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여도 괜찮아! 서귀포 영어교육도시, 더 캔버스에서 찾은 인생 맛집

제주, 그 중에서도 서귀포는 혼자 여행하기에도 참 좋은 곳이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풍경을 즐기며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말이다. 특히 영어교육도시 근처는 이국적인 분위기 덕분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오늘도 어김없이 혼밥을 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오늘은 어떤 맛집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사실 이곳 ‘더 캔버스’는 예전부터 눈여겨 봐왔던 곳이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외관부터가 범상치 않았다.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에 있는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랄까.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간 담쟁이 덩굴이 더욱 운치를 더했다. 왠지 모르게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져 발길을 멈추게 했다. ‘오늘은 여기서 혼밥해야겠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더 캔버스 외관
붉은 벽돌과 담쟁이 덩굴이 인상적인 더 캔버스 외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더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이 펼쳐졌다. 앤티크한 가구들과 은은한 조명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혼자 왔음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분위기였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옆 테이블 손님에게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식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혼밥 레벨이 한 단계 상승한 기분이랄까?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메뉴는 파스타, 라자냐, 커리, 샐러드 등 다양한 종류의 서양 요리로 구성되어 있었다. 메뉴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선택하기 힘든데, 이곳은 딱 적당한 메뉴 가짓수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나하나 정성을 들여 만든 요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몽골리안 비프 라이스가 눈에 띄었다. 왠지 제주에서 맛보는 몽골리안 비프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졌다.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메뉴이기도 하고, 왠지 이 집의 숨겨진 필살기 메뉴일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몽골리안 비프 라이스를 주문했다.

더 캔버스 내부 모습
따뜻한 분위기의 더 캔버스 내부

주문을 마치고 가게 내부를 둘러봤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와인 진열장이 눈에 들어왔다. 다양한 종류의 와인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었다. 와인 애호가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공간일 듯했다. 왠지 저녁에 와인 한 잔과 함께 식사를 즐기면 더욱 분위기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꼭 저녁에 와서 와인과 함께 맛있는 요리를 즐겨봐야겠다. 혼자 와도 좋고, 연인과 함께 와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와인이 진열된 와인 진열장
다양한 와인이 준비되어 있는 더 캔버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몽골리안 비프 라이스가 나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몽골리안 비프와 자스민 라이스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몽골리안 비프 위에는 바삭하게 튀겨진 연근이 올려져 있어 식감을 더욱 자극했다. 냄새부터가 이미 합격이었다. 얼른 숟가락을 들고 한 입 맛봤다.

“와… 진짜 맛있다!”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부드러운 살치살과 달콤 짭짤한 소스가 입 안에서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튀긴 연근의 바삭한 식감이 더해져 먹는 재미를 더했다. 자스민 라이스 특유의 향긋함도 몽골리안 비프와 너무나 잘 어울렸다. 이건 정말 ‘인생 몽골리안 비프’ 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제주에서 이런 맛을 경험할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었다.

솔직히 메뉴에 통일성이 없어 살짝 의심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몽골리안 비프 라이스를 맛보는 순간, 그런 의심은 싹 사라졌다. 메뉴 하나하나에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얼마나 맛에 대해 연구했는지 느껴졌다. 이 집은 정말 ‘숨겨진 맛집’ 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혼자 식사를 하러 왔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과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창밖을 바라보며 천천히 음식을 음미하는 시간. 이런 게 바로 혼밥의 매력이 아닐까. 오늘도 혼밥 성공!

더 캔버스의 타이 샐러드
신선한 야채와 면이 조화로운 타이 샐러드

몽골리안 비프 라이스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뭔가 아쉬운 마음에 디저트를 주문하기로 했다. 케이크 종류가 다양했는데, 그중에서도 로투스 치즈케이크가 눈에 띄었다. 평소에 로투스 과자를 즐겨 먹는 나로서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메뉴였다. 게다가 직접 구운 홈메이드 케이크라고 하니, 맛이 더욱 기대됐다.

로투스 치즈케이크는 정말 ‘환상적인 맛’ 이었다.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로투스 향이 입 안 가득 퍼졌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였다. 살면서 먹어본 케이크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역시 디저트까지 완벽한 곳이었다.

더 캔버스는 음식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훌륭했다. 사장님은 정말 친절하시고,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하게 신경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육지에서 왔다고 하니, 멀리서 와줘서 고맙다며 서비스까지 챙겨주셨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국제대학교 근처라 그런지 외국인 손님들도 많았는데, 사장님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외국인 손님들과도 편안하게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사장님께서 직접 만드신 소스류도 판매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왠지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가장 인기 있는 소스 하나를 구입했다. 집에서 요리할 때 사용하면 캔버스의 맛을 다시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작은 것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는 곳이었다.

더 캔버스는 맛있는 음식, 아늑한 분위기, 친절한 서비스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완벽한 곳이었다.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이었다. 제주 서귀포, 특히 영어교육도시 근처에서 혼밥할 곳을 찾는다면, ‘더 캔버스’ 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오늘도 맛있는 혼밥, 성공!

더 캔버스의 당근 케이크
촉촉하고 달콤한 당근 케이크

돌아오는 길, 캔버스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여유로움이 계속해서 마음속에 맴돌았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평온함,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과의 만남. 이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하루였다. 앞으로 서귀포에 올 때마다 캔버스를 꼭 방문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하나씩 맛봐야지. 특히 김치 맥앤치즈와 라자냐, 그리고 커리는 꼭 먹어봐야겠다. 아, 그리고 와인도 빼놓을 수 없지!

더 캔버스는 단순한 식당이 아닌, ‘행복을 충전하는 공간’ 이었다. 혼자여도 괜찮아, 캔버스가 있으니까!

와인잔이 놓인 테이블
분위기 있는 와인 한 잔과 함께 즐기는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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