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캔버스 위에 흰 물감을 풀어놓은 듯, 애월 해안도로는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한 곳이다. 차창 밖으로 스치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아서, 셔터를 누르는 손길을 멈출 수가 없다. 드디어, 그렇게 고대하던 노을리 카페에 도착했다. 작년 제주 여행 때, 아쉽게 놓쳤던 그곳. 인스타그램에서 봤던 싱그러운 사진들과, 지인들의 칭찬 덕분에 기대감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페를 향해 발걸음을 옮기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

카페 입구부터 느껴지는 초록의 향연. 마치 거대한 식물원에 들어선 듯, 싱그러운 나무와 식물들이 가득했다. 층고가 높아 시원한 개방감까지 더해지니,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와…” 나지막한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싱그러운 공기가 폐 속 깊숙이 스며드는 느낌. 도시에서 찌들었던 피로가 싹 씻겨 내려가는 듯했다.
자리를 잡기 위해 카페 내부를 둘러봤다.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애월 바다의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쪽빛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수평선은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빈백에 몸을 기대어 앉아,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마치 그림 속 한 장면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눈 앞에 펼쳐졌다.

주문대로 향하는 길, 다양한 빵과 디저트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도토리빵, 연탄빵처럼 독특한 모양의 빵들은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갓 구워져 나온 빵 냄새는 식욕을 자극했고, 결국 나는 계획에 없던 디저트까지 주문하고 말았다. ‘후회는 없다!’
고민 끝에 나는 현무암 크림치즈와 제주 마늘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그리고 시그니처 에이드를 주문했다. 잠시 후, 주문한 메뉴들이 테이블에 놓였다. 눈으로 먼저 즐기는 화려한 비주얼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현무암 크림치즈는 마치 작은 화산섬처럼 앙증맞았고, 알리오 올리오는 윤기가 좌르르 흘렀다. 시그니처 에이드는 상큼한 색감이 보기만 해도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가장 먼저 현무암 크림치즈를 맛봤다.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쫄깃한 빵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은 스트레스를 잊게 해주는 마법 같은 맛이었다. 특히, 빵 위에 올려진 현무암 모양의 초콜릿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다음으로 제주 마늘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를 맛봤다. 은은한 마늘 향과 매콤한 페페론치노의 조화가 훌륭했다. 탱글탱글한 면발은 입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했고, 신선한 해산물은 풍미를 더했다. 특히, 제주 특산물인 마늘을 사용해서인지, 파스타에서 은은한 단맛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시그니처 에이드를 마셨다. 상큼한 과일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느끼함을 싹 잡아줬다. 톡 쏘는 탄산은 청량감을 더했고, 눈으로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마치, 제주 바다를 그대로 담아놓은 듯, 푸른 색감이 인상적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면서, 나는 완벽한 행복을 느꼈다. 노을리 카페는 단순한 카페가 아닌, 오감을 만족시키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카페 곳곳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었다. 나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친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싱그러운 식물들 사이에서 찍는 사진은 그야말로 인생샷이었다. 특히, 카페 2층에는 고즈넉한 분위기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노을리 카페는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넓은 공간과 다양한 메뉴는 아이들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이다. 특히, 앙증맞은 토끼 모양의 빵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다. 또한, 카페 옆 유니호텔에 숙박하면 커피와 브런치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카페 안쪽 라인 유니호텔 쪽에 주차하면 말들도 볼 수 있다는 소소한 팁!

카페에 머무는 동안, 나는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나는 힐링을 만끽했다. 노을리 카페는 내게 단순한 카페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그곳은 마치, 현실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안식처 같은 공간이었다.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직원분들은 한결같이 친절한 미소로 나를 맞이해주셨다. 덕분에, 나는 더욱 기분 좋게 카페를 나설 수 있었다. 노을리 카페는 직원들의 친절함 덕분에 더욱 기억에 남는 곳이었다.
카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따스한 햇살이 나를 감쌌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쳤다. 나는 다시 한번 노을리 카페를 돌아봤다. 푸른 바다와 초록빛 식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나는 다음 제주 여행 때도 꼭 다시 이곳을 방문하리라 다짐했다. 그때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노을이 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

애월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뒤로하고, 나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노을리 카페의 잔상이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그곳은 내게 단순한 카페가 아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준 특별한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제주 맛집 노을리, 꼭 다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