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설레는 순간 중 하나는 역시 맛집 탐방이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은 여행의 시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이번 여행에서는 특히 ‘온평바다한그릇’ 성산점에 대한 기대가 컸다. 싱싱한 해산물과 고등어회의 향연, 그리고 아름다운 제주 바다 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해 보였기 때문이다.
드디어 방문 당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차를 몰아 성산으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좁은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니, 저 멀리 웅장한 성산일출봉이 눈에 들어왔다. 탁 트인 바다를 옆에 두고 달리니,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식당에 도착하니, 예상대로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저녁 시간이라 30분 정도 웨이팅이 있다는 안내를 받고 잠시 주변을 둘러봤다. 식당 바로 앞에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었고, 해녀 아주머니들이 갓 잡아 올린 해산물을 손질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웨이팅 시간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깔끔하고 넓은 홀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창가 자리에 앉으니,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푸른 하늘,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의 조화는 그야말로 그림 같았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고등어회, 해산물 모듬, 해물라면 등 맛있는 메뉴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아빠와 함께 방문했기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 3번을 선택했다. 어떤 음식이 나올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화려한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다.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 담긴 모듬과 윤기가 흐르는 고등어회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멍게, 전복, 딱새우, 뿔소라, 돌문어숙회, 석화, 방어 등 다양한 해산물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가장 먼저 고등어회 한 점을 집어 들었다. 젓가락으로 살짝 집어 올리니,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것이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함께 나온 묵은지와 특제 소스를 곁들여 입 안으로 가져갔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입 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비린 맛이 전혀 없이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해산물 모듬을 맛볼 차례. 멍게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쌉싸름하면서도 바다 향이 느껴지는 것이, 마치 바다를 통째로 삼킨 듯한 기분이었다. 전복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고, 함께 나온 참기름장에 찍어 먹으니 더욱 풍미가 살아났다. 딱새우는 달콤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껍질을 까는 수고로움도 잊게 할 만큼 맛이 훌륭했다.

해산물과 회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따뜻한 국물이 생각났다. 그래서 이번에는 해물라면을 주문했다. 잠시 후, 커다란 냄비에 담긴 해물라면이 테이블 위에 놓였다. 냄비 안에는 전복, 문어, 새우, 홍합 등 각종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다.
국물을 한 입 맛보니, 깊고 시원한 맛이 온몸을 감싸는 듯했다. 해산물에서 우러나온 감칠맛과 얼큰한 국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면발도 쫄깃쫄깃해서 식감이 좋았다. 특히 해물라면에 들어간 꽃게는 국물 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핵심 재료였다.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에 굴파전을 추가로 주문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굴파전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젓가락으로 찢어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바삭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굴 특유의 향긋한 바다 내음이 입 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굴파전은 막걸리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되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노을이 바다를 비추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식당 앞 바닷가에 잠시 앉아 노을을 감상하며, 오늘 식사에 대한 만족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
온평바다한그릇 성산점은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신선한 해산물과 훌륭한 음식 맛은 물론, 아름다운 바다 뷰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재료의 신선함은 입을 모아 칭찬할 만했다. 마치 갓 잡아 올린 듯한 싱싱함이 그대로 느껴졌고, 해산물 특유의 비린 맛이 전혀 없었다. 부모님도 매우 만족하셨고, 덕분에 가족 모두 행복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옆 테이블에서는 강아지와 함께 온 손님도 볼 수 있었다. 온평바다한그릇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식당이라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음에는 우리 강아지도 함께 데리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온평바다한그릇에서 잊지 못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만족감에 마음이 훈훈해졌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특히 신선한 해산물과 아름다운 바다 뷰를 함께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온평바다한그릇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온평바다한그릇 성산점은 제주 성산의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맛본 싱싱한 해산물과 아름다운 풍경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다음 제주 여행에서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 때는 낮에 방문해서 더욱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기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