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해장, 서귀포 산지해장국에서 맛보는 깊은 국물 맛집

혼자 떠나는 제주도 여행, 아침은 늘 고민이다. 호텔 조식은 물리고, 그렇다고 아무거나 먹고 싶진 않고. 그러다 문득 떠오른 건 뜨끈한 해장국 한 그릇. 서귀포에서 해장국으로 이름난 곳이 있다기에, 망설임 없이 차를 몰았다. 오늘도 혼밥 성공을 외치며!

이른 아침, 8시쯤 도착했는데도 벌써 차들이 꽤 있었다. 주차장이 넓진 않았지만, 다행히 빈자리를 찾아 주차를 하고 안으로 들어섰다. 문을 열자 후끈한 열기와 함께 훅 풍겨오는 깊은 국물 냄새. 역시 제대로 찾아왔다는 예감이 들었다. 혼자 온 손님들도 꽤 있어서,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분위기. 게다가 회전율도 빨라서, 혼밥족에게는 최적의 장소다.

식당 내부 전경
아침부터 손님들로 북적이는 활기찬 식당 내부

메뉴는 단 두 가지. 소고기해장국과 소내장탕. 고민 끝에 소내장탕을 주문했다. 가격은 11,000원. 제주 물가를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잠시 기다리니, 김이 모락모락 나는 뚝배기가 눈앞에 놓였다. 짙은 갈색 국물 위로 송송 썰린 파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소내장탕 클로즈업
푸짐한 건더기가 인상적인 소내장탕

숟가락을 들어 국물을 한 입 맛봤다. 진하고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면서도,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지는 국물이었다. 적당히 매콤칼칼해서, 먹을수록 속이 풀리는 기분. 전날 마신 술이 싹 내려가는 듯했다.

소내장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양이 정말 푸짐했다. 곱창, 막창, 양 등 다양한 부위의 내장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다. 젓가락으로 건져 올릴 때마다 딸려오는 내장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특히, 쫄깃한 내장이 잊을 수 없는 식감을 선사했다.

내장 건더기
쫄깃하고 신선한 내장이 가득

함께 나오는 반찬들도 훌륭했다. 특히 깍두기는 시원하고 아삭해서, 해장국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깍두기 국물이 특이하게 맑은 스타일이었는데, 이게 또 묘하게 중독성이 있었다. 3번이나 리필해 먹었다는 건 안 비밀.

한상차림
푸짐한 한 상 차림, 혼밥도 문제없다

벽에 붙은 원산지 표시판을 보니, 소고기와 사골, 내장은 호주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맛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오히려 푸짐한 양과 신선한 재료 덕분에,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 먹으니, 국물 맛이 한층 더 깊어졌다. 알싸한 마늘 향이 퍼지면서, 해장 효과가 더욱 강력해지는 느낌. 땀을 뻘뻘 흘리면서, 뚝배기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정말이지,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해장국 건더기
숟가락 가득 퍼올린 해장국, 푸짐함이 느껴진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속이 든든하고 온몸에 활력이 넘치는 기분이었다. 역시 해장에는 해장국이 최고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서귀포에서 맛있는 해장국을 찾는다면, 산지해장국을 강력 추천한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다음에는 소고기해장국도 꼭 먹어봐야겠다. 오늘도 맛있는 혼밥, 성공!

빈 그릇
국물까지 싹 비운 뚝배기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손님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식기류가 약간 지저분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리고 일부 직원은 조금 불친절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맛 하나는 정말 훌륭했기에, 충분히 감수할 만한 부분이었다.

영업시간은 아침 일찍 시작해서 오후 3시에 마감한다. 늦게 가면 맛보기 힘들 수 있으니, 서두르는 게 좋다. 특히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한상차림
깔끔하게 차려진 한 상, 다양한 반찬이 곁들여진다

혹시 호텔 조식이 질린다면,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싶다면, 혹은 전날 과음으로 속이 쓰리다면, 서귀포 산지해장국을 방문해보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혼자라도 괜찮아! 맛있는 해장국이 당신을 위로해줄 테니.

산지해장국, 서귀포에서 만나는 최고의 해장 맛집. 다음 제주 여행에서도 꼭 다시 들러야 할 곳으로 찜!

메뉴 가격표
소고기해장국 10,000원, 소내장탕 11,000원
소내장탕
다시 봐도 군침이 도는 소내장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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