 들어 있어, 촉촉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선사했다.

현무암 큐브
제주 현무암을 닮은 큐브 디저트

휴즐리 2층에서는 잔잔한 파도 소리가 들려왔다. 바닥에 설치된 스크린에서 끊임없이 파도치는 모습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신발이 젖을 걱정 없이 파도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꽤나 매력적이었다. 파도 스크린 덕분에 카페는 더욱 생동감 넘치고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 찼다.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며 창밖을 바라보니, 저 멀리 하늘에는 비행기가 날고 있었다. 제주공항 근처에 위치한 덕분에, 휴즐리에서는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잠시 후 내가 타고 돌아갈 비행기도 저 하늘을 날고 있겠지, 하는 생각에 묘한 기분이 들었다.

휴즐리에서의 시간은 정말이지 순식간에 흘러갔다. 아름다운 오션뷰와 맛있는 디저트,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제주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에 제주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휴즐리는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다. 그땐 못 먹어본 우도 땅콩 젤라또와 현무암 라떼를 꼭 맛봐야지!

젤라봉과 현무암 큐브
독특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젤라봉과 현무암 큐브

휴즐리는 맛뿐만 아니라 분위기도 훌륭한 곳이다. 특히 2층 창가 자리는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연인끼리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좋고, 친구들과 함께 수다를 떨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이 보였다.

휴즐리 내부 모습
오렌지색으로 포인트를 준 휴즐리 내부 인테리어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다 보니,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창가 자리는 경쟁이 치열해서, 운이 좋지 않으면 앉기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디저트와 아름다운 오션뷰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소비라고 생각한다.

휴즐리 디저트
휴즐리의 대표 디저트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휴즐리는 꼭 한번 방문해볼 것을 추천한다. 이곳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먹으며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감상하는 것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특히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휴즐리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어디를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공간이기 때문이다. 휴즐리에서 상큼한 제주도 맛집 여행을 경험해보세요!

한라봉 케이크
한라봉 모양을 그대로 담은 케이크

휴즐리에서의 경험은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를 먹는 것을 넘어, 제주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따뜻한 햇살, 시원한 바닷바람, 그리고 상큼한 한라봉 향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휴즐리 굿즈
다양한 디자인의 휴즐리 굿즈

제주를 떠나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도, 가끔씩 휴즐리에서 맛보았던 젤라봉과 감귤 아메리카노가 생각난다. 그 맛을 잊지 못해, 조만간 다시 제주를 방문해야 할 것 같다. 그때는 꼭 휴즐리에 들러, 또 다른 맛있는 디저트와 함께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만끽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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