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수 없는 제주 겨울, 만배회센터 특방어 맛집 도장깨기!

드디어 제주에 도착! 이번 여행의 목적은 단 하나, 겨울 제주 맛집에서 제대로 된 방어회를 맛보는 거였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지인들에게 수소문해서 알아낸 곳이 바로 “만배회센터”. 이름부터 뭔가 만복이 깃들 것 같은 느낌이 팍 왔다. 늦으면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는 정보를 입수, 서둘러 저녁 시간 전에 출발했다.

택시에서 내리니 저 멀리 환하게 빛나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파란색 배경에 큼지막하게 그려진 물고기 그림이 인상적인 “만배회센터” 간판! 사진에서 봤던 것보다 훨씬 컸다. 건물 외관은 꽤나 깔끔한 모습이었다. 얼른 안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만배회센터 간판
드디어 도착! 만배회센터의 빛나는 간판.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예상대로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다행히 웨이팅 없이 딱 한자리 남아있어서 운 좋게 바로 앉을 수 있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지는 않았지만,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오히려 더 좋았다. 벽면에는 다녀간 사람들의 낙서와 메시지들이 가득했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라는 게 느껴졌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스캔했다.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 건 ‘특방어’! 3인으로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자마자 밑반찬들이 빠르게 세팅되기 시작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들이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있어 보였다. 특히 간장게장과 알밥은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기본으로 제공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간장게장은 짜지 않고 감칠맛이 돌았고, 알밥은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재미있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젓가락질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특방어회가 등장했다. 큼지막하게 썰린 방어회는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붉은 빛깔과 흰색 마블링의 조화가 예술이었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다.

특방어회
드디어 영접한 특방어회! 윤기가 좔좔 흐르는 비주얼에 감탄!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방어 한 점을 집어 들었다. 두툼한 두께가 입안 가득 찰 것 같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우선 아무것도 찍지 않고 그대로 맛을 봤다. 입안에 넣는 순간, 고소한 기름이 쫙 퍼지면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식감이 환상적이었다. 정말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다는 게 느껴졌다.

다음으로는 와사비를 듬뿍 올려서 먹어봤다. 톡 쏘는 와사비의 매운맛이 방어의 기름진 맛을 중화시켜주면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쌈 채소에 김, 깻잎, 묵은지까지 더해서 푸짐하게 쌈을 싸 먹으니, 입안에서 다채로운 맛의 향연이 펼쳐졌다.

방어회 쌈
깻잎에 김, 묵은지까지! 푸짐하게 쌈 싸 먹으면 천상의 맛!

방어를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따뜻한 미역국이 나왔다.

방어 미역국
얼큰한 방어 미역국은 소주 안주로 최고!

보통 미역국과는 다르게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어서 칼칼하면서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느끼할 수 있는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느낌이었다. 튀김도 나왔는데, 갓 튀겨져 나와서 그런지 정말 바삭하고 맛있었다. 특히 고구마튀김은 달콤하면서 부드러운 식감이 최고였다.

둘이서 방어 3인분을 시켰더니 양이 꽤 많았다. 하지만 너무 맛있어서 남길 수가 없었다.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마지막 한 점까지 싹싹 비웠다.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 먹고 계산을 하려고 일어섰는데, 수족관에서 유유히 헤엄치는 방어들이 눈에 들어왔다. 싱싱한 방어들이 큼지막한 몸집을 자랑하고 있었다. 저 녀석들이 바로 오늘 내가 먹은 방어겠지?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족관 방어
싱싱한 방어들이 유유자적 헤엄치는 수족관.

만배회센터에서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나오니, 어느덧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만배회센터, 여기는 진짜 찐 맛집이다. 제주에 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특히 겨울에 방어회를 먹으러 온다면, 무조건 강추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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