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발을 디딘 순간, 낯선 듯 익숙한 바람이 온몸을 감쌌다. 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한 단어, ‘피자’. 그래, 오늘은 제주 맛집으로 향하는 거야. 렌터카를 몰아 도착한 곳은 제주시 간월동로, 그 이름만으로도 설렘을 안겨주는 “이재모피자”였다. 부산에서 명성이 자자한 그곳이 어쩌다 제주에 둥지를 틀었을까? 궁금증을 안고 문을 열었다.
매장 안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쾌적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평일 점심시간을 살짝 지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가족 단위 손님부터 연인, 친구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활기 넘치는 공간, 그 속에서 나 또한 여행의 설렘을 더욱 고조시켰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고민 끝에 ‘이재모 크러스트’ 피자와 ‘치즈오븐 스파게티’를 주문했다. 이재모피자의 시그니처 메뉴라니, 그 맛이 어떨지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주문은 테이블에 놓인 태블릿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었다. 메뉴 사진을 보니 더욱 배가 고파왔다.
주문 후, 피클과 핫소스, 치즈 가루가 담긴 작은 바구니를 가져다주셨다. 피클은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아삭하고 시원한 피클은 피자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데 제격이었다.
잠시 기다리는 동안, 매장 안을 둘러보았다. 밝고 환한 조명 아래,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들이 인상적이었다. 오픈형 주방에서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피자를 만들고 있었다. 숙련된 솜씨로 도우를 펼치고, 신선한 재료를 듬뿍 올리는 모습에서 장인의 손길이 느껴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피자가 나왔다. 따뜻한 온기가 테이블 위로 퍼져 나갔다. 큼지막한 피자 위에는 모짜렐라 치즈가 아낌없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치즈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피자 한 조각을 들어 올리자, 길게 늘어지는 치즈가 감탄을 자아냈다. 쫄깃한 도우 위에는 페퍼로니, 버섯, 양파, 피망 등 다채로운 토핑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황홀경을 선사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페퍼로니와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크러스트 부분은 빵 속에 치즈가 가득 차 있어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이어서 치즈오븐 스파게티가 나왔다. 뚝배기 그릇에 담겨 나온 스파게티는 보기만 해도 뜨끈함이 느껴졌다. 토마토소스 위에 듬뿍 올려진 치즈는 먹음직스러운 갈색 빛을 띠고 있었다. 포크로 휘저으니, 면발 사이로 토마토소스와 치즈가 엉겨 붙어 올라왔다.

스파게티 한 입을 맛보니, 진한 토마토소스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쫄깃한 면발은 소스를 듬뿍 머금어 더욱 깊은 맛을 냈다. 특히, 오븐에서 구워진 치즈는 쫀득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더해 스파게티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뜨거운 뚝배기 덕분에 마지막 한 입까지 따뜻하게 즐길 수 있었다.
피자와 스파게티를 번갈아 가며 먹으니, 어느새 배가 불러왔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 앞에서 멈출 수는 없었다. 마지막 한 조각까지 남김없이 해치웠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온몸에 행복감이 가득 찼다.

이재모피자의 가장 큰 매력은 신선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한다는 점이다. 특히 치즈는 임실 치즈를 사용하여 더욱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낸다. 도우 또한 매일 직접 반죽하여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러한 정성이 맛있는 피자를 만들어내는 비결이 아닐까.
매장 한쪽에는 탄산음료 디스펜서가 마련되어 있었다. 2천 원에 Large 사이즈 컵을 구매하면, 원하는 탄산음료를 마음껏 따라 마실 수 있다. 다만, 음료는 1회만 이용 가능하니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이재모피자는 가족 외식 장소로도 제격이다. 유아용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편리하다. 또한, 매장이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아이들은 맛있는 피자를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재모피자는 포장도 가능하다. 포장 시 L 사이즈 피자는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숙소에서 편안하게 피자를 즐기고 싶다면 포장 주문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포장 주문을 위해 매장을 방문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하늘은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재모피자에서 맛있는 피자를 먹고,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하니, 오늘 하루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재모피자에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피자는 물론, 쾌적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다. 이재모피자에서 맛있는 피자를 먹으며, 제주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이곳에서의 한 끼 식사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오랫동안 기억될 행복한 순간이 될 것이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차하기가 다소 어려웠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주차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한, 음료 리필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아쉬웠다. 탄산음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음료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모피자는 제주에서 꼭 가봐야 할 맛집임에 틀림없다. 맛있는 피자와 스파게티, 쾌적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는 모든 방문객들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다음 제주 여행에서도 이재모피자에 다시 방문할 것을 기약하며, 글을 마친다. 제주에서 맛보는 특별한 피자의 향연, 잊지 못할 맛집의 추억을 선사해준 이재모피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