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제주도 여행 다녀온 지 얼마나 됐다고 또 그립네. 특히 서귀포에서 묵었던 호텔 뷔페, 랜딩 다이닝 말이지.
문턱 넘기가 무섭게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에 정신이 혼미해지더라니까. 뷔페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 문 열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그야말로 잔칫날 풍경이었어. 온갖 해산물이 싱싱하게 반짝거리고, 고기 굽는 연기가 코를 간지럽히는 게, 아주 혼쭐이 났지.

자리를 잡고 앉으니, 세상에, 술이 무제한이라지 뭐야! 제주도 인심이 이렇게 후한가 싶더라. 사케에, 소주에, 하이볼, 와인까지, 없는 게 없어.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주 정신 놓고 마시겠어. 나는 술은 잘 못하지만, 그래도 분위기 낸다고 와인 한 잔 살짝 기울여봤지.
찬찬히 둘러보니 음식 종류도 엄청나게 많아. 스카이 다이닝도 좋지만, 어른들 모시고 오기에는 역시 랜딩 다이닝이 최고인 것 같아. 어른들은 아무래도 한식을 좋아하시잖아. 여기는 퓨전 스타일도 있지만, 한식 메뉴도 꽤 있어서 어른들 입맛에도 딱 맞거든.
제일 먼저 눈에 띈 건 역시 해산물 코너였어. 보기만 해도 싱싱한 횟감이 쫙 깔려 있는데, 윤기가 좔좔 흐르는 게 아주 예술이야. 참치 전문점 갈 필요가 뭐 있어? 여기 오면 랍스터에 대게까지, 온갖 해산물을 다 맛볼 수 있는데.
참치는 특히 눈 돌아갈 맛이었어. 800만원짜리 고급 참치라고 하니, 이건 뭐, 입에 넣는 순간 그냥 녹아 없어지는 거 있지. 기름이 살살 배어 나오는 게, 정말 꿀맛이더라. 사진을 보니, 흰 살 생선 초밥도 야들야들하니, 아주 밥알하고 찰떡궁합이겠어.

대게 다리도 어찌나 살이 통통하게 올랐던지,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바다 향이 퍼지는 게, 정말 꿀맛이었어. 짭짤하면서도 달큼한 그 맛, 잊을 수가 없어. 어휴, 지금 생각해도 입에 침이 고이네.
랍스터는 또 어떻고. 랍스터 꼬리 살이 아주 탱글탱글한 게, 씹는 맛이 살아있어. 랍스터 껍데기에 붙은 살까지 싹싹 긁어먹었지.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코너도 아주 훌륭해. 양갈비, 등심 스테이크, LA갈비까지, 없는 게 없어. 양갈비는 냄새도 안 나고, 육즙이 좔좔 흐르는 게, 아주 입에서 살살 녹더라.
어떤 사람은 양갈비가 제일 맛있었다고 하던데, 나는 솔직히 다 맛있었어. 스테이크도 어찌나 부드럽던지, 칼질 몇 번 하니 그냥 썰리더라니까.

따뜻하게 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조금씩 가져다 먹을 수 있게 해 놓은 것도 좋았어. 식지 않은 따뜻한 음식을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 역시 음식은 따뜻해야 제맛이지.
특히 금요일에는 참치 해체쇼까지 한다니, 눈과 입이 동시에 즐거울 수 있겠어. 나는 아쉽게도 금요일에 간 건 아니었지만,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금요일에 맞춰서 가봐야겠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음식도 떨어지지 않게 계속 채워주시는 것도 좋았어. 뷔페 가면 음식 떨어져서 기다리는 거 질색인데, 여기는 그런 걱정은 싹 접어둬도 돼.
어떤 날은 생맥주 기계가 고장 나서 좀 아쉬웠다는 사람도 있던데, 내가 갔을 때는 다행히 멀쩡하더라. 시원한 생맥주 한 잔 들이켜니, 아주 캬~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니까.
아, 그리고 여기 짬뽕도 맛있어.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 주시는데, 국물이 아주 끝내줘. 해장으로도 딱이고, 술안주로도 딱이야.
디저트 코너도 빼놓을 수 없지. 케이크, 마카롱, 아이스크림 등등, 달달한 디저트들이 아주 눈을 즐겁게 해. 특히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이 있어서 좋았어.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아이들도 아주 신나서 먹더라. 사진 보니까, 조각 케이크도 아주 앙증맞고, 마카롱 색깔도 곱디고와.

애기 데리고 오는 가족 손님들을 위한 배려도 돋보여. 아기 의자랑 아기 식기도 잘 준비되어 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시니, 엄마 아빠도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 우리 조카도 딸기랑 디저트를 어찌나 잘 먹던지, 보는 내가 다 흐뭇하더라고.
신화월드 투숙객이라면 할인도 받을 수 있으니, 꼭 챙겨서 할인받도록 해. 신한카드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 추가 할인을 받을 수도 있다고 하니, 꼼꼼하게 확인해 보는 게 좋겠지?
나는 이번에 위염 때문에 스테이크랑 스프밖에 못 먹었지만, 다음에는 꼭 위 건강하게 해서 다시 가서 뷔페 뽕을 뽑고 올 테야. 그때는 참치 특수 부위도 꼭 먹어봐야지.
직원분들도 어찌나 친절하신지, 필요한 거 있으면 바로바로 챙겨주시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봐 주시더라.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 역시 서비스가 좋아야 음식 맛도 더 좋게 느껴지는 것 같아.
가격이 좀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음식 퀄리티나 서비스 생각하면 전혀 아깝지 않아. 오히려 이 가격에 이런 훌륭한 뷔페를 즐길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따름이지. 돈 열심히 벌어서 이런 데 와서 맛있는 거 먹는 게 인생의 낙 아니겠어?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누구랑 와도 만족할 수 있는 곳이야. 특별한 날, 기억에 남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서귀포 랜딩 다이닝에 꼭 한번 들러보도록 해.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아, 그리고 혹시 jinjjang0429님, 그때 참치 제대로 못 드셨다니 안타깝네요. 다음에는 꼭 좋은 부위로 맛있는 참치 드시길 바랄게요!
다음에 제주도 가면 또 들러야지. 그때는 더 많은 음식 사진 찍어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