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기념일을 맞아 아내와 함께 떠난 제주도 여행. 숙소는 더시에나 리조트로 정했는데, 여기 라스투베 레스토랑 브런치가 그렇게 맛있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 호텔 조식은 몇 번 먹어봤지만, 브런치는 또 다른 느낌이잖아? 늦잠 푹 자고 여유롭게 즐기는 브런치,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조합이지. 드디어 오늘, 그 기대감을 가득 안고 라스투베로 향했다.
리조트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웅장함에 압도당했다. 높은 층고에 반짝이는 샹들리에, 고급스러운 대리석 바닥까지. 마치 유럽의 어느 궁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천장에 달린 수많은 크리스탈 조명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은 정말 황홀했다. 아내가 연신 “너무 예쁘다”를 외치는 걸 보니, 이곳을 선택한 내 안목에 스스로 감탄했다.

레스토랑 입구부터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은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은은한 조명 아래 놓인 테이블과 의자, 세팅된 식기 하나하나에서 정성이 느껴졌다.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창가 자리에 앉으니, 푸른 제주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를 스캔했다. 브런치 뷔페는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유명한데, 라스투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샐러드, 해산물, 고기, 디저트까지 없는 게 없었다. 랍스터 스프와 밤 스프는 테이블로 직접 가져다주시는 서비스까지!
본격적으로 뷔페를 공략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신선한 해산물 코너였다. 큼지막한 석화가 얼음 위에 올려져 있는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굴 특유의 향긋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순간, 바다를 통째로 삼킨 듯한 기분이었다. 곁들여 나온 레몬즙을 살짝 뿌려 먹으니, 상큼함까지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참돔 역시 신선함이 느껴졌다. 초장이나 간장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더라.

빵 코너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올리브가 통째로 들어간 빵은 씹을수록 고소했고, 같이 준비된 허브 버터는 풍미를 더했다. 평소 올리브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여기 빵은 정말 꿀맛이었다. 버섯 스프에 빵을 찍어 먹으니,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샐러드 코너에서 발견한 보석 토마토는 정말 신세계였다. 겉은 쫄깃하고 속은 달콤한, 마치 과일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방울토마토 마리네이드와 부라타 치즈의 조합도 훌륭했다. 상큼함과 고소함이 입안을 즐겁게 했다.

고기 러버인 내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코너, 바로 고기 코너였다. 양갈비, 스테이크, 육회 등 다양한 종류의 고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양갈비는 냄새도 전혀 안 나고, 육질도 엄청 부드러웠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나는 스테이크는 입에 넣는 순간 살살 녹았다. 구운 채소와 함께 먹으니, 풍미가 더욱 살아났다. 곁들여 나온 서양 대파와 로메스코 소스는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파스타도 두 종류나 준비되어 있었다. 크림 파스타와 앤초비 파스타 둘 다 맛보았는데, 둘 다 내 스타일이었다. 앤초비 파스타는 살짝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좋았다. 아내는 크림 파스타가 더 맛있다며, 면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배가 불렀지만, 디저트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딸기, 체리, 용과, 티라미수, 타르트, 쿠키 등 종류도 정말 다양했다. 과일도 하나하나 신선했고, 디저트 퀄리티도 훌륭했다. 특히 티라미수는 커피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게, 정말 최고였다. 아내는 과일이 너무 맛있다며, 몇 번이나 가져다 먹었다.
음료 코너에는 막걸리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놀랐다. 꿀까지 함께 준비되어 있는 센스! 브런치 음식과 막걸리의 조합은 상상도 못 해봤는데, 의외로 잘 어울렸다.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 다양한 맛의 소주까지 준비되어 있는 걸 보니, 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길, 레스토랑 입구에 있는 샹들리에가 다시 눈에 들어왔다. 낮에 보는 샹들리에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마치 별들이 반짝이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내와 함께 샹들리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추억을 남겼다.
라스투베 브런치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신선한 재료, 훌륭한 맛, 고급스러운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게 완벽했다. 특히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져서 좋았다. 직원분들도 빈 접시를 재빨리 치워주시고, 필요한 게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더시에나 리조트에 투숙하면 2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이 정도 퀄리티면 제 가격을 주고 먹어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제주도에 오게 된다면, 라스투베 브런치는 꼭 다시 방문할 예정이다. 그때는 부모님도 모시고 와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아, 그리고 라스투베는 브런치뿐만 아니라 디너도 유명하다고 한다. 다음에는 디너를 먹으러 와봐야겠다.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전수받은 노하우로 만든 특별한 코스 요리라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이번 제주도 여행은 라스투베 덕분에 더욱 특별하고 행복한 추억으로 가득 찼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는 것 같다. 제주도에서 특별한 미식 경험을 하고 싶다면, 더시에나 리조트 라스투베를 강력 추천한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야, 여기 진짜 제주 맛집이야!
여행 마지막 날, 리조트 수영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따뜻한 온수풀에서 수영을 즐기니,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다음에 우리 가족도 함께 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크아웃을 하기 전, 리조트 정원을 산책했다. 잘 가꾸어진 정원을 거닐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했다. 싱그러운 풀 내음과 따스한 햇살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다음에 또 올게,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