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제주 흑돼지 맛집, 숙성도의 레전드 뼈등심에 혼을 빼앗기다

제주 여행, 시작부터 삐걱거릴 뻔했다. 비행기 연착에 렌터카 수령까지 꼬이는 바람에, 원래 계획했던 맛집은 그림의 떡이 될 뻔했지. 하지만, 포기할 내가 아니잖아? 폭풍 검색 끝에 찾아낸 곳, 바로 숙성도 노형본점이었다. 제주에 왔으니 흑돼지는 무조건 먹어야 한다는 일념 하나로, 늦은 점심을 향해 엑셀을 밟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여기 안 왔으면 평생 후회했을 뻔. 진짜 제주 맛집 클라스, 제대로 보여주더라.

드디어 도착한 숙성도 본점. 겉에서부터 느껴지는 웅장함에 입이 떡 벌어졌다. 무슨 고깃집이 이렇게 고급스러워? 마치 잘 지어진 현대 미술관 같달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깔끔하고 넓은 매장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더라. 3층까지 있는 넓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환풍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 고기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점도 마음에 쏙 들었다. 딱, 깔끔하게 고기 맛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숙성도 흑돼지 목살 구이
두툼한 흑돼지 목살, 숙성도의 자랑이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정독 시작. 숙성도에 왔으면 무조건 뼈등심 아니겠어? 하루 100인분 한정이라는 말에, 혹시나 품절됐을까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주문이 가능했다! 뼈등심에 숙성 삼겹살까지, 돼지 한 마리를 통째로 맛볼 기세로 주문 완료. 잠시 후, 직원분이 숯불을 넣어주시고, 곧이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흑돼지가 등장했다.

와… 뼈등심 비주얼 실화냐? 큼지막한 뼈에 붙어있는 두툼한 살코기, 마블링도 예술이고, 숙성된 돼지고기 특유의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듯했다. 숙성 삼겹살 역시, 껍데기 부분까지 완벽하게 붙어있어서 쫀득한 식감이 기대되더라. 밑반찬도 푸짐하게 차려졌다. 멜젓, 와사비, 갓김치, 깻잎 장아찌 등등… 돼지고기랑 환상 궁합 자랑하는 녀석들만 모아놨네. 특히, 숙성도만의 특별한 젓갈 비빔밥은 진짜 기대 이상이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맛을 확 돋우는 게 완전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숙성도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는 흑돼지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지는 흑돼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숙성도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직원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준다는 점! 덕분에 나는 편안하게 젓가락만 들고 기다릴 수 있었다. 능숙한 솜씨로 뼈등심을 숯불 위에 올려주시는데, 치익-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아, 진짜 이 순간이 제일 괴로운 거 알지? 빨리 먹고 싶은데, 기다려야 하잖아 ㅠㅠ.

드디어 뼈등심이 먹기 좋게 익었다. 직원분께서 첫 점은 소금만 살짝 찍어 먹어보라고 하시더라. 시키는 대로, 소금 콕 찍어서 입으로 직행.

…!!!

진짜 미쳤다. 입에 넣는 순간, 육즙이 팡팡 터지면서 온 입안을 감싸는데, 진짜 황홀경이 따로 없었다. 돼지 특유의 잡내는 1도 없고, 깊은 풍미와 고소함만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뼈에 붙어있는 살이라 그런지,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진짜 예술이더라. 왜 뼈등심, 뼈등심 하는지, 한 입 먹어보니 바로 이해가 됐다. 이건 진짜 레전드다.

숙성도 흑돼지 삼겹살 구이
껍데기까지 완벽한 숙성 삼겹살의 자태.

뼈등심의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숙성 삼겹살이 숯불 위에 올라갔다. 삼겹살 역시, 직원분들이 맛있게 구워주셨다. 노릇노릇 익어가는 삼겹살을 보니, 침샘 폭발 직전. 잘 익은 삼겹살은 멜젓에 푹 찍어서 깻잎 장아찌랑 같이 먹으니, 진짜 환상의 조합이더라. 짭짤한 멜젓과 향긋한 깻잎 장아찌가 돼지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풍미를 더욱 끌어올려 줬다. 아, 진짜 숙성도, 너란 녀석… 사람 미치게 하는 재주가 있구나?

잘 구워진 흑돼지 삼겹살과 멜젓
멜젓에 푹 찍어 먹는 삼겹살은 진리.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서비스로 김치찌개가 나왔다. 와… 이 김치찌개도 진짜 대박이었다.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는,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느끼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랄까? 김치찌개에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니, 진짜 배가 터질 것 같았다.

숯불 위에서 구워지는 뼈등심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뼈등심, 그 향에 취하다.

배는 불렀지만, 숙성도의 또 다른 명물, 갈치속젓 볶음밥을 안 먹어볼 수 없잖아? 직원분께 볶음밥 1인분만 부탁드렸다. 갈치속젓 볶음밥은,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갈치속젓에 김가루, 계란 등을 넣고 볶아 만든 볶음밥이었다. 살짝 눌어붙은 누룽지 부분은 진짜 신의 한 수.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더라.

다양한 곁들임과 함께 즐기는 숙성도 흑돼지
다채로운 곁들임이 숙성도 흑돼지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진짜, 숙성도에서 제대로 된 돼지 Full Course를 즐기고 왔다. 고기 퀄리티는 말할 것도 없고, 밑반찬 하나하나, 서비스까지 모든 게 완벽했던 곳. 왜 사람들이 숙성도, 숙성도 하는지, 직접 경험해보니 알겠더라. 제주도 여행 간다면, 숙성도는 무조건 필수 코스다.

아, 그리고 숙성도는 매장이 넓어서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좋을 것 같더라. 실제로, 내가 갔을 때도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다 같이 와서, 흑돼지 파티 제대로 즐겨봐야겠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숙성도 건물 외관을 다시 한번 감상했다. 밤이 되니, 조명이 켜져서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더라. 마치 고급 레스토랑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숙성도, 진짜 인생 맛집 등극이다!

숙성도에서 판매하는 수제 맥주
숙성도 수제 맥주도 놓치지 마세요!

참, 그리고 숙성도에서는 수제 맥주도 판매하고 있다. 고기랑 같이 마시면 진짜 꿀맛이라고 하니, 술 좋아하는 사람들은 꼭 한번 마셔보길 바란다. 나는 술을 잘 못 마셔서 패스했지만, 다음에 가면 꼭 도전해봐야지.

제주 공항 근처 맛집 찾는다면, 무조건 숙성도다. 렌터카 찾고 바로 달려가서 흑돼지 한판 땡기면, 제주 여행 시작부터 기분 최고조로 만들 수 있을 거다. 아, 그리고 웨이팅 있을 수 있으니,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하고 가는 걸 추천한다!

숙성도에서 흑돼지 먹고 힘내서, 남은 제주 여행도 신나게 즐겨야지! 제주, 너는 정말 사랑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