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러의 제주 맛집 정복기! 문개어멍에서 즐기는 환상적인 해물 샤브 라면

혼자 떠나는 제주 여행, 설렘 반 걱정 반으로 시작했지만 역시 혼밥만큼은 피할 수 없는 관문이었다. 제주까지 와서 아무거나 대충 먹을 수는 없지! 폭풍 검색 끝에 내 레이더망에 걸린 곳은 바로 애월 해안도로에 위치한 ‘문개어멍’. 이름부터가 정겹다. 문어의 제주도 방언인 ‘문개’에 ‘어멍(어머니)’이라니, 왠지 푸근한 해물 요리를 맛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게다가 제주공항과도 가까워서 도착하자마자 렌트하고 바로 달려가기에도 딱 좋은 위치였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넓은 주차장이 눈에 띄었다. 혼자 여행하는 나에게 주차는 언제나 큰 숙제인데, 넓은 공간 덕분에 초보 운전자인 나도 편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매장으로 들어서니 탁 트인 공간이 시원하게 펼쳐졌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하고, 혼자 앉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맞이해주셔서 첫인상부터 합격점이었다. 혼자 온 손님을 위한 배려인지, 창밖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었다. 역시, 혼밥하기에도 완벽한 곳을 제대로 찾아왔구나! 오늘도 혼밥 성공!

문개어멍 메뉴판
다채로운 메뉴 구성이 돋보이는 메뉴판. ‘원조 통 철판 해물라면 & 칼국수’라는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메뉴판을 보니 해물라면, 칼국수, 튀김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단연 눈에 띄는 건 ‘해물 샤브 라면’이었다. 커다란 철판에 각종 해산물을 푸짐하게 담아 즉석에서 끓여 먹는 스타일이라니,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었다. 혼자라서 살짝 망설여졌지만, 이왕 온 김에 제대로 즐겨보자는 생각으로 해물 샤브 라면 2인분을 주문했다. 혼자 여행의 장점은 역시 내가 먹고 싶은 걸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거 아니겠어?

주문 후 잠시 기다리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해물 샤브 라면이 등장했다. 커다란 철판 가득 담긴 해산물들을 보니 입이 떡 벌어졌다. 싱싱한 전복, 큼지막한 문어, 가리비, 새우, 꽃게 등등… 마치 해물 뷔페에 온 듯한 푸짐한 구성이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뽀얀 속살을 드러낸 통통한 가리비였다. 어서 빨리 맛보고 싶어 입맛이 다셔졌다.

해물 샤브 라면 전체샷
커다란 철판 가득 해산물이 푸짐하게 담겨 나온 해물 샤브 라면. 비주얼부터 압도적이다.

직원분께서 육수를 부어주시고, 맛있게 끓이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해산물에서 우러나오는 시원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꼬르륵… 참을 수 없는 배고픔에 얼른 라면을 끓여 먹고 싶어졌다. 해산물이 어느 정도 익자, 직원분께서 먹기 좋게 손질해주셨다. 덕분에 나는 편하게 젓가락만 들고 먹을 준비 완료!

제일 먼저 싱싱한 전복부터 맛봤다. 쫄깃쫄깃한 식감과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역시 제주에 왔으면 전복은 꼭 먹어줘야지! 다음으로는 큼지막한 문어를 맛봤다.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문어 특유의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해물 샤브 라면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육수에 라면을 끓여 먹는 맛은 정말 최고!

해산물을 어느 정도 먹고 난 후, 육수에 라면 사리를 넣어 끓였다. 쫄깃한 생면이 시원한 해물 육수를 머금으니, 그 맛이 정말 끝내줬다. 면발을 후루룩 흡입할 때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과 시원한 국물 맛에 감탄했다. 혼자 먹는 라면이었지만, 전혀 외롭지 않았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라면 혼자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라면과 함께 곁들여 먹으려고 주문한 튀김도 정말 훌륭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튀김은, 마치 일식집에서 먹는 튀김처럼 퀄리티가 높았다. 특히 눈꽃처럼 흩뿌려진 튀김옷이 인상적이었는데, 바삭한 식감을 더욱 살려주는 역할을 했다. 튀김을 라면 국물에 살짝 찍어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고소함은 배가 되었다.

눈꽃 튀김
바삭한 튀김옷이 예술인 눈꽃 튀김. 라면과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초밥과 간장게장도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사실! 특히 초밥은 전문점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했다. 신선한 활어회의 쫄깃한 식감과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밥알의 조화는 정말 훌륭했다. 간장게장 역시 짜지 않고 적당히 짭짤한 맛이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게장 딱지를 밥에 비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혼자서 2인분을 시켰더니 양이 너무 많아서, 튀김은 결국 포장해왔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맛있는 음식을 남기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으니까! 다음에 또 방문하게 된다면, 그땐 꼭 3인분 세트를 시켜서 넉넉하게 즐겨봐야겠다. 칼국수 면도 맛있다던데, 다음에는 칼국수로 한번 먹어봐야지.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하는데, 벽면에 붙어있는 수많은 사인들이 눈에 띄었다. 자세히 보니 유명 아이돌 그룹의 사인도 있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나도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사인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벽면 가득한 사인
수많은 연예인들의 사인이 맛집임을 증명해준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하늘과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행복한 포만감을 느꼈다. 혼자 떠나온 제주 여행이었지만, 문개어멍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역시 여행은 언제나 옳다! 특히 맛있는 음식이 함께라면 더욱!

문개어멍은 혼자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혼자 와도 전혀 눈치 보이지 않는 편안한 분위기, 푸짐하고 신선한 해산물,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제주에 다시 오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제주 맛집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함께 맛있는 해물 요리를 즐기고 싶다.

혼자 떠나는 여행이 두려운가? 걱정하지 마시라! 제주에는 문개어멍처럼 혼밥하기 좋은 곳들이 많다. 용기 내어 떠나보면,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오늘도 혼자여도 괜찮아!

전복 버터구이
고소한 버터 향이 가득한 전복 버터구이.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총평:

* : 신선한 해산물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 튀김, 초밥, 간장게장 등 곁들임 메뉴도 훌륭함.
* 분위기: 혼자 와도 편안한 분위기. 바 테이블, 넓은 테이블 간 간격 등 혼밥족을 위한 배려가 돋보임.
* 가격: 관광지 물가를 고려하면 적당한 수준. 푸짐한 양을 생각하면 가성비도 괜찮은 편.
* 혼밥 지수: 5/5. 혼자 여행객에게 강력 추천!

꿀팁:

*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식사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 튀김은 꼭 시켜서 라면 국물에 찍어 먹어보자.
* 2층에는 소품샵이 있으니, 식사 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 주차장이 넓어서 주차 걱정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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