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도착하자마자 렌터카 빌리고 제일 먼저 달려간 곳, 바로 섬누들이었어. 여행 전에 엄청 서치했는데, 여기 돌문어 들기름 국수가 그렇게 핫하다는 거야. 게다가 공항 근처라서 동선 짜기도 딱 좋잖아? 안 갈 이유가 없지!
차를 세우고 딱 내리는데, 2층짜리 건물이 눈에 확 들어오더라. 외관부터 깔끔하고 예뻐서 ‘오, 여기 제대로 찾아왔네’ 싶었어. 주차장도 널찍해서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들어갔지. 건물 외벽에 “섬누들”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혀 있는 간판이 멀리서도 잘 보여서 헤맬 일도 없었어.

안으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훨씬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좋았어. 테이블마다 놓인 놋그릇들이 고급스러움을 더해주고,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라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 통유리창으로 햇살이 따스하게 들어오는 모습도 너무 예뻤어. 마치 카페에 온 듯한 느낌? 고기국수집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완전히 깨버리는 세련된 공간이었지.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쳤어.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대표 메뉴인 돌문어 들기름 국수랑 고기국수를 시켜봤지. 돔베고기도 놓칠 수 없으니, 작은 사이즈로 하나 추가! 그리고 만두도 왠지 맛있을 것 같아서 왕만두도 하나 주문했어. 둘이서 너무 많이 시켰나 싶었지만, 워낙 배가 고팠던지라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
주문을 마치니, 따뜻한 물수건이랑 밑반찬을 가져다주시더라. 쌈 채소랑 쌈장, 깍두기, 무말랭이, 그리고 특이하게 보리쌈장이 나왔어. 놋그릇에 담겨 나오니 더 정갈하고 고급스러운 느낌. 특히 쌈장이 맛있었는데, 쌈 채소에 돔베고기 올려서 쌈장 콕 찍어 먹으니 진짜 꿀맛이더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돌문어 들기름 국수가 나왔어! 비주얼부터가 장난 아니더라. 큼지막한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윤기가 좔좔 흐르는 들기름에 쫄깃한 돌문어, 향긋한 참나물이 듬뿍 올려져 있었어. 고소한 들기름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진짜 침샘 폭발하는 줄 알았어.
젓가락으로 슥슥 비벼서 한 입 딱 먹는데… 와, 진짜 미쳤다는 말밖에 안 나오더라. 쫄깃한 문어의 식감이랑 고소한 들기름, 향긋한 참나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데, 진짜 지금까지 먹어본 국수 중에 제일 맛있었어. 은은하게 퍼지는 유자향도 신의 한 수! 느끼함은 싹 잡아주고, 입안 가득 상큼함이 퍼지는 게 너무 좋았어.

고기국수도 기대 이상이었어. 뽀얀 국물에 두툼한 고기가 듬뿍 들어가 있는데, 국물 한 입 딱 들이켜보니 진하고 깊은 맛이 느껴지더라. 돼지 냄새는 전혀 안 나고,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육수가 진짜 최고였어. 면도 쫄깃쫄깃해서 식감이 너무 좋았고, 고기랑 같이 먹으니 진짜 든든하더라.

돔베고기는 또 어떻고! 윤기가 좔좔 흐르는 돔베고기가 나무 도마 위에 먹기 좋게 썰어져 나오는데, 진짜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더라. 한 점 집어서 보리쌈장에 콕 찍어 먹으니,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맛이었어. 잡내 하나 없이 부드럽고 촉촉한 게, 진짜 인생 돔베고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지. 쌈 채소에 돔베고기, 쌈장, 마늘까지 올려서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진짜 꿀맛!
왕만두도 빼놓을 수 없지. 큼지막한 만두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채로 나오는데, 속이 얼마나 꽉 찼는지 젓가락으로 들기도 힘들 정도였어. 반으로 갈라보니, 돼지고기, 야채, 당면 등 속 재료가 듬뿍 들어있더라. 한 입 베어 무니, 육즙이 팡팡 터지면서 입안 가득 행복감이 퍼져나갔어.
진짜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그 많던 음식들이 싹 사라졌더라. 너무 배불렀지만,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어. 그만큼 너무 맛있었다는 거지! 계산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하시더라.
섬누들은 진짜 제주도 맛집 인정! 음식 맛은 물론이고, 분위기, 서비스까지 모든 게 완벽한 곳이었어. 특히 돌문어 들기름 국수는 진짜 꼭 먹어봐야 해. 다른 데서는 맛볼 수 없는 특별한 맛이거든. 그리고 고기국수도, 돔베고기도, 왕만두도 다 맛있으니까, 여러 명이서 가서 다양하게 시켜 먹는 걸 추천해.

아, 그리고 고사리 육개장도 많이들 먹는 것 같더라. 내가 갔을 때 옆 테이블에서 시켜 먹는 거 봤는데, 비주얼이 장난 아니었어. 다음에는 꼭 고사리 육개장도 먹어봐야지.
제주 제주도 여행 시작이나 마지막에 들르기 딱 좋은 위치니까, 꼭 한번 방문해봐. 후회는 절대 없을 거야! 아, 그리고 웨이팅이 있을 수도 있으니, 시간 여유를 가지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나는 운 좋게 바로 들어갔지만,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이 꽤 길다고 하더라고.
섬누들 덕분에 제주 여행 첫 끼부터 너무 행복하게 시작할 수 있었어. 앞으로 제주도 갈 때마다 무조건 들러야 할 맛집 리스트에 추가! 진짜 강력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