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주도에 도착! 렌터카를 받자마자 굶주린 배를 움켜쥐고 곧장 맛집 탐험에 나섰다. 첫 번째 목적지는 바로 ‘넉둥베기’. 여기 고사리육개장하고 접짝뼈국이 그렇게 쩐다길래 얼마나 맛있나 두고 보자, 하는 심정으로 냅다 달려갔지.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접근성도 아주 칭찬해. 아침 8시 20분 비행기로 도착하자마자 부랴부랴 왔더니,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평소에는 줄 서서 먹는다는 후기를 하도 많이 봐서 긴장했는데, 역시 나의 촉은 틀리지 않았어. 딱 점심시간 전에 도착한 게 신의 한 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아, 진짜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었다.
가게는 생각보다 널찍하고 깔끔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 예전에는 매장이 좁았는데 바로 옆 건물로 확장 이전했다고 하더라.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밝아져서 완전 내 스타일!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스캔했다. 고사리육개장, 접짝뼈국, 그리고 산적구이… 다 먹고 싶었지만, 일단 대표 메뉴인 고사리육개장과 접짝뼈국을 시키고, 왠지 안 먹으면 후회할 것 같은 산적구이도 하나 추가했다. 돼지런의 끝을 보여주겠어!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먼저 나왔다. 젓갈, 김치, 쌈 채소 등등…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 모습에 감동. 특히 젓갈은 사장님이 직접 추천해주신 건데, 나중에 산적구이랑 같이 먹으니 진짜 꿀맛이었다.
드디어 메인 메뉴 등장! 먼저 고사리육개장 비주얼에 압도당했다.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끓고 있는 육개장 위로 고춧가루와 깨가 듬뿍 뿌려져 있는데, 이게 또 침샘을 자극하더라고. 국물부터 한 입 떠먹어봤는데… 와, 진짜 내가 알던 육개장이 아니었다. 걸쭉하면서도 부드러운, 마치 닭죽 같은 느낌? 고사리를 갈아서 넣었다는데, 그래서인지 식감이 엄청 독특했다. 평소에 먹던 칼칼한 육개장이랑은 완전 다른 스타일인데, 묘하게 중독성 있더라.

이번엔 접짝뼈국 차례. 큼지막한 뼈가 뚝배기를 가득 채운 비주얼이 진짜 예술이었다. 마치 공룡 뼈다귀 같다고 해야 하나? ㅋㅋㅋ 살면서 이렇게 큰 뼈는 처음 봐서 살짝 당황했지만, 왠지 모르게 기대감이 솟아올랐다. 국물은 뼈해장국보다 맑은 느낌이었는데, 한 입 맛보니… 이야, 이거 완전 술안주 각이다.

뼈에 붙은 살도 어찌나 많던지. 젓가락으로 살살 발라내서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았다. 같이 나온 고추장아찌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완전 찰떡궁합! 솔직히 뼈해장국은 많이 먹어봤지만, 접짝뼈국은 처음이었는데… 완전 반해버렸다.

마지막으로 산적구이!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에 올려져 나오는데, 지글거리는 소리부터가 예술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오겹살 구이인데, 숯불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게 진짜 미쳤다. 사장님이 왜 산적구이를 자신 있게 추천했는지 알겠더라.

특히 벤댕이 젓갈하고 같이 먹으면 진짜… 이건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젓갈이 산적구이의 풍미를 확 끌어올려 준다. 쌈 채소에 산적구이, 젓갈, 마늘까지 올려서 한 입 가득 넣으니, 여기가 바로 천국이로구나.
사장님 인심도 어찌나 좋으신지. 반찬이 조금이라도 비어 있으면 바로바로 채워주시고, 먹는 방법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덕분에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는 거.
진짜 배 터지게 먹고 나왔는데도, 자꾸 생각나는 맛이다. 특히 그 녹진한 접짝뼈국 국물… 조만간 또 먹으러 가야겠다. 제주도 맛집 찾는 친구들 있으면 무조건 여기 추천할 거다. 넉둥베기, 제주도 가면 맛집인정? 어 인정! 두 번 인정!

아, 그리고 여기, 혼밥 하러 오는 사람들도 꽤 많더라. 나처럼 혼자 여행 온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라서 더 좋았다. 다음에는 혼자 와서 접짝뼈국에 소주 한잔 기울여야지.
넉둥베기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이제 진짜 제주 여행 시작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맛있는 음식 덕분에 기분 좋게 여행을 시작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제주도 여행 가는 사람들, 꼭 넉둥베기 들러서 인생 맛집 경험해보길 바란다! 후회는 절대 없을 거다!

아, 그리고 주차는 근처 탑마트 주차장에 하면 된다고 하니 참고!

넉둥베기에서 맛있는 식사도 하고, 사장님 덕분에 기분 좋은 에너지도 얻고! 진짜 잊지 못할 제주도 여행의 시작이었다. 다음에 또 제주도 오면 무조건 재방문 각! 그땐 접짝뼈국 곱빼기로 시켜서 뼈까지 싹싹 긁어먹어야지.
아, 그리고 사장님이 엄청 친절하시다는 거! 혼자 방문했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오히려 이것저것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역시 맛도 맛이지만, 친절함이 더해지니 감동이 두 배!

넉둥베기 덕분에 제주도 여행의 첫 단추를 아주 제대로 꿰었다. 맛집 불변의 법칙, 역시 현지인 추천은 진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