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왔다, 드디어! 제주 여행 계획하면서부터 침 질질 흘렸던 바로 그 곳, ‘동백국수’에 드디어 발을 들였다! 카멜리아힐 근처라고 해서 겸사겸사 꽃구경도 하고 맛있는 국수도 먹을 생각에 아침부터 얼마나 설렜는지. 문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아, 여기는 찐이다”라는 느낌이 팍 왔다.
돌담에 귀엽게 박힌 동백꽃 간판부터 심상치 않더니, 매장 앞 정원은 진짜 예술이었다.

푸릇푸릇한 나무들과 알록달록한 꽃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딱 내가 꿈꾸던 제주의 풍경 그 자체였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잖아! 핸드폰 꺼내서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여기서 인생샷 몇 장은 무조건 건질 수 있다, 장담한다.
매장 안으로 들어가니, 깔끔하고 깨끗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나무 테이블과 은은한 조명이 따뜻한 느낌을 더해줬다. 어머, 웬일이니, 그릇마저 예쁘잖아!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가 감성을 자극하는 곳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고기국수, 비빔국수, 동백국수… 다 맛있어 보여서 고민이 엄청 됐다. 특히 ‘동백국수’라는 이름이 너무 예뻐서 안 시킬 수가 없었다. 매운맛이라고 해서 살짝 걱정했지만, 맵찔이도 도전해 볼 만하다는 후기를 보고 용기를 냈다. 결국 돔베 맛보기 세트와 비빔국수, 그리고 동백국수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식당 여기저기를 구경했다. 한쪽 벽면에는 방문객들의 사진과 메시지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다들 나처럼 ‘인생 맛집’이라고 극찬하는 글들이 많았다. 괜히 더 기대되는 거 있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음식이 나왔다!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었다.

먼저 동백국수! 붉은 국물에 김 가루, 깨소금, 그리고 채 썬 야채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면발도 탱글탱글해 보였다.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서 면을 들어 올리니, 매콤한 향이 코를 찔렀다. 후… 침샘 폭발!
드디어 첫 입!

“으어… 이거 미쳤다!”
생각보다 매콤했지만, 깔끔하게 매운맛이라 계속 땡겼다. 맵찔이 기준에서는 살짝 힘들 수도 있지만, 신라면 정도 먹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면발은 어찌나 탱글탱글한지, 입안에서 춤을 추는 것 같았다. 국물도 진짜 진국이었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속을 확 풀어주는 느낌이었다. 솔직히 땀 뻘뻘 흘리면서 먹었다.
다음은 비빔국수!

이거 진짜 레전드였다. 양념이 진짜 미쳤다. 너무 짜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완벽한 밸런스였다. 사과랑 배로 맛을 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인공적인 단맛이 아니라 정말 깔끔하고 시원한 단맛이 느껴졌다. 면발도 쫄깃쫄깃하고, 양념이랑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솔직히 눈물 흘리면서 먹었다. 이렇게 맛있는 비빔국수는 처음 먹어봤다. 돔베고기랑 같이 먹으니까 진짜 환상의 조합이었다. 돔베고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비빔국수의 매콤달콤한 양념이 입안에서 환상의 듀엣을 뽐냈다.
돔베고기는 또 어떻고!

갓 삶아져 나온 돔베고기는 윤기가 좔좔 흐르고, 촉촉함이 눈으로도 느껴졌다. 한 점 집어서 입에 넣으니, “사르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돼지 특유의 잡내도 전혀 없고, 어찌나 부드러운지. 같이 나온 쌈 채소에 싸서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다. 특히 겉절이가 진짜 맛있었다. 매콤하면서도 아삭아삭한 식감이 돔베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의 맛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여기 오기 전에 다른 블로그 후기들 보고 반신반의했다. ‘너무 과장된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먹어보니 후기들이 전부 진실이었다. 여기는 진짜 찐이다. 괜히 사람들이 ‘인생 맛집’이라고 하는 게 아니었다. 재료도 신선하고,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곳이었다.
먹는 내내 “너무 맛있다”를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모르겠다. 같이 간 친구도 완전 감동해서, “여기는 진짜 다시 와야 한다”고 난리였다.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어서, 결국 싹싹 긁어먹었다. 진짜 배 터지는 줄 알았다.
다 먹고 나니,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셨다는 귤피차가 나왔다. 따뜻하고 향긋한 귤피차를 마시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사장님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계산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진짜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드렸다. 사장님께서 활짝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라”고 말씀해주셨다. 당연히 또 가야죠! 조만간 제주도 다시 와서, 동백국수 또 먹을 거다. 그때는 다른 메뉴도 도전해봐야지. 특히 고기국수가 궁금하다.
‘동백국수’, 여기는 진짜 강력 추천한다. 제주도 여행 간다면 꼭 가봐야 할 필수 코스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장담한다! 아, 그리고 여기는 리뷰 이벤트 같은 거 안 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칭찬 일색인 이유는, 맛으로 모든 걸 증명하기 때문이겠지.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계속 동백국수 얘기를 했다. “진짜 맛있었다”, “또 가고 싶다”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친구도 나도, 완전히 동백국수에 푹 빠져버렸다.
제주 여행, 성공적! 동백국수 덕분에 더욱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제주도에서 맛있는 국수 먹고 싶다면, 무조건 ‘동백국수’로 달려가세요! 진짜 후회 안 할 겁니다! 아, 그리고 웨이팅 있을 수 있으니, 시간 넉넉하게 잡고 가는 걸 추천한다. 기다리는 시간마저 아깝지 않은 맛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