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제주도 하늘 아래, 잊을 수 없는 훈도 애월흑돼지 맛집 미식 기행

제주,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섬.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그곳에서 잊지 못할 미식의 향연을 경험했다. 흑돼지를 맛보기 위해 애월로 향하는 길,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설렘과 기대로 가득 찬 마음으로 도착한 곳은 ‘훈도 애월흑돼지’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은은하게 퍼지는 숯불 향은 후각을 자극하며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켰다. 훈도 애월흑돼지는 이미 많은 이들에게 제주도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곳.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식당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다.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께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흑돼지 모둠, 목살, 삼겹살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점심 특선 메뉴가 눈에 띄었다. 흑돼지 400g에 계란찜, 찌개까지 푸짐하게 제공되는 구성이 마음에 쏙 들었다. 2인 세트를 주문하고, 김치찌개로 선택했다. 잠시 후, 밑반찬들이 테이블 가득 차려졌다.

다채로운 밑반찬과 흑돼지 구이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과 흑돼지의 조화

갓김치, 깻잎 장아찌, 콩나물무침, 고사리볶음 등 다채로운 구성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파김치였다. 적당히 익어 새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밑반찬 하나하나에서 정성이 느껴졌다. 직원분께서는 능숙한 솜씨로 숯불을 피워주셨다. 불판이 달궈지자, 흑돼지 한 덩어리를 올려주셨다. 두툼한 흑돼지의 선명한 붉은 빛은 신선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저희는 고기를 직접 구워드립니다.”

직원분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능숙한 손놀림이 시작되었다. 숯불의 화력은 생각보다 강렬했다. 고기가 순식간에 익어갔다.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흑돼지 특유의 고소한 향이 코를 찔렀다. 침샘을 자극하는 향기에 저절로 입안에 침이 고였다. 직원분은 노릇하게 익은 흑돼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셨다. 첫 점은 소금에 살짝 찍어 맛보라고 권해주셨다.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흑돼지
황홀한 비주얼의 흑돼지

망설임 없이 흑돼지 한 점을 입에 넣었다. 씹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은 혀를 즐겁게 했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풍미를 더했다. 왜 흑돼지, 흑돼지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번에는 멜젓에 찍어 먹어봤다.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멜젓은 흑돼지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었다.

상추에 흑돼지, 파김치, 쌈장을 올려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었다. 아삭한 상추와 새콤한 파김치, 쫄깃한 흑돼지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쉴 새 없이 젓가락이 움직였다. 먹는 내내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계란찜 나왔습니다.”

직원분께서 커다란 뚝배기에 담긴 계란찜을 가져다주셨다. 마치 화산처럼 봉긋 솟아오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계란찜은 시각적으로도 식욕을 자극했다.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간도 적절해서 밥반찬으로도 훌륭했다.

숯불에 구워진 흑돼지
숯불 향이 가득한 흑돼지

이번에는 김치찌개를 맛볼 차례였다. 뚝배기 안에는 돼지고기, 두부, 김치 등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 있었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온몸을 감쌌다. 흑돼지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맛이었다.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마성의 김치찌개였다.

어느덧 흑돼지 한 접시를 깨끗하게 비웠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서 흑돼지 삼겹살 1인분을 추가했다. 이번에는 껍데기가 붙어 있는 오겹살이었다. 불판 위에 올려진 오겹살은 껍데기 부분부터 노릇하게 익어갔다. 껍데기가 바삭하게 구워지자, 직원분께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셨다.

잘 익은 오겹살 한 점을 멜젓에 푹 찍어 입에 넣었다. 쫄깃한 껍데기와 부드러운 살코기의 조화는 흑돼지 목살과는 또 다른 매력이었다. 껍데기에서 느껴지는 고소함은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두툼한 흑돼지 구이
육즙 가득한 흑돼지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을 하는 동안에도 직원분들은 친절함을 잃지 않았다.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식당을 나서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노을은 제주 바다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훈도 애월흑돼지에서의 식사는 제주도 여행의 최고의 순간 중 하나였다. 신선한 재료, 친절한 서비스, 쾌적한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훌륭한 맛. 모든 것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직원분들의 세심한 배려였다. 고기를 구워주는 것은 물론, 먹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흑돼지 오겹살
환상적인 맛의 오겹살

훈도 애월흑돼지는 단순한 식당이 아닌, 제주의 맛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다음에 제주를 방문하게 된다면, 반드시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그날의 맛과 향, 분위기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애월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흑돼지의 여운을 음미했다. 그 맛은 마치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처럼,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깊이 새겨질 것이다. 맛집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한,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곳이었다. 훈도 애월흑돼지, 진심으로 추천한다.

김치찌개와 흑돼지
얼큰한 김치찌개와 흑돼지의 환상적인 조합
흑돼지 모듬
신선한 흑돼지 모듬
흑돼지와 밑반찬
흑돼지와 다양한 밑반찬
넓고 쾌적한 매장
넓고 쾌적한 매장 내부
푸짐한 한 상 차림
정갈하고 푸짐한 한 상 차림
맛있는 흑돼지
육즙이 살아있는 흑돼지
다양한 쌈 채소
신선한 쌈 채소
계란찜
부드러운 계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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