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제주도 간다고 설렌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리 흘렀네. 이번 여행에서 제일 기대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네거리식당”이었어. 제주 서귀포에서 갈치조림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는디, 내가 또 갈치 킬러 아니겠어? 출발 전부터 얼마나 마음이 두근거렸는지 몰라.
네비게이션에 주소를 찍고 굽이굽이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니,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이 눈에 띄더라. “Since 2000”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힌 간판이 오랜 세월을 말해주는 듯했어. 식당 앞에 서니, 어릴 적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한 느낌이 들었지.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식당 안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어.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운 좋게 한 자리가 남아 얼른 자리를 잡았지. 메뉴판을 보니 갈치조림, 갈치국, 옥돔구이 등 제주 향토 음식이 가득하더라고. 뭘 먹을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역시 처음 왔으니 대표 메뉴인 갈치조림을 시켜봐야 쓰겄다 싶었지. “갈치조림 중”자로 하나 주시오!
주문을 하고 나니, 밑반찬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어. 김치, 콩나물, 무말랭이 등 소박하지만 정갈한 반찬들이 쟁반 가득 차려지는데, 이야, 이것만 봐도 벌써 밥 한 공기는 뚝딱하겠더라. 특히 미역오이무침은 어찌나 맛깔나던지.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갈치조림이 뚝배기에 담겨 나왔어. 냄새부터가 아주 그냥… 코를 찌르는 매콤한 냄새가 식욕을 얼마나 자극하던지 몰라. 큼지막한 갈치 토막이 5개 정도 들어있고, 무가 넉넉하게 깔려 있었어.

일단 갈치 한 토막을 젓가락으로 살살 발라 밥 위에 얹어 먹어봤어. 아이고, 이 맛은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말이 딱 맞더라. 갈치가 어찌나 부드럽고 촉촉한지, 뼈를 발라내는 게 무색할 정도였어. 양념은 또 얼마나 맛있게요?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은, 딱 알맞은 매콤함이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갈치조림 양념이 어찌나 맛있던지, 밥에 쓱쓱 비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어. 맵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지는 게,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바로 그 맛이더라.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는, 그런 정겨운 맛 있잖아.
갈치뿐만 아니라, 무도 정말 맛있었어. 양념이 푹 배어서 얼마나 부드럽고 달콤한지. 갈치 살과 함께 무를 으깨서 밥에 비벼 먹으니, 이야… 이건 진짜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어.
먹다 보니, 밑반찬으로 나온 고등어구이도 눈에 띄더라고.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고등어구이 한 점을 떼어 먹으니, 이야, 이것도 예술이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게, 비린내 하나 없이 어찌나 고소하던지. 갈치조림이랑 같이 먹으니, 정말 환상의 조합이었어. 짭짤한 고등어 살 덕분에 밥 한 공기가 금세 사라지더라니까.

혼자서 얼마나 열심히 먹었는지, 땀까지 뻘뻘 흘리면서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웠어. 배는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 이 맛있는 갈치조림을 남기고 갈 수는 없잖아! 그래서 밥을 조금 더 시켜서 남은 갈치조림 양념에 쓱쓱 비벼 먹었지. 이야, 역시… 마지막 한 숟갈까지 정말 꿀맛이었어.
다 먹고 나니, 속이 다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었어. 마치 시골 할머니가 정성껏 차려주신 밥상을 받은 것처럼, 따뜻하고 든든한 느낌이랄까. 괜히 서귀포 맛집으로 소문난 게 아니구나 싶더라.

참, 내가 갔을 때는 기본 반찬으로 고등어구이가 나왔는데, 다른 날 방문한 사람들은 자반고등어 반 마리가 나왔다고도 하더라고. 아마 그날그날 조금씩 다른가 봐.
네거리식당은 갈치조림 외에도 다른 메뉴들도 인기가 많다고 해. 특히 옥돔미역국이나 갈치국도 많이들 먹는 것 같더라. 옥돔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옥돔미역국은 비주얼부터가 아주 그냥…! 갈치국은 비린내가 전혀 안 나고 칼칼하면서 개운한 맛이 일품이라고 하니, 다음에는 꼭 한번 먹어봐야 쓰겄어.
사진으로 보니까, 뽀얀 국물에 초록색 배추가 듬뿍 들어간 갈치국도 정말 시원해보이네. 큼지막한 갈치 살도 넉넉하게 들어있고. 이야,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서 한 그릇 뚝딱하고 싶다!

옥돔미역국은 또 어떻고. 뽀얀 미역국 국물에 옥돔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야. 옥돔은 겉바속촉으로 구워져서 나오는데,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이라고 하더라고. 아침 식사로 든든하게 먹기에도 딱 좋을 것 같아.
아, 그리고 네거리식당은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맛집이라고 해. 내가 갔을 때도, 관광객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도 많이 와서 식사를 하고 있더라. 역시 현지인들이 찾는 곳은 믿고 먹을 수 있는 곳 아니겠어?
네거리식당은 매장이 넓어서 단체 모임 하기에도 좋다고 해. 테이블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고, 분위기도 편안해서 가족 외식이나 친구들끼리 모여서 식사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
다만, 네거리식당은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단점이 있어. 식당 바로 앞이나 옆에는 주차할 공간이 없고, 조금 떨어진 곳에 공영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거리가 좀 있어서 불편할 수도 있어. 그러니, 차를 가지고 가는 경우에는 미리 주차할 곳을 알아보고 가는 게 좋을 거야.
그리고, 네이버 지도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안 써있는데, 실제로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고 하니, 방문 전에 미리 전화해서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 괜히 헛걸음하면 안 되잖아.
계산을 하려고 보니, 벽에 유명인사들 사진이 엄청 많이 붙어 있더라고.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봐. 나도 다음에 제주도 가면 꼭 다시 들러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봐야 쓰겄어.
네거리식당에서 맛있는 갈치조림을 먹고 나오니, 기분이 정말 좋았어. 마치 옛날 할머니 댁에 다녀온 것처럼, 마음이 따뜻하고 든든해지는 기분이랄까. 제주도 서귀포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서 맛있는 갈치조림 맛보시길 추천할게! 후회는 절대 안 할 거야.
돌아오는 길에, 네거리식당에서 봤던 풍경이 자꾸만 떠올랐어.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하늘과 야자수 나무, 그리고 따뜻한 햇살… 이야, 정말 잊을 수 없는 서귀포의 맛이었어. 다음에 또 제주도 갈 일 있으면, 꼭 다시 들러야지. 그때는 갈치국이랑 옥돔구이도 꼭 먹어봐야 쓰겄어.
아, 그리고 네이버 지도에는 안 나와 있지만, 식당 가기 직전에 무료 주차장이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거야. 그리고 탐나는전도 받아준다고 하니, 탐나는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잊지 말고 사용하길 바랄게.

이번 여행에서 네거리식당에서 갈치조림을 먹은 건 정말 행운이었어. 맛있는 음식도 먹고, 정겨운 분위기도 느끼고…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아. 혹시 서귀포에 맛집 찾고 있다면, 네거리식당에 꼭 한번 가보라고 강력 추천할게!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