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 오늘 여기 정착! 서귀포 샌드위치 맛집 탐험기

점심시간, 텅 빈 내 위장을 채워줄 혼밥 장소를 찾아 서귀포 거리를 어슬렁거렸다. 혼자 밥 먹는 게 익숙해진 지도 꽤 오래. 이제는 어엿한 혼밥 마스터가 다 되었다 자부하지만, 새로운 곳에 도전할 때는 늘 약간의 긴장감이 감돈다. ‘오늘도 혼밥 성공!’을 외치기 위해, 레이더를 풀가동하며 주변을 스캔했다. 그러다 내 눈에 들어온 건, 귀여운 네 잎 클로버 캐릭터가 그려진 간판. ‘오늘, 여기’라는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름이 발길을 멈추게 했다. 그래, 오늘 나의 혼밥은 바로 ‘여기’다!

가게 앞에 놓인 입간판에는 먹음직스러운 샌드위치 사진들이 가득했다. 스리라차마요 닭가슴살 샌드위치라니, 이름만 들어도 침샘이 폭발하는 조합 아닌가! 샌드위치 맛집이라는 후기를 봤던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문이 열리는 순간, “띵동” 하는 경쾌한 소리가 나를 반겼다.

오늘, 여기 외부 전경
귀여운 클로버 간판이 인상적인 ‘오늘, 여기’ 외부 모습.

가게 내부는 생각보다 아담했지만,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알록달록한 색감 덕분에 생기가 넘쳤다. 특히 눈에 띈 건, 벽면에 붙어있는 폴라로이드 사진들이었다. 손님들이 남기고 간 추억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듯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편안한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었다. K팝 음악이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것도 좋았다. 혼밥하면서 신나는 노래 들으면 괜히 기분 좋아지잖아?

카운터 쪽에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샌드위치 종류가 정말 다양했다. 새우, 돼지고기, 닭가슴살 등등… 뭘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스리라차마요 닭가슴살 샌드위치도 끌렸지만, 오늘은 왠지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사장님께 추천을 부탁드리니, 새우 샌드위치가 인기 많다고 하셨다.

“그럼 새우 샌드위치 하나랑, 블루베리 밀크셰이크 주세요!”

주문을 마치고 가게를 좀 더 둘러봤다. 오픈 키친이라 샌드위치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깔끔하게 정돈된 주방을 보니, 위생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았다. 이런 깨끗한 곳에서 만든 샌드위치라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지.

디저트 쇼케이스
쇼케이스 안에 진열된 맛있는 디저트들. 쿠키도 놓칠 수 없지!

쇼케이스에는 먹음직스러운 쿠키와 디저트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샌드위치만 먹기에는 아쉬우니, 쿠키도 하나 추가해야겠다. 로투스 스모어 쿠키 비주얼이 장난 아니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샌드위치가 나왔다! 빵 사이에 새우튀김, 양상추, 토마토, 치즈 등 속재료가 꽉 차 있었다. 샌드위치 포장지도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종이로 감싸져 있어서, 보는 재미도 있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잖아!

새우 샌드위치
푸짐한 속재료가 돋보이는 새우 샌드위치. 비주얼부터 합격!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감탄했다. 바삭한 새우튀김과 신선한 야채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소스가 정말 맛있었다. 너무 느끼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밋밋하지도 않은 딱 좋은 맛! 빵도 부드러워서 속재료와 잘 어울렸다.

블루베리 밀크셰이크도 샌드위치와 찰떡궁합이었다.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샌드위치 한 입, 밀크셰이크 한 모금 번갈아 마시니, 세상 부러울 게 없었다.

샌드위치와 밀크셰이크
샌드위치와 블루베리 밀크셰이크의 환상적인 조합!

혼자 샌드위치를 먹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쿠키를 서비스로 주셨다. 갓 구운 따끈따끈한 쿠키였다.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혼밥을 즐길 수 있었다.

쿠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달콤한 초콜릿과 고소한 견과류가 듬뿍 들어있어서, 씹는 재미도 있었다. 역시 디저트 배는 따로 있는 법! 샌드위치로 배를 채웠지만, 쿠키는 남김없이 해치웠다.

샌드위치 단면
신선한 속재료들이 층층이 쌓여있는 샌드위치 단면.

‘오늘, 여기’는 낮에는 카페, 밤에는 펍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다음에는 저녁에 방문해서 맥주 한잔과 함께 샌드위치를 즐겨봐야겠다. 혼자 조용히 술 한잔 기울이기에도 좋을 것 같은 분위기였다.

맛있는 샌드위치와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완벽한 혼밥을 즐길 수 있었다. 서귀포에서 샌드위치 맛집을 찾는다면, ‘오늘, 여기’를 강력 추천한다.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늘도 혼밥 성공! 다음 혼밥 장소도 ‘오늘, 여기’로 정했다.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사장님께서 활짝 웃으시며 인사를 건네셨다. “다음에 또 오세요!”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정이 있는 곳, ‘오늘, 여기’는 서귀포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 될 것 같다.

오늘, 여기 간판
밤에 빛나는 ‘오늘, 여기’ 간판. 네 잎 클로버가 행운을 가져다줄 것 같다.

돌아오는 길, 배도 부르고 기분도 좋아서 저절로 흥얼거리게 되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는 것 같다. 특히 혼자 먹는 밥은,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라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서귀포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오늘, 여기’에서 맛있는 샌드위치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보시길!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이 있으니까!

모듬 감자튀김
샌드위치와 함께 곁들이기 좋은 모듬 감자튀김.
오늘, 여기 건물 외관
세련된 건물의 외관도 ‘오늘, 여기’의 매력 포인트.
단체 주문 샌드위치
단체 주문도 가능한 샌드위치 맛집! 피크닉 도시락으로도 좋을 듯.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