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주에 왔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설렘 반, 걱정 반이다. 특히 밥때가 되면 괜히 더 신경 쓰인다. 혼자 밥 먹는 게 어색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무 데나 들어갈 수는 없으니까. 이번 제주 여행에서는 ‘혼밥’에 최적화된 맛집을 찾아 꼭 성공하리라 다짐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제주공항 근처에 위치한 ‘큰일집’이다.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빌려 곧장 달려갔다.
사실 ‘큰일집’은 제주 현지인들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맛집으로 꽤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여행객들에게도 입소문이 자자한 듯. 여러 후기를 찾아보니, 푸짐한 한 상 차림에 다양한 제주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해서 기대를 품고 있었다. 혼자 여행 온 나에게 여러 음식을 조금씩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게다가 9시 오픈이라니! 아침 일찍 서둘러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차를 몰아 식당 근처에 도착하니, 넓은 공영주차장이 눈에 띄었다.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겠다 싶어 안심이 됐다. 혼밥러에게 주차 문제는 은근히 큰 스트레스니까.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깔끔한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혼자 온 손님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이미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넓은 홀에는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고, 전체적으로 밝고 환한 느낌이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고기국수, 옥돔구이, 몸국 등 제주 향토 음식이 가득했다. 혼자 왔으니 여러 메뉴를 시킬 수는 없고, 고민 끝에 ‘큰일집 정식’을 주문했다. 1인분도 주문 가능하다는 점이 혼밥러에게는 최고의 장점이다. 잠시 후, 밑반찬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 가짓수에 입이 떡 벌어졌다. 옥돔구이, 제육볶음, 순대, 돔베고기, 국까지… 정말 푸짐한 한 상 차림이었다. 1인 만 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가장 먼저 옥돔구이에 눈길이 갔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옥돔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제주에서 먹는 옥돔구이는 역시 다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린내도 전혀 나지 않아 먹기 좋았다. 혼자서 옥돔 한 마리를 통째로 먹으니,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도 들었다.

제육볶음은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입맛을 돋우었다. 부드러운 돼지고기와 아삭한 채소의 조화가 훌륭했다. 흰 쌀밥 위에 제육볶음을 얹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돔베고기는 잡내 없이 깔끔했고, 순대는 쫄깃쫄깃했다. 반찬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특히, 다양한 반찬을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 코너가 있다는 점이 좋았다. 혼자 왔지만, 눈치 보지 않고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어서 편안했다.

식사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혼자 온 손님들이 꽤 있었다. 다들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혼밥하기에 전혀 부담 없는 분위기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식당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더욱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큰일집’에서는 ‘접짝뼈국’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들깨가 들어간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라고 하는데, 다음에는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빙떡’도 맛있다는 후기가 많았다. 제주 향토 음식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큰일집’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식당을 나섰다. 계산대 옆에는 김대호 아나운서의 추천 글이 붙어 있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혼자 여행 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행복한 일도 없는 것 같다. ‘큰일집’에서 푸짐한 한 상 차림을 즐기며,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몇몇 후기에서는 직원의 불친절함을 지적하는 내용이 있었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다행히 친절한 서비스를 받았지만, 서비스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대기 시스템이 없다는 점도 아쉬웠다. 특히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시간을 잘 조절해야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일집’은 혼밥러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1인분 주문이 가능하고, 혼자서도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가성비 좋은 푸짐한 한 상 차림이 매력적이다. 제주에 다시 온다면 꼭 재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오늘도 혼밥 성공! 혼자여도 괜찮아. 맛있는 음식이 있다면. 제주 여행, 혼자라도 외롭지 않다. ‘큰일집’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힘내서 여행을 즐겨야겠다.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갈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제주도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 혼자 떠나는 미식 여행,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총점: 5/5
혼밥 지수: 5/5 (혼자 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 1인분 주문 가능)
장점:
– 가성비 좋은 푸짐한 한 상 차림
– 다양한 제주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음
– 1인분 주문 가능
– 넓고 깔끔한 내부
– 공항 근처에 위치
단점:
– 서비스 개선 필요 (몇몇 후기에서 불친절함 지적)
– 대기 시스템 없음 (점심시간 웨이팅 주의)
추천 메뉴: 큰일집 정식, 접짝뼈국, 빙떡
재방문 의사: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