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보석, 서귀포 삼강식당 본점에서 맛보는 오리 샤브샤브의 레전드!

드디어, 드디어 찾아왔다! 제주도 숨은 맛집 고수들만 안다는 그곳, 서귀포 삼강식당 본점! 얼마나 기대했는지 몰라. 솔직히 말해서, ‘이런 곳에 식당이 있다고?’ 싶은 좁은 골목길을 네비만 믿고 굽이굽이 들어갔어. 근데, 딱 도착하니까 넓은 주차장이 뙇! 주차 걱정은 1도 없겠더라. 외관은 완전 토속적인 가정집 스타일인데, 왠지 모르게 풍기는 ‘찐’ 맛집의 아우라가 있었어. 48년 전통이라니…이거 완전 기대감 폭발 직전! 문 열자마자 느껴지는 에어컨 바람, 으~ 추워! 역시 제주 인심은 쿨하다 쿨해.

삼강식당 본점 건물 외관
세월이 느껴지는 외관. 이런 곳이 진짜 맛집이지!

자리에 앉자마자 사장님 포스 좔좔 흐르는 친절한 아주머니께서 메뉴판도 안 보고 “오리 한 마리?” 하시는데, 순간 ‘아, 여기 진짜구나’ 싶었어. 메뉴는 단 하나, 오리 한 마리 코스! 샤브샤브, 백숙, 그리고 죽 or 조배기(수제비)로 이어지는 환상의 라인업이지. 우리는 당연히 죽으로 선택! (나중에 후회는 없었다는거… 후후) 가격은 68,000원. 처음엔 ‘좀 비싼가?’ 싶었는데, 나오는 양 보고 완전 납득했잖아. 3~4명이서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는 양이야.

먼저, 뜨끈한 육수가 담긴 냄비와 함께 밑반찬들이 쫙 깔리는데, 진짜 푸짐하다는 말이 절로 나와. 김치, 미역 초무침, 무생채, 어묵볶음, 옥수수 콘 샐러드까지! 하나하나 맛깔스럽고 정갈한 게, 메인 메뉴 나오기도 전에 젓가락질 바빠지더라. 특히, 오리 샤브샤브 찍어 먹는 특제 간장 소스! 이거 진짜 요물이야. 고추랑 파가 듬뿍 들어간 게, 짭짤하면서도 칼칼한 게 완전 내 스타일!

푸짐한 밑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밑반찬들. 메인 나오기 전에 이미 젓가락 폭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리 샤브샤브 등장! 얇게 슬라이스 된 오리 가슴살이 산처럼 쌓여 나오고, 냄비에는 배추, 쑥갓, 팽이버섯, 부추 등 신선한 채소가 가득 담겨 나왔어. 비주얼부터 완전 압도적!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채소 먼저 넣고, 오리 가슴살 살짝 담갔다가 특제 소스에 콕 찍어 먹으면… 진짜 이거 미쳤다! 오리 특유의 담백함과 채소의 시원함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완전 파티가 열리는 기분이야. 특히, 배추의 달큰한 맛이랑 오리 육수의 깊은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더라.

오리 샤브샤브
신선한 채소와 오리 가슴살의 만남!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

샤브샤브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드디어 오리 백숙 차례! 푹 삶아진 오리 뼈와 살코기가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데, 냄새부터 장난 아니야. 국물 한 입 딱 떠먹는 순간, 온몸이 따뜻해지는 기분! 오리 특유의 잡내는 1도 없고, 깊고 진한 육수 맛이 진짜 최고야. 살코기도 어찌나 부드러운지, 뼈에서 쏙쏙 발라 먹는 재미가 쏠쏠해.

오리 가슴살
빛깔부터 남다른 오리 가슴살! 신선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코스, 오리 죽! 푹 끓인 육수에 찹쌀, 채소를 넣고 끓여낸 오리 죽은 진짜 레전드였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지금까지 먹었던 모든 음식을 싹 잊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랄까? 배가 터질 것 같은데도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더라. 진짜, 여기 오면 오리 죽은 꼭 먹어야 해! 안 먹으면 후회한다, 진짜. 죽만 따로 포장해 가고 싶을 정도였다니까.

오리 샤브샤브 재료
싱싱한 채소들이 듬뿍! 끓일수록 깊어지는 국물 맛!

솔직히 말해서, 처음에는 ‘오리 샤브샤브? 무슨 맛일까?’ 싶었어. 근데, 먹어보니까 완전 신세계!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자극적인 음식에 지친 내 입맛을 제대로 힐링해주는 느낌이었어. 특히,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함에 감동! 바쁘신 와중에도 계속 신경 써주시고, 부족한 건 없는지 물어봐 주시는 모습에 진짜 감동받았잖아.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온 것처럼 푸근하고 따뜻한 느낌이었어.

참, 여기는 현지인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예약은 필수야! 특히, 저녁 시간에는 손님들이 엄청 많으니까, 미리 예약하고 가는 게 좋아. 그리고, 2명이서 가도 오리 한 마리를 시켜야 하는데, 양이 진짜 많으니까 페이스 조절 잘 해야 해. 욕심부려서 샤브샤브 너무 많이 먹으면, 백숙이랑 죽 못 먹을 수도 있어. (경험담임… ㅠ)

오리 샤브샤브 한 상 차림
푸짐한 한 상 차림! 이 모든 게 68,000원이라니, 혜자스럽다!

다 먹고 나오는데, 진짜 배가 빵빵! 소화가 너무 빨리 된다는 후기가 있던데, 나는 완전 넉다운… ㅋㅋㅋ 진짜 든든하게 잘 먹었다는 느낌이었어. 부모님 모시고 오기에도 딱 좋을 것 같고, 어른들 입맛에도 잘 맞을 것 같아. 다음에는 꼭 부모님 모시고 다시 와야지!

서귀포에서 찐 맛집을 찾는다면, 삼강식당 본점 완전 강추!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특히, 오리 샤브샤브는 육지에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메뉴니까, 꼭 한번 경험해 보길 바라! 아, 그리고 오리 죽은 두 번, 세 번 드세요! 진짜 대박… 이라는 말밖에 안 나온다니까.

아, 그리고! 식당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 사진을 찍어왔는데, “오리 한마리 68,000원 (샤브, 백숙, 죽 or 조배기)” 라고 적혀있어. 포장도 가능한데, 죽이랑 조배기는 포장하면 9,000원이라고 하네.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그리고 에어컨이 진짜 빵빵하게 틀어져 있어서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겉옷 꼭 챙겨가!

메뉴판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 가격이랑 메뉴 참고하세요!

삼강식당에서 건강하고 맛있는 오리 샤브샤브 풀코스! 이번 서귀포 여행에서 잊지 못할 최고의 맛집 경험이었어! 다음에 또 올게, 서귀포!

삼강식당 외부
삼강식당 본점! 다음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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