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흑돼지 맛집 탐방이었어. 뱅기에서 내리자마자 렌트카를 빌려 달려간 곳은, 서귀포에 자리 잡은 “깡촌흑돼지”라는 곳이었지. 이름부터가 정겹고 푸근한 느낌이 들지 않니? 왠지 어릴 적 할머니 댁에 놀러 가면 맛볼 수 있었던, 그런 따뜻한 밥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몽글몽글 피어올랐어.
가게 앞에 도착하니,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하더라고. 하얀 건물 외벽에 “깡촌흑돼지”라고 쓰인 간판이 왠지 모르게 정겹게 느껴졌어. 문을 열고 들어서니, 연탄불에 지글지글 구워지는 흑돼지 냄새가 코를 찌르면서 식욕을 마구 자극하는거 있지.

자리에 앉자마자 흑돼지 모듬을 주문했어. 흑돼지 근고기 (삼겹살 + 목살)는 66,000원이었는데, 흑돼지 전문점이라 그런지 기본으로 먼저 주문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에 차려지는데, 푸짐한 인심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멜젓, 쌈장, 그리고 간장 소스 이렇게 세 가지 종류의 소스였어. 흑돼지를 다양한 맛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사장님의 마음이 느껴졌지. 곁들임으로 나온 파채는 신선했고, 쌈무는 흑돼지의 느끼함을 잡아주기에 충분했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흑돼지가 나왔어! 🐷 와, 딱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붉은 빛깔의 흑돼지 좀 봐! 도톰하게 썰린 흑돼지 위에는 굵은 소금이 솔솔 뿌려져 있었는데, 이게 또 흑돼지의 풍미를 더해주는 비법이라고 하더라고. 직원분께서 직접 연탄불 위에 흑돼지를 올려주시는데,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연탄불 화력이 얼마나 좋던지, 흑돼지가 순식간에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거야. 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흑돼지를 뒤집고 잘라주시는데,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켰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은 흑돼지를 한 점 집어서 멜젓에 콕 찍어 먹으니… 아이고, 이 맛은 정말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어!😭
쫄깃쫄깃한 흑돼지 껍데기는 씹을수록 고소했고, 육즙은 입 안 가득 퍼져 나갔어. 멜젓의 짭짤한 맛과 흑돼지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지면서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더라고. 쌈무에 파채와 흑돼지를 함께 올려서 쌈으로 먹어도 정말 꿀맛이었어.😋

흑돼지를 먹는 동안, 김치찌개 냄새가 솔솔 풍겨오는 거야.🤤 안 시킬 수가 없었지. 김치찌개는 8,000원이었는데, 양이 어찌나 푸짐하던지! 뚝배기 안에는 돼지고기와 두부, 김치가 듬뿍 들어 있었어.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니, 캬~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정말 끝내주더라고. 흑돼지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건 물론이고,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었어.

고기를 추가할까 하다가, 빨간 껍데기라는 메뉴가 눈에 띄어서 한번 시켜봤어.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돼지 껍데기인데, 숯불에 구워 먹으니 쫄깃쫄깃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정말 좋더라고. 흑돼지랑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
후식으로는 남박국수라는 걸 시켜봤는데, 시원한 무김치 국물에 말아 먹는 국수였어. 면발이 쫄깃쫄깃해서 입 안에서 착착 감기는 느낌이 좋았어. 새콤달콤한 국물은 입 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했지.

깡촌흑돼지에서 흑돼지를 맛보면서,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먹었던 따뜻한 밥상 생각이 많이 났어. 푸짐한 인심과 정겨운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었지. 제주도에 다시 오게 된다면, 깡촌흑돼지는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야.
아! 그리고 꿀팁 하나 알려줄게. 깡촌흑돼지는 근처 호텔 투숙객들에게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대. 브릿지호텔이나 대교 서귀포 호텔에 묵는다면, 룸 키를 꼭 챙겨가서 할인받도록 해.

나오는 길에 사장님께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라고 하시더라고. 그 따뜻한 미소에 또 한 번 감동받았어. 깡촌흑돼지는 맛있는 음식은 물론이고, 따뜻한 인심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 서귀포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바라. 후회하지 않을 거야!👍
아참, 흑돼지 못지않게 인기 있다는 돼지 껍데기도 꼭 한번 맛보길 추천할게! 쫄깃한 식감이 아주 그냥 끝내준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