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드디어 제주도에 왔구먼! 푸른 바다 내음이 코를 간지럽히니께, 묵은 스트레스가 싹 가시는 것 같아. 이번 여행의 목적은 딱 하나, 제주 맛집 섭렵 아니겠어? 그중에서도 겨울 제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방어회’를 제대로 맛보려고 벼르고 왔지. 서귀포올레시장에 유명한 횟집이 있다길래, 두 눈 크게 뜨고 찾아갔어. 이름하여 ‘모루쿠다’!
올레시장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활기가 넘쳐흘렀어. 왁자지껄한 시장 구경은 잠시 뒤로 미루고, 일단 ‘모루쿠다’부터 찾아야 쓰겄다. 좁은 골목길을 요리조리 헤쳐나가니, 아담하면서도 깔끔한 외관의 횟집이 눈에 띄었어. 간판에 쓰인 ‘모루쿠다’라는 이름이 참말로 정겹네. 무슨 뜻인고 하니, ‘그릇에 정성을 담아 준다’는 뜻이래. 이름부터가 벌써 마음에 쏙 드는구먼.

문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아늑하고 분위기가 좋았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고, 은은한 조명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네. 벽 한쪽에는 푸른 바다 사진이 걸려있어, 마치 바닷가 앞에서 식사하는 기분이 들었어. 천장에 달린 조명도 특이하고, 전체적으로 제주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인테리어였어.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꽤 많았어.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지. 메뉴판을 펼쳐보니, 싱싱한 해산물 요리들이 가득하네. 방어회는 당연히 시켜야 하고, 뭘 더 먹을까 한참 고민했어. 고등어회도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하고, 해물라면도 땡기고… 아, 결정 장애가 올 뻔했지 뭐여.
고민 끝에, 겨울 한정 메뉴인 ‘대방어회’랑 ‘해물라면’을 주문했어. 그리고 왠지 술이 땡겨서, 제주 전통 술인 ‘한라산’도 한 병 시켰지. 캬, 이 맛 아닙니까!

주문을 마치니, 밑반찬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어. 샐러드, 김치, 톳무침 등등… 종류가 많지는 않았지만,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웠어. 특히 톳무침은 바다 향이 쌉싸름하게 올라오는 게,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였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방어회’가 나왔어! 땟깔부터가 아주 그냥…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침이 꼴깍 넘어갔지 뭐여. 두툼하게 썰린 방어회는 붉은 빛, 흰 빛, 분홍빛이 섞여있어, 마치 꽃잎을 펼쳐놓은 듯 아름다웠어.

젓가락으로 방어회 한 점을 집어, 조심스럽게 입에 넣었어. 아… 이 맛은 정말이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어. 입 안 가득 퍼지는 기름진 고소함! 쫀득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씹을수록 느껴지는 감칠맛! 진짜 입에서 스르륵 녹는다는 말이 딱 맞더라.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김에 싸서 먹어도 별미였어. 김 위에 밥 한 숟갈 올리고, 방어회 한 점, 그리고 짭짤한 김치까지 얹어서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더라. 옛날 엄마가 밥상 차려주시던 생각이 나는 맛이었어.

방어회 몇 점 먹으니, 이번에는 ‘해물라면’이 나왔어. 커다란 뚝배기에 담겨 나온 해물라면은, 보기만 해도 속이 확 풀리는 비주얼이었지. 싱싱한 해산물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 면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 홍합, 새우, 게, 전복… 이름 모를 조개까지, 없는 게 없더라.
국물 한 숟갈 떠먹으니, 캬! 진하고 깊은 맛이, 속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이었어. 얼큰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이, 방어회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더라. 면발도 탱글탱글 쫄깃쫄깃, 후루룩 넘어가는 게 아주 그냥 꿀떡꿀떡 잘 넘어갔지.
해물도 아낌없이 들어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했어. 특히 게는 살이 꽉 차 있어서, 발라 먹는 재미가 있었지. 새우도 어찌나 탱글탱글한지, 입 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예술이었어.

방어회 한 점 먹고, 해물라면 국물 한 숟갈 떠먹고… 캬, 이 조합이야말로 천상의 맛이지! 술이 술술 들어가는 건 당연한 거고. 혼자서 한 병을 다 비웠지 뭐여.
맛있는 음식에, 술까지 한 잔 하니, 세상 부러울 게 없더라. 가게 안은 손님들로 북적였지만, 시끌벅적한 분위기마저 정겹게 느껴졌어. 다들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지.

계산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건넸어. 사장님도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라”고 하시더라. 아이고, 그럼요! 이렇게 맛있는 집은, 두 번 세 번, 아니 열 번이라도 와야지!
‘모루쿠다’에서 맛본 대방어회는, 내 인생 최고의 방어회였어. 싱싱한 재료, 정성 가득한 음식, 그리고 따뜻한 분위기까지, 모든 게 완벽했지. 서귀포올레시장에 오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 후회는 절대 없을 거라 장담한다!
돌아오는 길, 밤바다를 바라보면서,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어.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 같았지. 역시 제주도는, 언제 와도 참 좋은 곳이야. 맛있는 음식도 많고, 볼거리도 풍성하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내년 겨울에도 꼭 다시 와야지! 그때는 ‘모루쿠다’에서 못 먹어본 메뉴들도 싹 다 섭렵해야 쓰겄다.
참, ‘모루쿠다’는 올레시장 근처에 있어서, 밥 먹고 산책하기에도 딱 좋아. 가게 바로 앞에 정방 공영주차장이 있긴 한데, 주차비 지원은 30분밖에 안 된다는 점 참고하셔. 그리고 저녁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게 좋을 거야.

아, 그리고 ‘모루쿠다’ 인테리어도 빼놓을 수 없어. 가게 내부는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고, 제주 감성이 느껴지는 소품들도 많아. 벽 한쪽에는 바다를 담은 영상이 계속 흘러나와서, 마치 바닷가 앞에서 식사하는 듯한 기분까지 들지. 사진 찍기에도 좋으니, 꼭 카메라 챙겨가시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전복문어비빔밥’이나 ‘돈베 라멘’을 추천해. 맵지 않고 담백해서, 아이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거야. 특히 ‘돈베 라멘’은 왠만한 고기국수집보다 훨씬 맛있다는 평도 있으니, 한번 드셔보시라!
혼자 여행 오신 분들도 걱정 마시라! ‘모루쿠다’는 혼자 오는 손님도 친절하게 맞아주니께. 부담 없이 방문해서, 맛있는 음식 즐기면서 힐링하셔.
아, 그리고 ‘모루쿠다’는 ‘폭삭 속았수다’ 스티커가 붙은 참이슬을 판매하고 있더라. 제주도 방언으로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뜻이라는데, 술병에 붙어있는 걸 보니 괜히 더 정감이 갔어. 특별한 기념품으로 챙겨가도 좋을 것 같아.
정말이지, 이번 제주도 여행은 ‘모루쿠다’ 덕분에 더욱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 맛있는 음식, 따뜻한 분위기, 친절한 사람들… 모든 게 완벽했던 곳이었지. 서귀포에 오면, 꼭 다시 들러야 할 제주도 맛집으로 내 마음속에 저장 완료!
이제 따뜻한 아랫목에 누워서, 오늘 하루를 되새겨봐야 쓰겄다. 꿀잠 자고, 내일은 또 다른 맛집을 찾아 떠나야지! 제주도의 맛있는 음식들을 싹 다 섭렵하는 그날까지, 나의 맛집 탐방은 계속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