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도착하자마자 훅 끼쳐오는 섬 특유의 짭조름한 바람 냄새는 언제나 설렘을 안겨준다. 렌터카를 빌려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며칠 전부터 손꼽아 기다렸던 제주시의 숨은 보석 같은 곳, 바로 “섬곳간”이었다. 여행객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제주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기에, 부푼 기대를 안고 핸들을 잡았다.
공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섬곳간은, 넓은 주차장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깔끔한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가족 단위 손님들이 편안하게 식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은은하게 퍼지는 고기 굽는 냄새가 벌써부터 식욕을 자극했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흑돼지 오겹살 정식이 눈에 띄었다. 1인당 가격이 정말 합리적이어서 놀라웠다. 2인분을 주문하니, 곧바로 숯불이 들어왔다. 불판 위에 3덩이의 두툼한 오겹살이 올려졌다. 겉은 노릇노릇, 속은 촉촉하게 익어가는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흑돼지를 보니,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다.

섬곳간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흑돼지 오겹살 정식을 시키면, 뷔페식 샐러드바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샐러드바에는 신선한 야채와 쌈 채소는 물론, 다채로운 반찬들이 가득했다. 귤 샐러드, 잡채, 떡볶이, 김치전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음식들이었다. 특히, 제주 특산물인 귤을 이용한 샐러드는 상큼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샐러드바는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더욱 만족스러웠다.

본격적으로 흑돼지 오겹살을 맛볼 차례. 잘 익은 고기를 멜젓에 푹 찍어 입안에 넣으니,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져나갔다. 잡내 하나 없이 깔끔한 맛이 정말 훌륭했다. 쌈 채소에 고기 한 점 올리고, 샐러드바에서 가져온 쌈무와 파채를 듬뿍 넣어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었다. 특히, 불판에 함께 구워 먹는 고사리는 제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고소한 흑돼지와 향긋한 고사리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샐러드바에서 가져온 반찬들도 하나하나 훌륭했다. 특히, 따뜻하게 끓여져 나온 된장찌개는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다.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떡볶이는 매콤달콤한 양념이 흑돼지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메뉴였다. 잡채는 쫄깃한 면발과 다채로운 채소의 조화가 훌륭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메뉴였다.

섬곳간에서는 고기뿐만 아니라, 오므라이스와 육개장도 맛볼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메뉴로 오므라이스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계란 옷을 곱게 입은 오므라이스는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육개장은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든든하게 속을 채워주는 느낌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후식으로 식혜와 쉰다리를 즐길 수 있다. 쉰다리는 제주 전통 음료로, 귤을 발효시켜 만든다고 한다. 상큼하면서도 독특한 맛이 매력적이었다. 식혜는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계산대 옆에는 비타민이 준비되어 있어서, 여행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섬곳간은 맛, 가격,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 가득한 음식은 물론, 친절한 직원들의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매장이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가족 모임이나 단체 회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았다. 실제로 많은 도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섬곳간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세상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 듯했다. 섬곳간은 제주 여행의 시작을 행복하게 만들어준 곳이었다. 다음에 제주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때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제주의 맛을 함께 나누고 싶다.
섬곳간은 제주 여행객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맛집이다. 가성비 좋은 가격으로 흑돼지 오겹살과 다채로운 뷔페식 반찬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넓고 깔끔한 매장과 친절한 서비스는 덤이다. 제주에 간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