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받아 들고 가장 먼저 향한 곳은 휴즐리였다. 쨍한 햇살이 쏟아지는 날,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독특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에 잔뜩 기대에 부풀었다. 제주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여행의 시작이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가게 앞에 다다르자, 거대한 젤라또 모형이 눈에 띄었다.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 현무암을 닮은 검은색 아이스크림과 탐스러운 한라봉 모양의 아이스크림 조형물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입구에서부터, 이곳이 왜 제주에서 손꼽히는 핫플레이스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오렌지색으로 가득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제주도의 특산물인 감귤을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천장에는 매달린 조명이 은은하게 빛을 내고, 벽면에는 감귤 관련 소품들이 아기자기하게 놓여 있었다. 마치 감귤 농장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었다.
주문대 앞에는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앙증맞은 모양의 젤라또부터, 한라봉 케이크, 감귤 타르트 등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며 한참을 서성이게 만들었다.

고민 끝에, 이곳의 대표 메뉴인 ‘한라젤라봉’과 ‘현무암 라떼’를 주문했다. 한라젤라봉은 겉은 한라봉 모양의 젤라또, 속은 상큼한 귤 젤리가 들어있는 독특한 아이스크림이었다. 현무암 라떼는 검은 현무암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이 인상적인 음료였다.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2층은 1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 창가 자리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운 좋게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2층 바닥에는 파도치는 모습이 영상으로 투사되고 있었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마치 실제로 바닷가에 있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선사했다. 신발이 젖을 걱정 없이 파도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이었다. 밤에는 조명이 더해져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한다.

드디어 기다리던 메뉴가 나왔다. 한라젤라봉은 앙증맞은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겉은 쫀득한 젤라또, 속은 상큼한 귤 젤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입안에서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젤라또가 쉽게 녹지 않아 오랫동안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현무암 라떼는 쌉쌀한 커피와 달콤한 크림의 조화가 훌륭했다. 흑임자 가루가 뿌려져 있어, 고소한 풍미까지 더해졌다. 컵 바닥에 깔린 시럽을 잘 섞어 마시니,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라떼 위에 올려진 현무암 모양의 초콜릿은 귀여운 포인트였다.

한라젤라봉을 먹을 때에는 옷에 색소가 묻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이스크림 색소가 옷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하니, 특히 밝은 색 옷을 입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휴즐리에서는 젤라또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음료와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감귤 아메리카노는 상큼한 감귤 주스와 커피의 조화가 독특한 음료였다. 그린티 라떼는 녹차 젤라또가 올려져 있어, 달콤쌉쌀한 맛을 즐길 수 있었다. 한라봉 케이크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에그타르트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메뉴 중 하나라고 한다.
만약 아이와 함께 방문했다면, IM현무 아이스크림을 추천한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귀여운 디자인과 달콤한 맛으로,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다. 젤라또 외에도 우유, 주스 등 다양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어, 아이들이 먹을 만한 메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휴즐리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오션뷰다.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이곳을 방문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특히, 날씨가 좋은 날에는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창가 자리에 앉아, 햇살을 만끽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휴즐리는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쨍한 색감의 인테리어와 독특한 비주얼의 디저트는, 어디에서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한라젤라봉을 들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최고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가게 곳곳에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사진 찍는 재미를 더한다.

휴즐리의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다. 아이스크림 하나의 가격이 12,000원에 달하니,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독특한 비주얼과 맛, 그리고 아름다운 오션뷰를 고려하면, 한 번쯤은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특별한 날이나 기념일에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휴즐리는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렌터카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다. 주차는 가게 앞에 할 수 있지만,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버스를 타고 용두암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사람이 워낙 많은 곳이다 보니, 다소 혼잡하고 시끄러울 수 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테이블 청결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한다.
휴즐리는 제주 여행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아름다운 오션뷰와 독특한 디저트는,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다음 제주 여행 때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휴즐리에서의 경험은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를 먹는 것을 넘어, 제주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달콤한 젤라또를 맛보는 순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제주도 맛집을 찾는다면,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특별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휴즐리를 강력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맛집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