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제주 밤, 흑돼지 맛집 ‘대담’에서 피어나는 낭만적인 미식 스토리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 안, 창밖으로 펼쳐진 쪽빛 바다를 바라보며 이번 여행의 첫 번째 목적지, 애월에 위치한 흑돼지 맛집 ‘대담’에 대한 기대감으로 마음이 설렜다. 제주 여행에서 흑돼지는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지만, 수많은 식당들 중에서 특별한 곳을 찾고 싶었다. ‘대담’은 싱싱한 흑돼지의 풍미는 물론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낭만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BTS 진이 다녀갔다는 이야기에 왠지 모를 끌림을 느껴 망설임 없이 방문을 결정했다.

드디어 ‘대담’에 도착! 은은한 조명이 감도는 야외 테이블은 마치 비밀 정원에 들어선 듯 아늑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저 멀리 수평선 너머로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늦은 저녁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담’은 활기 넘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연인끼리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 가족 단위 손님들이 웃음꽃을 피우는 모습, 친구들과 함께 여행 온 듯한 젊은이들의 설렘 가득한 표정이 ‘대담’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대담 야외 테이블 전경
밤하늘 아래 빛나는 야외 테이블에서 낭만적인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자리에 앉자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메뉴를 안내해주셨다. 흑돼지 전문점답게 다양한 부위의 흑돼지 메뉴가 있었지만, 나는 흑돼지와 제주 해산물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제주해산물흑돼지 한판’을 주문했다. 흑돼지 오겹살, 목살과 함께 전복, 딱새우가 포함된 구성이라는 설명에 군침이 절로 삼켜졌다. 잠시 후, 밑반찬들이 테이블 위에 차려졌다. 흑돼지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 고사리와 파김치를 비롯해, 깻잎 장아찌, 김치, 쌈 채소 등 푸짐한 구성에 감탄했다. 특히, 3번이나 리필해 먹었다는 후기가 자자한 고사리와 파김치는 ‘대담’의 숨겨진 킥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주해산물흑돼지 한판’이 등장했다. 두툼한 흑돼지 오겹살과 목살은 초벌이 되어 윤기가 자르르 흘렀고, 싱싱한 전복과 딱새우는 그 신선함을 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흑돼지와 해산물의 조화는 과연 어떤 맛일까? 기대 반 설렘 반으로 불판 위에 고기와 해산물을 올렸다.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흑돼지
초벌되어 나온 흑돼지는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었다.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흑돼지 특유의 고소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초벌 되어 나온 흑돼지는 금방 먹음직스럽게 익어갔다. 잘 익은 흑돼지 한 점을 멜젓에 푹 찍어 입에 넣으니,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육즙이 환상적이었다. 특히, ‘대담’만의 비법 멜젓은 흑돼지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마법과도 같았다. 짭짤하면서도 감칠맛 넘치는 멜젓은 흑돼지의 느끼함은 잡아주고, 깊은 풍미를 더해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미나리를 살짝 구워 흑돼지와 함께 먹으니, 향긋한 미나리 향이 흑돼지의 풍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깻잎 장아찌에 흑돼지와 구운 버섯을 함께 싸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고사리와 파김치 역시 흑돼지와 최고의 조합을 자랑했다. 특히, 파김치의 알싸하면서도 시원한 맛은 흑돼지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끊임없이 흑돼지를 흡입하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전복은 이미 구워져서 나왔기 때문에 바로 맛볼 수 있었다. 쫄깃한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딱새우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고, 구워 먹을 수도 있다고 해서 각각 하나씩 맛보았다. 생으로 먹는 딱새우는 달콤하면서도 톡톡 터지는 식감이 일품이었고, 구워 먹는 딱새우는 고소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었다.

불판 위에 올려진 흑돼지, 버섯, 소시지, 고사리
다양한 재료를 함께 구워 먹는 재미가 있다.

고기를 추가할까 고민하던 찰나, 폭탄 계란찜이 나왔다. 화산 폭발처럼 부풀어 오른 계란찜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맛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특히, 흑돼지를 먹는 중간중간 폭탄 계란찜을 먹으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대담’에서는 식사 외에도 다양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대담’만의 특별한 매력이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파도 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흑돼지를 맛보는 경험은 그야말로 낭만적이었다. 또한, 친절한 직원분들의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테이블을 수시로 확인하며 필요한 것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했다.

‘대담’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하늘은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겨 있었다. 하지만 ‘대담’의 야외 테이블은 여전히 은은한 조명으로 빛나고 있었고,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대담’은 단순한 흑돼지 맛집이 아닌,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따뜻한 서비스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었다. 제주 여행 중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애월 흑돼지 제주 맛집 ‘대담’에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싱싱한 흑돼지의 풍미와 낭만적인 분위기에 흠뻑 빠져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다채로운 밑반찬과 흑돼지 한 상 차림
푸짐한 한 상 차림은 보기만 해도 만족스럽다.
흑돼지와 함께 곁들이는 한라산 소주
제주 흑돼지에는 역시 한라산 소주가 제격이다.
잘 구워진 흑돼지 근접 샷
육즙 가득한 흑돼지의 풍미는 잊을 수 없다.
흑돼지 목살과 미나리의 조화
미나리와 흑돼지의 환상적인 궁합을 경험해보자.
테이블 가득 차려진 밑반찬
다양하고 푸짐한 밑반찬은 ‘대담’의 또 다른 매력이다.
밤에 더욱 아름다운 야외 테이블
은은한 조명 아래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초벌된 흑돼지 오겹살
초벌되어 더욱 맛있는 흑돼지 오겹살.
싱싱한 전복과 딱새우
싱싱한 해산물은 흑돼지와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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