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드디어 왔다!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잽싸게 몰고 달려온 곳. 바로 그 유명한 우진해장국이야. 제주 여행 계획 짤 때부터 얼마나 설렜는지 몰라. 다들 입을 모아 칭찬하는 맛집이라 기대감이 하늘을 찔렀거든. 공항에서 10분 거리라 접근성도 최고!
평일 오전 7시 50분쯤 도착했는데, 세상에나… 벌써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거 있지? 대기번호 80번이라니! 하지만 괜찮아. 이 정도 기다림쯤이야, 맛있는 음식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어. 예전에는 이 정도면 1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했다는데, 별관이 생겨서 회전율이 빨라졌대. 휴, 다행이다.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역시나 여행객들이 대부분인 것 같았어. 다들 설레는 표정으로 자기 번호가 불리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나랑 똑같더라. 대기실이 있어서 춥지 않게 기다릴 수 있었어. 드디어 내 번호가 호명되고, 드디어 식당 안으로 입성!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지. 뭘 먹을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둔 메뉴가 있었어. 바로 우진해장국의 간판 메뉴, 고사리해장국! 그리고 빈대떡도 하나 추가했지. 둘이 환상의 조합이라잖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사리해장국이 내 눈 앞에 딱! 첫인상은… 음, 솔직히 비주얼은 엄청나게 훌륭한 편은 아니었어. 잘게 찢은 고사리가 닭죽처럼 걸쭉한 느낌이랄까? 하지만 섣불리 판단하면 안 돼. 진짜 맛은 지금부터니까!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 한 입 딱 먹는 순간… 와, 진짜! 왜 다들 우진해장국, 우진해장국 하는지 알겠더라. 고소하면서도 깊은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뿅 가는 줄 알았어. 약간 닭죽 같기도 하고, 추어탕 같기도 한 오묘한 맛인데, 진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이야.
고사리가 질기지도 않고, 푹 삶아져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아. 밥 한 숟갈 크게 떠서 고사리해장국 국물에 푹 적신 다음, 그 위에 오징어젓갈 하나 올려서 먹으면… 크, 진짜heaven이 따로 없어. 솔직히 오징어젓갈은 조금 잘게 썰어져 있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은 최고였어. 매운 청양고추도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도 싹 잡아주더라.

같이 시킨 녹두빈대떡도 진짜 대박이었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의 정석이랄까? 두툼한 두께도 아주 마음에 들었어. 고소한 녹두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진짜 꿀맛! 고사리해장국이랑 번갈아 가면서 먹으니까, 진짜 끊임없이 들어가더라. 빈대떡 남으면 포장도 해준다니 참고!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뚝배기 바닥이 보이더라. 아쉬운 마음에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었지. 진짜 배부르고 든든하게 잘 먹었어. 솔직히 웨이팅 때문에 살짝 짜증났었는데, 한 입 먹는 순간 모든 짜증이 눈 녹듯이 사라졌어. 기다림이 전혀 아깝지 않은 맛!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 역시나 밖에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더라. 괜히 내가 다 뿌듯해지는 거 있지? 나올 때 공짜 믹스커피 한 잔 뽑아 마시는 것도 잊지 마. 마무리로 아주 딱이야.
우진해장국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는데, 1시간까지는 주차 지원을 해줘. 나는 500원 더 냈지만, 뭐 이 정도는 감수해야지.

다 먹고 나오니 오전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제 어디로 가볼까? 우진해장국 근처에 플랜트827이라는 곳이 있는데, 제주공항 근처에서 동백꽃을 볼 수 있는 17,000평 정원이래. 밥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커피 한 잔 들고 슬슬 산책이나 해볼까?
아, 그리고 함덕해수욕장도 빼놓을 수 없지. 차로 금방이니까, 잠깐 들러서 바다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점심은 함덕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계절식탁이라는 횟집에서 고등어회나 갈치조림 먹으면 딱일 듯!
아무튼, 제주에 간다면 우진해장국은 진짜 무조건 가봐야 해. 웨이팅이 좀 있더라도, 꼭 참고 기다려서 먹어봐.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진짜 제주도민들도 인정한 맛집이라니까. 나는 다음 제주 여행 때도 무조건 여기 들를 거야. 그때는 몸국도 한번 먹어봐야지.

아, 그리고 우진해장국은 포장도 가능하대. 포장은 대기 없이 바로 구입할 수 있다니까, 시간 없는 사람들은 포장해서 숙소에서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아. 택배도 된다고 하니, 나중에 생각나면 택배로 시켜 먹어야지.
진짜, 우진해장국은 사랑이야. 제주 맛집, 인정! 꼭 한번 가봐! 후회 안 할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