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빵의 향연, 제주 진진제과에서 만난 특별한 맛집

제주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설렜던 순간 중 하나는 바로 ‘진진제과’ 방문이었다. 빵순이인 나에게 이곳은 단순한 빵집이 아닌, 미식의 성지와도 같았다. 수많은 후기들을 통해 이미 마음속으로 찜해둔 빵들을 만날 생각에, 제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두근거림을 감출 수 없었다.

여행 첫날, 짐을 풀자마자 서둘러 진진제과로 향했다. 아침 일찍 서둘렀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가게 앞은 빵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갓 구운 빵 냄새가 코를 찌르며 황홀경을 선사했다. 에서 볼 수 있듯이, 쇼케이스 안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다양한 빵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맘모스빵, 크림빵, 소보로 등 클래식한 빵부터 독특한 재료를 조합한 창의적인 빵까지, 그 종류가 어찌나 다양한지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를 정도였다.

결정 장애가 있는 나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순간이었다. 한참을 고민한 끝에, 가장 인기 있다는 맘모스빵과 ‘궁뎅이빵’이라는 깜찍한 이름의 크림빵, 그리고 흑임자 소보로를 골랐다. 를 보면 알겠지만, 빵들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있어서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았다. 계산대 옆에는 진진제과만의 특별한 메뉴들을 소개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두바이 맘모스’였다. 두바이 여행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국적인 이름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하나를 더 추가했다.

진열대에 놓인 빵들
다양한 빵들이 먹음직스럽게 진열되어 있다.

숙소로 돌아와 빵 포장을 조심스럽게 풀었다. 가장 먼저 맘모스빵을 맛보았다. 빵 속에 팥앙금, 밤, 완두, 호두 등 다양한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맘모스빵 겉면에 붙어있는 소보로가 바삭하면서도 달콤해서 정말 환상적이었다. 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빵의 단면은 마치 보석처럼 아름다운 색깔을 뽐내고 있었다. 재료 하나하나의 맛이 살아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맛을 내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음으로 ‘궁뎅이빵’을 맛보았다. 빵 이름처럼 앙증맞은 모양이 너무나 귀여웠다. 빵 겉면은 쫀득했고, 속에는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 차 있었다.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는 크림의 부드러움에 감탄했다. 느끼함은 전혀 없고, 신선한 우유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졌다. 특히 쑥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쑥 궁뎅이는 내 입맛에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에 있는 안내문처럼, 쫀득한 빵피와 크림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흑임자 소보로는 묵직한 무게만큼이나 깊은 풍미를 자랑했다. 흑임자 앙금이 듬뿍 들어있어서, 한 입 먹을 때마다 고소한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소보로 빵 특유의 퍽퍽함은 전혀 없고, 촉촉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를 보면, 쇼케이스 안에 흑임자 소보로가 진열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흑임자를 아낌없이 사용한 덕분에, 빵의 색깔도 짙은 검은색을 띠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두바이 맘모스’를 맛보았다. 맘모스빵 속에 들어있는 독특한 필링이 인상적이었다. 빵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이국적인 향신료의 향! 마치 두바이의 어느 골목길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맘모스빵의 달콤함과 향신료의 매콤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맛을 선사했다.

포장된 빵
선물용으로도 좋은 깔끔한 포장

진진제과의 빵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빵을 만드는 사람의 열정과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맛, 이것이 바로 진진제과의 빵이 특별한 이유일 것이다.

진진제과에서는 빵뿐만 아니라 커피도 판매하고 있었다. 빵과 함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니, 쌉쌀한 커피가 빵의 달콤한 맛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었다. 을 보면, 빵과 함께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매장 안에는 테이블이 몇 개 마련되어 있어서, 갓 구운 빵과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포장을 해갔지만, 나는 매장에서 여유롭게 빵을 맛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진진제과는 아침 8시에 오픈하지만, 맘모스빵은 10시에서 10시 30분 사이에 나온다고 한다. 나 역시 맘모스빵을 사기 위해 두 번이나 방문해야 했다.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갓 구운 맘모스빵은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혹시 맘모스빵을 사려는 분들은 오픈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에서 볼 수 있듯이, 진진제과에서는 식빵도 판매하고 있었다. 특히 당근 우유 식빵은 부드럽고 촉촉해서 아이들 간식으로 좋을 것 같았다. 아쉽게도 나는 다른 빵들을 너무 많이 사서 식빵은 맛보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

진진제과의 또 다른 장점은 배달 서비스였다.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배민 픽업 주문도 가능하다고 한다. 제주 여행 중에 갑자기 진진제과의 빵이 먹고 싶어진다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진진제과는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직원분들이 밝은 얼굴로 맞아주셨다. 빵에 대한 질문에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시고, 시식도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덕분에 더욱 즐겁게 빵을 고를 수 있었다. 에 있는 빵을 담는 손길에서 정겨움이 느껴진다.

식빵
부드러운 우유 식빵

아쉬운 점이 있다면,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인기 있는 빵 종류는 품절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몇몇 빵은 이미 다 팔리고 없었다. 원하는 빵을 꼭 맛보고 싶다면, 오전에 서둘러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처럼, 빵이 포장된 채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면 더욱 빨리 가고 싶어진다.

진진제과에서 빵을 한가득 사들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마음은 이미 풍족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맛있는 빵을 먹을 생각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제주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 진진제과, 다음 제주 방문 때도 꼭 다시 들러야 할 나만의 맛집으로 찜해두었다. 제주에 간다면 꼭 한번 방문해서 빵의 향연을 즐겨보시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진진제과를 방문하면서, 단순한 빵집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가치를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정성’과 ‘이야기’였다. 빵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은 맛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되었고, 독특한 메뉴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특히 두바이 맘모스를 맛보며 잠시나마 두바이 여행의 추억에 잠길 수 있었던 것은, 진진제과가 선사한 특별한 경험이었다.

진진제과는 단순히 맛있는 빵을 파는 곳이 아닌,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공간이었다. 빵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여행의 추억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곳. 이것이 바로 내가 진진제과를 사랑하는 이유다. 앞으로도 진진제과는 제주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맛집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나 역시 다음 제주 여행에서 진진제과를 다시 방문할 날을 손꼽아 기다릴 것이다.

포장된 빵
선물용으로도 좋은 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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