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의 숨겨진 보석, 만덕이네에서 맛보는 승리의 갈치조림 맛집 향연

제주 여행의 설렘을 안고, 숙소 근처의 작은 맛집을 찾기 시작한 건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을지도 모른다. 스마트폰 화면 위로 떠오르는 수많은 후기들, 그중에서도 유독 눈길을 사로잡는 한 곳이 있었다. 한식대첩 우승자의 손맛이 살아있는 곳, 만덕이네. 왠지 모를 이끌림에 이끌려 발걸음을 옮겼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활기 넘치는 기운이 온몸을 감쌌다. 넓고 쾌적한 공간은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지만, 어수선함보다는 기분 좋은 활기가 느껴졌다. 벽면을 가득 채운 유명인들의 사인은 이곳이 단순한 식당이 아닌, 맛으로 인정받은 명소임을 증명하는 듯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다채로운 메뉴들 속에서 고민 끝에 선택한 것은 두루치기 정식과 갈치조림. 4명이 함께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훌륭한 선택이었다. 주문을 마치자,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이 식탁 위를 가득 채웠다.

다채로운 밑반찬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다.

밑반찬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정성은, 과연 한식대첩 우승자의 솜씨는 다르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간장게장은 단연 밥도둑이었다. 적당히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은 갓 지은 솥밥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두루치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 양념에 버무려진 돼지고기와 신선한 야채들이 푸짐하게 담겨 나왔다. 불판 위에서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하며 식욕을 돋우었다.

두루치기 한상차림
두루치기와 다양한 밑반찬이 풍성한 한 상을 이룬다.

잘 익은 두루치기를 쌈 채소에 싸서 입안 가득 넣으니, 매콤달콤한 양념과 쫄깃한 돼지고기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특히, 함께 제공된 솥밥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그 자체로도 훌륭한 요리였다. 밥 위에 두루치기를 얹어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이번에는 갈치조림으로 젓가락을 옮겨갔다. 큼지막한 갈치와 함께 무, 감자 등이 넉넉하게 들어간 갈치조림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을 보면, 은색 갈치 살 위로 얹어진 파와 고추의 색감이 식욕을 자극한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다. 갈치 살은 어찌나 부드러운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갈치조림
매콤한 양념이 잘 배어든 갈치조림은 밥도둑이 따로 없다.

특히, 갈치조림에 들어간 무는 양념이 푹 배어들어, 그 자체로도 훌륭한 반찬이었다. 밥 위에 무를 으깨어 함께 먹으니,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솥밥의 뚜껑을 열어, 뜨거운 밥알을 갈치조림 양념에 슥슥 비벼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솥밥은 바닥을 드러내고, 두루치기와 갈치조림도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에 숭늉을 주문했다. 따뜻한 숭늉으로 입가심을 하니, 속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만덕이네에서는 두루치기 외에도 전복, 문어, 흑돼지를 함께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과 을 보면, 신선한 해산물과 흑돼지가 푸짐하게 담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음번 방문에는 꼭 전복문어흑돼지 두루치기를 맛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전복문어흑돼지 두루치기
신선한 해산물과 흑돼지의 만남, 전복문어흑돼지 두루치기.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향했다. 계산대 앞에는 사장님의 모습이 보였다. 환한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에서, 진심으로 음식을 사랑하고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만덕이네는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식당을 나서기 전, 사장님은 직접 재배한 귤을 맛보라며 건네주셨다. 작은 크기의 귤이었지만, 그 맛은 정말 훌륭했다. 달콤하고 신선한 맛에 감탄하며, 20kg을 주문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집으로 배송된 귤은 기대와는 달랐다. 너무 큰 크기에 껍질도 쉽게 까지지 않았고, 맛 또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친정 부모님께 선물하려 했던 귤이었기에 실망감은 더욱 컸다.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덕이네에서의 식사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음식 맛은 물론이고, 친절한 서비스와 넉넉한 인심 덕분에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특히, 한식대첩 우승자의 손맛이 느껴지는 깊은 맛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만덕이네는 아이들을 위한 오겹살 구이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에도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많이 보였다.을 보면, 통갈치구이의 큼지막한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와 넉넉한 인심 덕분에, 가족 모두가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만덕이네는 음식이 맛있고, 사장님을 비롯한 직원분들이 친절하다는 평이 많다. 특히, 새벽까지 헤엄치던 갈치를 잡아 올려 만든 갈치조림은 신선함 그 자체라고 한다. 제주 고사리를 밑반찬과 조림에 함께 넣어 맛을 더한 점도 인상적이다.

하지만, 일부 손님들은 중국인 직원의 불친절함과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지적하기도 한다. 또한, 음식 맛은 훌륭하지만, 일하는 사람들의 서비스는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이 부분은 만덕이네가 개선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제주도민들 사이에서도 만덕이네는 이미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제주도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들러 맛있는 식사를 즐겨보기를 추천한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하는 경우라면, 만덕이네는 훌륭한 선택이 될 것이다.

만덕이네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제주의 맛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다음에 제주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한번 들러 맛있는 음식을 맛보고 싶다. 그때는 꼭 전복문어흑돼지 두루치기를 먹어봐야지.

돌아오는 길, 석양 아래 펼쳐진 제주도의 풍경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만덕이네에서 맛본 따뜻한 밥 한 끼가, 여행의 여운을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서귀포에서 맛본 만덕이네의 승리, 그 맛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푸짐한 한 상
다시 찾고 싶은 맛, 푸짐한 만덕이네 한 상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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