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 제주 늘봄흑돼지에서 맛과 가성비 모두 잡다! 맛집 인정!

드디어 제주에 왔다! 혼자 떠나는 여행의 묘미는 역시 맛집 탐방이지. 제주 흑돼지는 워낙 유명해서 꼭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는데, 혼자 먹기 좋은 곳을 찾는 게 은근히 어렵더라고. 그러다 발견한 곳이 바로 ‘늘봄흑돼지’였다. 이름부터가 정겹잖아. 왠지 혼자라도 따뜻하게 맞이해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공항에서 렌터카를 받아 네비게이션에 ‘늘봄흑돼지’를 검색하고 출발했다. 드넓은 주차장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 초보운전인 나에게는 주차 공간이 넓은 곳이 천국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건물 자체가 엄청 크다고 하니, 얼마나 클지 기대하며 액셀을 밟았다. 멀리서부터 보이는 ‘늘봄흑돼지’ 간판은 정말 웅장했다. 기업 사옥 같은 느낌이랄까?

늘봄흑돼지 건물 외관
멀리서도 눈에 띄는 웅장한 외관. ‘늘봄흑돼지’ 네 글자가 선명하다.

주차를 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웬걸?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고깃집은 처음 봤다. 덕분에 편하게 올라갔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큰 곳은 너무 번잡스럽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살짝 들었다. 하지만 이미 발을 들인 이상, 흑돼지를 향한 나의 열정을 멈출 수 없지!

넓은 홀에는 테이블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지만, 다행히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혼자 앉아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맞아주셔서 안심했다. 혼자 온 손님에게 어색한 시선을 보내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역시, 혼밥은 분위기가 중요하지!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흑돼지 종류도 다양하고, 정식 메뉴도 있어서 뭘 먹어야 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혼자 왔으니 여러 가지를 맛볼 수 없는 게 아쉬웠지만, 늘봄정식이라는 메뉴가 눈에 띄었다. 흑돼지 오겹살 100g에 솥밥, 비빔밥 재료, 된장찌개까지! 혼자 먹기에 딱 좋은 구성 같았다. 게다가 가격도 15,000원으로 아주 합리적이었다.

“늘봄정식 하나 주세요!”

주문을 마치자마자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로 차려졌다.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쌈 채소, 김치, 깻잎 장아찌, 양념 게장까지! 정말 푸짐한 한 상이었다. 특히 샐러드는 신선함이 느껴졌고, 양념 게장은 적당히 매콤하면서 달콤해서 자꾸 손이 갔다. 밑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늘봄흑돼지 밑반찬
다채로운 밑반찬. 샐러드, 김치, 깻잎 장아찌, 양념 게장까지 완벽한 구성이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흑돼지 오겹살이 나왔다. 숯불 위에 올려지자마자 ‘치익’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흑돼지 특유의 검은 털이 콕콕 박혀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왠지 더 맛있을 것 같은 느낌?

숯불 화력이 좋아서 금방 익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은 흑돼지 한 점을 멜젓에 푹 찍어 입으로 가져갔다.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쫄깃한 식감!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돼지 특유의 잡내도 전혀 없고, 고소함만 가득했다. 멜젓에 청양고추를 넣어 먹으니 매콤한 맛이 더해져 느끼함도 잡아주고, 입맛을 더욱 돋우어 줬다.

숯불 위에 구워지는 흑돼지 오겹살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가는 흑돼지 오겹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쌈 채소에 흑돼지, 멜젓, 마늘, 쌈장을 올려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깻잎 장아찌에 싸 먹어도 향긋한 깻잎 향이 흑돼지의 풍미를 더욱 살려줬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솥밥과 된장찌개가 나왔다. 갓 지은 솥밥은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콩과 호박씨가 들어있어서 더욱 고소했다. 밥을 퍼서 비빔밥 재료와 강된장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된장찌개는 바지락이 들어가서 시원하고 칼칼했다. 흑돼지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맛이랄까?

솥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를 만들어 먹으니, 고소하고 따뜻해서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후식으로 나온 돼지 껍데기는 쫄깃쫄깃해서 씹는 재미가 있었다.

정말 배부르게 잘 먹었다. 늘봄정식 하나로 흑돼지 오겹살부터 솥밥, 비빔밥, 된장찌개, 누룽지, 돼지 껍데기까지!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가격도 저렴하니, 가성비 최고라고 할 수 있지.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보니, 넓은 매장에는 여전히 손님들이 가득했다. 가족 단위 손님들도 많았고, 친구들끼리 온 손님들도 많았다. 혼자 온 사람은 나뿐인 것 같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와 편안한 분위기 덕분이었겠지.

늘봄흑돼지, 제주 혼밥 맛집으로 완전 인정! 혼자 여행 온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도 제주에 오면 꼭 다시 방문해야지.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늘봄흑돼지 흑돼지 오겹살
두툼한 흑돼지 오겹살이 숯불 위에서 맛있게 익어간다.
늘봄흑돼지 에스컬레이터
고깃집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다니! 규모에 놀랐다.
숯불에 구워지는 흑돼지
늘봄흑돼지 메뉴판
늘봄흑돼지 흑돼지 오겹살
흑돼지 정식 한상차림
흑돼지 쌈
흑돼지 굽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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