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운치 있는 풍경 속에서 만난 ‘학현식당’에서의 경험은 정말 잊을 수 없었어요. 생생정보통에도 나올 만큼 이미 검증된 곳이라고 들었는데, 직접 와보니 왜 그런지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밑반찬이 어찌나 푸짐하고 정갈한지, 이걸 기본으로 내어주신다고? 싶을 정도로 감동이었죠. 4명이서 닭백숙 하나를 시켰는데, 정말 배 터지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자 5명이서 방문했을 때도 닭백숙 1마리를 예약하고 갔는데, 저희를 맞이해 준 상차림이 정말 대박이었어요. 사진에서 보셨던 그 비빔국수, 도토리묵, 그리고 파전이 전부 기본 밑반찬이라니! 이건 뭐 본 메뉴 나오기도 전에 이미 든든해지는 느낌이랄까요.

닭백숙은 매일매일 신선한 토종닭을 공수해오는 곳이라 그런지 육질이 정말 살아있었습니다. 거기에 매콤달콤새콤한 오디와 과일로 맛을 낸 소면무침, 탱글탱글한 도토리묵무침, 그리고 갓 부쳐 나온 도토리파전까지. 이 모든 게 기본이라니, 정말 감동적인 식사였습니다. 55,000원짜리 닭백숙에 5,000원짜리 막걸리 한 통을 곁들였는데, 막걸리는 탁주에 가까운 맛으로 살얼음 동동 띄워 나와 시원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산악 체험장에서 신나게 놀고 내려와 저녁 식사로 ‘학현식당’을 찾았어요. 저희는 산삼 닭백숙과 토종닭 도리탕을 주문했습니다. 제천 지역의 제철 나물로 부쳐낸 부침개, 새콤달콤한 도토리묵, 오디를 넣어 만든 비빔면 등 사이드 메뉴 하나하나가 특별했어요. 물론 메인 메뉴인 닭백숙과 닭도리탕도 푸짐하고 훌륭했고요.
특히 저는 양념이 있는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닭도리탕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양념이 토종닭의 쫄깃한 살코기와 어우러져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들더라고요. 닭백숙 역시 좋았지만, 제 취향에는 닭도리탕이 조금 더 와닿았습니다.


학현식당은 단순히 음식 맛만 좋은 곳이 아니었어요. 사장님께서 식당 옆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키우신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밑반찬 하나하나가 정말 신선하고 맛있었나 봅니다. 또, 귀여운 강아지와 고양이도 있어서 식사하는 동안 심심할 틈이 없었죠. 댕댕이, 냥이 덕분에 더 정겨운 느낌이 들었어요.
식당 안에는 따로 방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모임이나 소규모 단체 모임에도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야외 자리에서 먹었는데,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운치 있고 분위기 있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닭백숙 국물이 정말 깊고 맛있었다는 거예요. 인삼도 들어가서 그런지 몸보신 되는 느낌이 확 들었죠. 나중에 죽까지 끓여 먹었는데, 정말 든든하고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여름에 먹기 딱 좋은 보양식이랄까요? 이곳에서는 인삼주와 담금주도 판매하고 있어서, 한여름에 즐기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술을 좋아하신다면 엄빠 못 알아보기 딱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제천으로 여행 가신다면, 혹은 맛있는 닭백숙이나 닭도리탕을 맛보고 싶다면 ‘학현식당’ 강력 추천해요. 서비스로 나오는 밑반찬부터 메인 메뉴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특히 비 오는 날 방문하면 그 운치가 더해져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다음에 제천에 가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