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 내음 가득한 제주, 명품 빵집에서 맛보는 특별한 순간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에 몸을 싣고 향한 곳은, 며칠 전부터 머릿속을 떠나지 않던 쑥 향이 그윽한 빵집이었다. 짐을 풀기도 전에,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나러 가는 듯 설레는 발걸음으로 그곳, ‘제주명품쑥보리빵’으로 향했다.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목적지.

도착하니, 매장 앞 공터에는 이미 몇 대의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잠시 주차 공간을 기다리는 동안, 갓 구워져 나오는 빵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혔다. 옅은 쑥 향이 바람을 타고 흩날리는 듯했다. 매장 간판에는 큼지막하게 ‘제주명품쑥보리빵’이라는 글자가 쓰여 있었다. 왠지 모르게 정겨운 느낌이 드는 글씨체였다. 투명한 유리 너머로 보이는 빵들의 모습은, 마치 나를 어서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듯했다.

제주명품쑥보리빵 매장 앞 풍경
매장 앞에 도착, 쑥 향기가 벌써부터 코를 간지럽힌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훈훈한 온기와 함께 더욱 진한 쑥 향이 나를 감쌌다. 키오스크가 놓여 있어, 간편하게 주문을 할 수 있었다. 메뉴는 쑥찐빵, 보리빵, 쌀쑥이, 쑥카스테라 등 다양했다. 쑥과 보리를 주재료로 한 빵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쌀쑥이’였다. 쌀가루로 만들었다는 쌀쑥이는 어떤 맛일까?

고민 끝에 쌀쑥이와 쑥찐빵, 그리고 쑥카스테라를 주문했다. 빵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매장 안을 둘러봤다. 아침 일찍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택배 주문을 하는 손님들이 꽤 있었다. 역시, 나만 이 빵 맛을 잊지 못하는 게 아니었구나. 한쪽 벽면에는 빵에 대한 설명과 함께, 택배 주문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전국 택배 가능’이라는 문구가 어찌나 반갑던지. 집으로 돌아가서도 이 맛을 즐길 수 있다니,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졌다.

드디어 주문한 빵이 나왔다. 따끈따끈한 빵을 손에 쥐니, 기분까지 포근해지는 듯했다. 쟁반에 담긴 빵들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쑥 향이 어찌나 진하던지, 마치 쑥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서둘러 쌀쑥이 하나를 집어 들었다. 겉은 쫀득쫀득하고, 속은 부드러운 팥 앙금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쑥 향과 달콤한 팥 앙금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진열된 쑥빵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족해지는 쑥빵들의 향연.

쌀쑥이는 빵이라기보다는 떡에 가까운 식감이었다. 쫀득쫀득한 쌀가루 반죽과 쑥 향이 어우러져, 마치 쑥 설기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팥 앙금은 많이 달지 않아, 쑥 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쑥 향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팥이 없는 쑥쑥이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하다. 쑥찐빵은 쌀쑥이보다 빵의 질감이 더 부드러웠다. 갓 만들어져 나온 쑥찐빵은 따뜻했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쑥카스테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카스테라에 은은한 쑥 향이 더해져,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할 맛이었다. 특히, 쑥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카스테라의 달콤함과 어우러져,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쑥카스테라는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꼭 따뜻하게 데워 먹어봐야지.

쌀쑥이 단면
쫀득한 쌀쑥이의 단면, 팥 앙금이 가득 차 있다.

빵을 먹는 동안, 사장님께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을 건네주셨다. 쑥빵과 함께 마시는 커피는, 그 어떤 고급 디저트보다 훌륭했다. 사장님의 친절함 덕분에, 빵 맛은 더욱 좋게 느껴졌다. 이곳은 맛뿐만 아니라,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정신없이 빵을 먹고 나니, 어느새 쟁반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쑥 향이 가득한 빵을 먹으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듯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이제야 비로소 제주 여행이 시작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선물할 빵들을 한가득 샀다. 쌀쑥이, 쑥찐빵, 쑥카스테라, 그리고 보리빵까지. 종류별로 골고루 담아, 택배로 보냈다. 특히, 어르신들이 좋아하신다는 쌀쑥이는 넉넉하게 주문했다.

선물용 빵 포장
지인들에게 선물할 빵들을 한가득 포장했다.

매장 문을 나서는 순간, 손에는 묵직한 빵 봉투가 들려 있었다. 봉투 안에는 쑥 향이 가득했고, 내 마음 또한 풍족해졌다. ‘제주명품쑥보리빵’, 이곳은 단순한 빵집이 아닌, 제주의 따뜻한 정과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다음 제주 여행 때도, 잊지 않고 꼭 다시 방문해야지. 그때는 보리빵도 꼭 먹어봐야겠다.

제주명품쑥보리빵 매장 전경
다음에 또 올게! 제주에서의 행복한 기억을 안고.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제주의 푸른 하늘과 야자수, 그리고 은은하게 풍겨오는 쑥 향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제주명품쑥보리빵’에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이곳에서 맛있는 빵과 함께, 제주의 따뜻한 정을 느껴보시길. 분명, 당신의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쌀쑥이 하나를 꺼내 먹었다. 쫀득쫀득한 식감과 은은한 쑥 향은, 다시금 나를 제주로 데려가는 듯했다. 창밖으로 펼쳐진 제주의 풍경을 바라보며, 나는 다음 제주 여행을 기약했다. 그리고 그때도, 어김없이 ‘제주명품쑥보리빵’에 들러 쑥 향 가득한 빵을 맛보리라 다짐했다. 제주에서 맛본 쑥빵은, 단순한 빵이 아닌, 제주의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차 안에서 맛보는 쌀쑥이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즐기는 쌀쑥이 한 입.

어쩌면 나는, 빵을 산 것이 아니라 제주라는 섬의 향기를 한아름 사 온 것인지도 모른다. 쑥 내음이 밴 그 작은 빵 조각은, 메마른 일상에 촉촉한 단비처럼 스며들어, 잊고 지냈던 고향의 따스함을 상기시켜 주었다.

이제 나는, 제주에서 맛보았던 그 쑥 맛을 잊지 못해, 택배 주문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괜찮다. 택배비가 조금 비싸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왜냐하면, 그 빵 속에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과 따뜻한 사람들의 마음이 담겨 있으니까.

포장된 빵들
쑥카스테라, 쌀쑥이, 보리빵까지… 종류별로 맛보는 행복.

‘제주명품쑥보리빵’, 그곳은 단순한 빵집이 아닌, 제주의 향기를 담은 맛있는 추억을 선사하는 제주 맛집이었다.

매장 안내문
매장 방문 시 참고하면 좋을 안내문.
제주명품쑥보리빵 봉투
봉투 가득 담긴 쑥빵, 제주의 향기를 담아.
매장 홍보물
택배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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