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나는 제주 여행은 언제나 설렘과 약간의 망설임이 공존한다. 특히 밥때가 되면 ‘혼밥’이라는 난관에 부딪히기 십상인데, 오늘은 그런 걱정 없이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나섰다. 바로 서귀포 맛집, 올레시장에 자리한 할머니떡집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오늘도 혼밥, 아니 혼떡(!) 성공!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몰아 올레시장으로 향했다.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에 하고, 슬슬 걸어서 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활기 넘치는 시장 풍경은 언제나 나를 들뜨게 한다. 왁자지껄한 상인들의 목소리, 싱싱한 해산물과 과일 향기가 뒤섞여 오감을 자극했다. 그중에서도 유독 긴 줄이 늘어선 곳이 눈에 띄었는데, 바로 오늘 나의 목적지인 할머니떡집이었다.
“아, 역시 인기 맛집은 다르네.”
줄을 서는 건 딱 질색이지만, 왠지 모르게 끌리는 마음에 나도 대열에 합류했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손에 알록달록한 모찌를 들고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특히 귤 모찌와 딸기 모찌가 가장 인기 있는 듯했다. 나도 모르게 침이 꼴깍 넘어갔다.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쇼케이스 안에는 탐스러운 과일 모찌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귤, 딸기, 키위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지만, 역시 시그니처 메뉴인 귤 모찌와 딸기 모찌를 안 고를 수 없었다. 반반 모찌 세트 하나와 귤 통모찌 하나를 주문했다.

갓 만들어진 모찌를 받아 들고 근처 벤치에 자리를 잡았다. 드디어 맛볼 시간! 반반 모찌는 귤 모찌와 딸기 모찌가 반씩 들어있어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먼저 귤 모찌부터 맛봤다. 얇고 쫄깃한 찹쌀떡 안에 달콤한 팥 앙금과 상큼한 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다. 귤의 과즙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상큼함을 더했다. 이거 완전 디저트 천국이잖아!
다음은 딸기 모찌. 귤 모찌와 마찬가지로 얇은 찹쌀떡 안에 팥 앙금과 신선한 딸기가 들어있었다. 딸기의 달콤함과 팥 앙금의 부드러움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딸기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져서 더욱 맛있었다. 귤 모찌와 딸기 모찌,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맛이었다.

귤 통모찌는 귤 하나가 통째로 들어간 모찌였다. 귤의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한입 베어 물자 귤 과즙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톡톡 터지는 귤 알갱이의 식감도 재미있었다. 다만, 귤의 크기가 커서 먹기가 조금 불편했다. 그래도 맛은 훌륭했다.
혼자 벤치에 앉아 모찌를 먹고 있으니, 주변 풍경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알록달록한 지붕, 정겨운 돌담, 푸른 하늘, 따뜻한 햇살. 모든 것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혼자 떠나온 여행이었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오히려 나만의 시간을 오롯이 즐길 수 있어서 더욱 행복했다.
할머니떡집은 혼밥족에게도 부담 없는 곳이었다. 떡은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서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었다. 특히 올레시장 안에 있어서 구경하면서 간식으로 먹기에도 좋았다. 혼자 왔다고 눈치 주는 사람도 없었고, 오히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떡을 다 먹고 난 후, 올레시장을 더 둘러봤다.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했다. 흑돼지 꼬치, 닭강정, 땅콩 아이스크림 등 맛있는 음식들이 많았지만, 이미 배가 불러서 더 이상 먹을 수 없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다.
할머니떡집에서 맛본 과일 모찌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 가득한 손길이 느껴지는 떡이었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부담 없이 맛있는 떡을 즐기면서,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다음 제주 여행 때도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그때는 다른 종류의 떡도 맛봐야지! 오늘도 맛집 탐험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줄 서는 것을 싫어하는 나조차 기다림을 감수할 만큼 매력적인 곳이었다. 갓 만들어져 나오는 모찌는 얇고 쫄깃한 찹쌀피 안에 달콤한 팥과 싱싱한 과일이 듬뿍 들어있어, 한 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행복이 퍼지는 맛이다. 특히 귤 모찌는 제주 특산물인 귤의 상큼함이 더해져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할머니떡집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다. 평일 저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3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에도 떡을 만드는 모습을 구경하고,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들으면서 지루함을 잊을 수 있었다. 특히 끊임없이 떡을 만들어내는 직원분들의 분주한 손놀림은 마치 장인의 그것과 같았다.
가게 내부는 협소해서 먹고 갈 자리는 없었다. 하지만 올레시장 자체가 워낙 활기 넘치는 곳이라, 떡을 사들고 시장을 구경하면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 역시 떡을 포장해서 근처 바닷가에 가서 먹었는데,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먹는 떡 맛은 정말 꿀맛이었다.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가끔씩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할머니떡집에서 맛있는 떡을 먹으면서, 그리고 올레시장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를 느끼면서, 그런 외로움은 금세 사라졌다. 혼자여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다음 제주 여행 때는 할머니떡집에서 오메기떡도 꼭 먹어봐야겠다. 팥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여기 오메기떡은 많이 달지 않고 맛있다는 평이 많아서 기대가 된다. 그리고 식혜도 냉동으로 판매하고 있다는데, 그것도 한번 맛봐야겠다.

할머니떡집은 단순히 떡을 파는 곳이 아니라, 제주도의 정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친절한 직원분들의 미소, 그리고 맛있는 떡은 나에게 큰 행복을 선사했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특히,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할머니떡집은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혼자 밥 먹는 것이 어색하고 부담스럽다면, 할머니떡집에서 맛있는 떡을 포장해서 숙소에서 편안하게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니면 나처럼 올레시장을 구경하면서 떡을 먹는 것도 괜찮다. 어쨌든, 혼자여도 괜찮다! 할머니떡집이 있으니까!

참고로, 할머니떡집은 네이버 지도에 휴무일 정보가 잘못 기재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화요일이 휴무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영업을 하는 날도 있다고 하니, 방문 전에 전화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과일 모찌는 10시 30분 이후에 나온다고 하니, 너무 일찍 방문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할머니떡집에서 과일 모찌를 맛본 후, 나는 완전히 팬이 되어버렸다. 제주에 갈 때마다 꼭 방문해야 할 곳으로 찜해두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다들 맛있다고 칭찬해서 괜히 뿌듯해지기도 한다.
혹시 혼자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더 이상 혼밥 걱정은 접어두자. 올레시장에 있는 할머니떡집에서 맛있는 과일 모찌를 맛보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오늘도 혼자서도 행복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