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제주 미식의 절정, 서귀포 올레시장 모루쿠다에서 맛본 인생 방어회 맛집

드디어 겨울,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주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단 하나, 제철 맞은 방어회를 제대로 즐기는 것이었다.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몰고 서귀포로 향했다. 서귀포올레시장은 활기 넘치는 분위기로 가득했고,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시장 구경은 잠시 뒤로 미루고, 미리 점찍어둔 횟집 “모루쿠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사실 ‘모루쿠다’는 제주에 오기 전부터 SNS에서 핫한 곳이었다. 싱싱한 해산물은 기본이고, 분위기까지 좋다는 평이 자자해서 엄청 기대하고 있었다. 특히 겨울철 대방어회는 꼭 먹어봐야 한다는 글들을 보고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다. 평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괜찮았다. 이 맛있는 방어회를 맛보기 위해서라면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기다리는 동안 서귀포올레시장을 구경했다. 갓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산물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쫀득한 뿔소라, 탐스러운 갈치, 그리고 붉은 빛깔의 방어까지! 눈으로만 봐도 신선함이 느껴졌다. 시장 구경을 하다 보니 어느새 내 차례가 왔다. 드디어 모루쿠다 입성!

모루쿠다 내부 인테리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내부 인테리어. 곳곳에 제주 감성이 느껴진다.

가게 안은 생각보다 아담했지만,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은은한 조명과 감각적인 인테리어 덕분에 마치 아지트 같은 느낌이 들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옆 테이블 손님들과 부딪힐 일도 없었다. 벽면에는 허영만 화백의 사인이 걸려 있었다. 괜히 더 신뢰가 가는 느낌!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역시나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대방어회’였다. 그 외에도 고등어회, 딱새우회, 해물라면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고민 끝에 우리는 대방어회와 해물라면, 그리고 전복돌문어장 비빔밥을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니 기본 반찬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샐러드, 김치, 톳 무침 등 정갈한 밑반찬들이 식욕을 돋우었다. 특히 톳 무침은 톡톡 터지는 식감이 너무 좋았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부터 젓가락질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방어회가 등장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붉은 살결이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큼지막하게 썰린 방어회는 보기만 해도 쫄깃함이 느껴졌다.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김, 묵은지, 깻잎, 쌈장 등도 함께 나왔다.

모루쿠다 대방어회
윤기가 흐르는 붉은 살결, 큼지막하게 썰린 대방어회의 자태!

첫 점은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어봤다. 입안에 넣는 순간,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환상적이었다. 신선한 방어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왜 다들 모루쿠다 방어회를 인생 방어회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이번에는 묵은지와 함께 먹어봤다. 아삭한 묵은지의 식감과 방어의 고소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묵은지의 시원한 맛이 느끼함도 잡아줘서 계속해서 먹게 됐다. 김에 밥을 올리고 방어회와 쌈장을 곁들여 먹으니, 마치 초밥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다.

방어회를 정신없이 먹고 있을 때, 해물라면이 나왔다. 큼지막한 그릇에 푸짐하게 담긴 해물라면은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게, 새우, 홍합, 전복 등 각종 해산물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다. 면발도 쫄깃쫄깃했고, 국물은 칼칼하면서도 시원했다. 특히 해산물에서 우러나온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모루쿠다 해물라면
각종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해물라면.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다.

마지막으로 전복돌문어장 비빔밥이 나왔다. 짭짤한 돌문어장과 고소한 전복이 밥과 함께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자랑했다. 특히 톡톡 터지는 날치알이 식감을 더했다. 비빔밥을 주문하면 함께 나오는 미역국도 시원하고 맛있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모든 음식을 깨끗하게 비웠다. 정말 배부르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신선한 재료, 훌륭한 맛,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왜 모루쿠다가 서귀포 맛집으로 유명한지 직접 경험해보니 알 수 있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직원분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직원분은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셨다. 기분 좋게 가게를 나섰다.

모루쿠다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 겸 천지연폭포를 구경하기로 했다. 밤에 보는 천지연폭포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번 제주 여행에서 모루쿠다를 발견한 건 정말 행운이었다. 싱싱한 해산물과 훌륭한 맛은 물론, 아늑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겨울철 대방어회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서귀포에 간다면 꼭 모루쿠다에 들러 인생 방어회를 맛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모루쿠다 대방어회 한상차림
신선한 대방어회와 제주 소주 한 잔의 완벽한 조합!

아, 그리고 주차는 가게 근처 정방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모루쿠다에서 30분 주차비를 지원해주지만, 식사 시간이 길어지면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참고!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라면 주차비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올레시장 근처라 복잡할 수 있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곳이다.

참고로 모루쿠다는 규모가 크지 않아서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더 붐비니,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전화로 미리 웨이팅을 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다리는 동안 올레시장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다.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나도 혼자 갔었는데,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혼자 여행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면 모루쿠다를 추천한다. 전복돌문어장 비빔밥은 혼자 먹기에도 부담 없는 메뉴다.

다음에 제주에 또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모루쿠다에 방문할 것이다. 그때는 못 먹어본 고등어회와 딱새우회도 꼭 먹어봐야지! 그리고 해물라면도 또 시켜 먹어야겠다.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모루쿠다 한상차림
푸짐한 한 상 차림! 대방어회, 해물라면, 찜까지 즐길 수 있다.

모루쿠다는 제주 여행의 만족도를 한층 더 높여준 곳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제주에 간다면 꼭 방문해보길 강력 추천한다! 정말 제주도 서귀포 맛집 인정!

아, 그리고 모루쿠다에서는 SNS 리뷰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한라봉 주스를 서비스로 준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시원한 한라봉 주스도 마시고! 일석이조다.

모루쿠다는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제주도의 정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정말 행복했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모루쿠다를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이제 서귀포올레시장을 떠나 다음 여행지로 향해야 할 시간. 하지만 모루쿠다에서 맛본 대방어회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 같다. 다음에 또 올게, 모루쿠다! 그때까지 변함없는 맛으로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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