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푸른 바다와 싱그러운 자연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아늑한 공간에서 특별한 디저트와 향긋한 커피 한 잔을 즐기는 여유도 필요하다. 최근 제주 동쪽, 조용한 북촌 포구 앞에 자리 잡은 쏘머치모어라는 카페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몽블랑 케이크와 수준 높은 커피 맛은 물론, 제주 특유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 디자인이 인상적이라는 평이 자자했다. 과연 어떤 매력이 있길래 이토록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것일까? 설레는 마음을 안고 쏘머치모어로 향했다.

몽블랑의 향연: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
쏘머치모어의 대표 메뉴는 단연 몽블랑 케이크다. 밤, 말차, 우도 땅콩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몽블랑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함이다. 특히 주문 즉시 눈앞에서 몽블랑을 만들어주는 퍼포먼스는 보는 즐거움까지 더한다. 섬세한 손길로 짜낸 몽블랑은 마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나는 밤 몽블랑 케이크와 동백 몽블랑 케이크를 주문했다. 밤 몽블랑은 달지 않고 은은한 밤 맛이 일품이었고, 동백 몽블랑은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조화로웠다. 몽블랑 아래에는 아이스크림과 머랭이 숨어 있어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었다. 몽블랑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건 정말 꼭 먹어봐야 한다!
밤 몽블랑 케이크는 6,100원으로, 슴슴하면서도 깊은 밤의 풍미가 느껴졌다. 마치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먹는 듯한 부드러운 식감도 인상적이었다. 겉은 메밀면처럼 섬세하게 짜여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도 놓치지 않았다. 동백 몽블랑은 가격 정보가 정확히 나와있지 않지만, 밤 몽블랑과 비슷한 가격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원하면서도 달콤새콤한 맛은 지친 오후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우도 땅콩 몽블랑 케이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가격 정보는 찾을 수 없었지만, 고소한 우도 땅콩의 풍미가 몽블랑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특별한 맛을 선사한다고 한다. 아이들은 초코 몽블랑을 특히 좋아한다고 하니,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참고할 만하다. 말차 몽블랑 케이크는 말차의 은은한 쌉싸름함과 몽블랑의 달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메뉴다. 많이 달지 않아 어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처럼 쏘머치모어에서는 다양한 몽블랑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취향에 따라 몽블랑을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커피와 차, 그리고 특별한 메뉴
쏘머치모어는 몽블랑 맛집으로 알려져 있지만, 커피와 차 역시 수준급이다. 특히 드립 커피는 깊고 풍부한 맛과 향을 자랑하며,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세계 3대 커피 중 하나인 예멘 모카 마타리 커피는 반 고흐가 사랑한 커피로도 알려져 있는데, 쏘머치모어에서 그 풍미를 느껴볼 수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카페오레는 요즘 카페에서 찾아보기 힘든 메뉴인데, 쏘머치모어에서는 스페셜 블렌딩으로 풍미가 묵직한 카페오레를 맛볼 수 있다. 커피 옆에 메뉴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는 점도 인상적이다.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커피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차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쏘머치모어의 장점이다. 티 종류가 다양해서 향을 맡아보고 고를 수 있으며, 몽블랑과 함께 즐기면 더욱 꿀맛이라고 한다. 특히 유자 메리미 티는 상큼한 유자 향이 기분 좋게 퍼지는 차로, 몽블랑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한다. 나는 말차 오트 라떼를 주문했는데, 말차의 은은한 쌉싸름함과 오트밀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이 외에도 쏘머치모어에서는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고소한 우도 땅콩을 활용한 케이크, 파삭쫀득한 모나카, 시원한 아이스크림 등 다채로운 디저트 메뉴는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식사 메뉴로는 국수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제주스러움을 담은 공간: 분위기와 인테리어
쏘머치모어는 제주 특유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 디자인이 돋보인다. 구옥을 개조하여 만든 카페는 제주 전통 가옥의 멋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돌담, 나무, 창문 등 모든 요소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페 내부는 본채와 별채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본채는 주문 공간과 테이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별채는 조용하게 담소를 나누거나 책을 읽기에 좋은 공간이다. 특히 별채 창가 자리는 인기가 많다고 하니, 서둘러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카페 내부는 차분한 음악이 흘러나와 더욱 아늑하게 느껴진다.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감성을 더하고, 통창으로 보이는 북촌 포구 뷰는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지는 풍경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화장실마저 예쁘다는 후기가 있을 정도로, 쏘머치모어는 공간 곳곳에 세심한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핸드크림까지 비치되어 있는 화장실은 감동 그 자체였다. 쏘머치모어는 단순한 카페를 넘어, 제주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가격 및 위치 정보
쏘머치모어는 몽블랑과 커피 맛, 분위기까지 훌륭한 곳이지만, 가격대가 다소 높은 편이다. 아메리카노는 5,360원, 몽블랑 케이크는 6,100원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특별한 맛과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쏘머치모어는 제주 동쪽, 조천읍 북촌리에 위치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다소 불편하며, 자가용 이용을 추천한다. 카페 바로 앞에 공영 주차장이 있어 주차는 비교적 편리하다. 올레길 19코스를 걷다가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숙소 사장님이 추천해주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숙소에 문의해보는 것도 팁이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라스트 오더는 오후 7시 30분이다. 휴무일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으니, 방문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쏘머치모어는 인기가 많은 카페이므로,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으니,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거나,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예약은 따로 받지 않으니 참고하자.
* 주소: 제주 제주시 조천읍 북촌1길 67
* 영업시간: 매일 10:00 – 20:00 (라스트 오더 19:30)
* 휴무일: 인스타그램 공지
* 주차: 카페 앞 공영 주차장 이용
* 가격대: 아메리카노 5,360원, 몽블랑 6,100원~
쏘머치모어에서 몽블랑과 커피를 맛보며, 잠시나마 복잡한 일상을 잊고 여유를 만끽할 수 있었다. 제주 여행 중 특별한 디저트와 향긋한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쏘머치모어를 강력 추천한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 그리고 쏘머치모어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는 신메뉴 정보나 이벤트 소식을 빠르게 접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꼭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