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드디어 벼르고 벼르던 제주 맛집 ‘마니주’에 왔다! 이름부터가 ‘마니 쮸’라니, 얼마나 많이 주려고 작정한 거야? 솔직히 이름만 듣고는 동네 구석에 있는 허름한 포차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떡하니 제대로 된 건물에, 주차장도 널찍한 게 완전 기대 이상이잖아! 외관은 벽돌로 지어진 2층 건물인데, 뭔가 믿음직스러운 분위기가 뿜어져 나온다. 주차장에 차들이 꽉 차 있는 걸 보니, 역시 현지인 맛집은 다르구나 싶었다.

사실 여기 오기까지 3번이나 실패했다. 갈 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웨이팅 지옥을 맛볼까 봐 포기했는데, 오늘은 작정하고 오픈 시간 맞춰서 왔더니 드디어 성공!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깔끔하고 넓은 홀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입구에서부터 시선 강탈하는 원피스 피규어들이 쫙 진열되어 있는데, 사장님 취향이 완전 나랑 똑같잖아?! 괜히 더 정감 가는 거 있지.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스캔했는데, 역시나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3~4인 정식(49,000원)이다! 둘이 왔지만, 이 정도는 먹어줘야 ‘마니주’에 왔다고 할 수 있지 않겠어? 잠시 후, 상다리가 휘어질 듯한 한 상차림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와, 진짜 대박…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 실화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참돔 회! 얇게 썰린 회가 접시 가득 담겨 나오는데,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진짜 신선해 보인다. 살짝 들어서 맛보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진짜 미쳤다.

다음은 전복죽! 고소한 참기름 향이 코를 찌르는데, 진짜 이건 못 참지. 한 입 먹어보니, 부드러운 죽 안에 쫄깃한 전복이 듬뿍 들어있어서 식감도 최고다. 아침에 속이 안 좋았는데, 이거 먹으니까 속이 확 풀리는 느낌!
그리고 제주 왔으면 꼭 먹어야 하는 갈치조림! 매콤달콤한 양념이 갈치 속까지 쏙 배어 있는데, 밥 도둑이 따로 없다. 살 발라서 따끈한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진짜 꿀맛!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밥 비벼 먹는 건 필수 코스다.

해조국수는 또 어떻고! 쫄깃한 면발에 상큼한 해초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데 제대로다. 묵샐러드는 신선한 채소와 묵의 조화가 좋고, 가자미 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진짜 순삭 했다. 특히 갈치튀김은 겉바속촉의 정석! 갓 튀겨져 나와서 따끈하고 바삭한 게 진짜 이거 미쳤다!

고구마튀김은 달콤하고 바삭하고, 샐러드는 상큼하고 신선하고… 진짜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젓가락 놓을 틈이 없었다. 솔직히 너무 많아서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접시들을 발견했다는 거… 돼지런한 나 자신 칭찬해!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매운탕이 등장했는데,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는 모습부터가 심상치 않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진짜 레전드! 사장님이 탕에 자부심을 가지실 만하다. 안에 들어있는 자연산 우럭도 살이 엄청 부드럽고 맛있어서, 배부른데도 계속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다.

진짜 배 터지게 먹고 나왔는데, 솔직히 이 가격에 이렇게 푸짐하고 퀄리티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사장님 인심 대박… 이러다 망하는 거 아니에요? 괜한 걱정이 들 정도였다.
나오는 길에 보니, 어르신들을 모시고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역시 어른들도 인정하는 맛집은 진짜라는 거!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제주 여행 간다면 ‘마니주’는 진짜 필수 코스다! 꼭 3인 이상 방문해서 푸짐한 한 상차림을 즐겨보시길!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아, 그리고 너무 배부르니까 꼭 배 넉넉히 비워두고 가세요!
진짜 오랜만에 찐 맛집 발견해서 기분 최고다! 당분간 제주도 맛집 얘기 나오면 무조건 ‘마니주’ 추천할 듯! 사장님, 다음에 또 갈게요! 그때도 지금처럼 푸짐하게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