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문시장은 언제 가도 활기가 넘쳐흐르는 곳이지라. 싱싱한 해산물이며, 먹음직스러운 길거리 음식이며, 구경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쥬. 그 중에서도 오늘은, 싱싱한 회 한 접시에 인정 넘치는 인심까지 더해져 제주 도민들은 물론, 여행객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우리수산” 이야기를 풀어볼까 합니다.
아침 일찍 서둘러 동문시장으로 향했어라. 왁자지껄한 시장통에 들어서니, 어릴 적 엄마 손 잡고 장 보러 다니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이다. 8번 게이트를 따라 쭉 들어가니, 코너에 자리 잡은 “우리수산”이 한눈에 들어오더구먼. 간판에는 “바로 썰어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쓰여있는데, 어찌나 믿음직스럽던지!

수족관에는 싱싱한 광어, 참돔, 방어, 고등어가 헤엄치고 있었는데, 어찌나 힘이 좋던지!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더라니까. 사장님께서 어찌나 친절하신지, 하나하나 설명해주시면서 뭘 먹어야 맛있을지 추천도 해주시더라고. 이것저것 여쭤보는 내 모습이 귀찮을 법도 한데, 웃으면서 답해주시는 모습에 감동했지 뭐요.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제주에 왔으니 고등어회는 꼭 먹어봐야 쓰겄다 싶어서 고등어회랑 딱새우회를 주문했어라. 사장님 손이 어찌나 빠르신지, 주문하자마자 슥슥 회를 썰어주시는데, 그 모습이 완전 달인이시더라고. 갓 잡은 싱싱한 고등어를 썰어주시니,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정말 꿀맛 같아 보였어라.

딱새우회는 어찌나 이쁘게 담아주셨는지! 껍질을 깔끔하게 벗겨내고, 먹기 좋게 손질해주신 덕분에, 젓가락으로 쏙쏙 빼먹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더라고.
회를 포장해서 2층에 있는 식당으로 올라갔어라. 마침 창가 자리가 비어있어서 냉큼 자리를 잡았지. 자리에 앉으니, 밑반찬이 쫙 깔리는데, 웬걸, 이것저것 푸짐하게 나오더라고. 특히 백김치랑 고등어회의 조합이 아주 찰떡궁합이었어라. 시원하고 아삭한 백김치가 고등어회의 느끼함을 잡아주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을 거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등어회!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정말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겠더라고.

고등어회 한 점을 젓가락으로 집어, 특제 소스에 콕 찍어 입에 넣으니… 아이고, 이 맛은 정말 잊을 수가 없구먼! 입 안에서 살살 녹는 고소함이란! 비린 맛은 하나도 없고, 어찌나 신선하던지. 옛날 엄마가 해주시던 그 맛 그대로였어라.
딱새우회도 한 입 먹어보니, 달콤하면서도 쫀득한 식감이 아주 일품이더구먼. 톡톡 터지는 새우 살이 입 안 가득 퍼지는데, 정말 입에서 스르륵 녹아 없어지는 것 같았어라. 같이 주신 막장에 콕 찍어 먹으니, 감칠맛이 더해져서 정말 꿀맛이었지.

회를 먹는 동안, 사장님께서 오셔서 “맛은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어찌나 살갑게 챙겨주시던지. 덕분에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라. “우리수산”은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의 친절함 덕분에 더욱 인기가 많은 것 같아.
회를 다 먹고 나니,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더라고. 그래서 매운탕을 추가로 주문했지. 뜨끈한 매운탕 국물 한 숟갈 뜨니, 속이 다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더구먼.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었어라.

“우리수산”에서 맛있는 회도 먹고, 푸짐한 인심도 느끼고,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라. 양이 어찌나 푸짐한지, 배가 터질 뻔했지만, 남길 수가 없어서 싹싹 비웠지 뭐요.
다음에 제주도에 또 오게 된다면, “우리수산”은 꼭 다시 들러야겠다고 다짐했어라. 그때는 못 먹어본 갈치회랑 방어회도 꼭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묵은지랑 막장도 꼭 사서 가야지!
혹시 제주 동문시장에 가실 일이 있다면, “우리수산”에 꼭 한번 들러보시라요. 싱싱한 회는 물론이고, 따뜻한 정까지 듬뿍 느끼실 수 있을 거요. 장담하건대, 한 숟갈 뜨면 고향 생각나는 그런 맛일 거라니까!
아, 그리고 팁 하나! “우리수산”은 동문시장 야시장 끝나는 지점 바로 코너에 있어서 찾기도 쉽고, 늦은 시간에 가도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그리고 미리 예약하면 반려견 동반도 가능하다니, 댕댕이와 함께 여행하시는 분들께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소!
오늘도 “우리수산” 덕분에 배부르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라. 역시 제주 맛집은 “우리수산”이라니까! 다들 꼭 한번 가보시길 바라면서,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