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에서 만난 인생 짬뽕 맛집! 여긴 진짜 꼭 가봐

드디어, 드디어 왔다!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를 몰아 한달음에 달려온 곳. 며칠 전부터 SNS에서 난리 난 짬뽕집이 바로 여기라지. 솔직히 짬뽕, 다 거기서 거기 아냐? 하는 생각으로 큰 기대는 안 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묘하게 풍기는 깊은 육수 향에 나도 모르게 침샘 폭발. 아, 여기 보통 내공이 아니겠구나 직감했지.

점심시간 살짝 전에 도착했는데도 이미 테이블은 만석. 역시 소문난 제주 맛집은 다르구나. 다행히 회전율이 빠른 편이라 20분 정도 기다렸을까, 드디어 자리가 났다. 테이블은 단 4개. 아담한 공간이지만, 왠지 모르게 정겹고 편안한 분위기. 사장님 내외분이 분주하게 움직이시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픈 주방이라 그런지, 청결함이 더욱 믿음직스럽게 느껴졌어.

메뉴는 단촐해. 고추짬뽕, 삼선짬뽕, 짜장면. 이렇게 세 가지 메뉴에 집중하는 모습에서 장인의 향기가 느껴진달까?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얼큰한 국물이 땡겨서 고추짬뽕으로 주문! 옆 테이블 슬쩍 보니 삼선짬뽕도 비주얼 장난 아니더라. 다음엔 삼선짬뽕도 꼭 먹어봐야지 다짐했어.

메뉴판
심플하지만 강렬한 메뉴판. 짬뽕 전문점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고추짬뽕 등장! 캬… 비주얼부터가 예술이야. 탱글탱글한 면발 위에 푸짐하게 올려진 해산물과 야채들. 붉은 국물이 식욕을 더욱 자극하는 느낌.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잖아?

고추짬뽕
보기만 해도 침샘 자극하는 고추짬뽕의 비주얼. 얼큰함이 느껴진다.

일단 국물부터 한 입 쭈욱 들이켜봤지. 와… 진짜 미쳤다.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깊고 진한 국물 맛. 인위적인 캡사이신 매운 맛이 아니라, 정말 깔끔하게 매운 맛이라 계속 땡기는 맛이야.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데, 멈출 수가 없어. 솔직히 말해서, 국물 한 방울 안 남기고 다 마셔버렸다.

면발도 진짜 쫄깃쫄깃, 탱탱해. 면에 강화제를 안 넣어서 그런지, 얇으면서도 건강한 느낌이랄까? 면발 자체가 맛있으니까, 국물이랑 정말 잘 어우러져. 후루룩, 후루룩, 정신없이 면치기 시작!

고추짬뽕에 들어있는 해산물도 정말 신선해. 특히 한림 딱새우가 듬뿍 들어있는데, 톡톡 터지는 식감이 진짜 최고. 대왕 오징어 대신 진짜 오징어를 쓰시는 것도 맘에 들었어. 재료 하나하나에 신경 쓰신 게 느껴지더라.

고추짬뽕
탱글탱글한 면발과 신선한 해산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솔직히 여기 오기 전에는 ‘짬뽕이 다 똑같지’라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였어. 이 집 짬뽕은 진짜 차원이 달라. 국물, 면, 해산물, 야채, 모든 게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맛. 게다가 사장님 내외분의 친절함까지 더해지니, 정말 선물 같은 식사를 한 기분이었어.

옆 테이블 손님들 보니, 짬뽕 국물에 밥 말아서 드시더라. 아, 나도 그렇게 먹어야겠다 싶어서, 셀프 코너에서 밥 한 공기 가져왔지. 남은 국물에 밥 말아서 김치 얹어 먹으니… 진짜 천상의 맛. 짬뽕도 맛있지만, 짬뽕밥도 꼭 먹어봐야 해.

고추짬뽕과 짜장면
다음에는 짜장면도 먹어봐야지!

다 먹고 나니, 정말 배부르고 행복한 기분.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인사드렸더니, 환하게 웃으시면서 “또 오세요!” 하시는데… 왠지 뭉클했어. 정말 정성껏 음식을 만드시는 분이라는 게 느껴졌거든.

계산하면서 보니, 요리하실 때마다 웍도 깨끗하게 세척하시고, 설거지도 맨손으로 하시더라. ㅠㅠ 얼마나 힘드실까… 이렇게 청결하게 하시니,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오픈 주방
깔끔한 오픈 주방. 청결함이 맛의 비결!

참, 여기 11시 오픈인데, 오픈 시간 전에 가도 웨이팅 있대. 나도 10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줄 서 있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2시간 기다렸다는 사람도 있으니, 시간 넉넉하게 잡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테이블이 4개밖에 없어서 회전율이 빠르진 않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이야. 특히 주말에는 웨이팅이 더 길어질 수 있으니, 참고!

웨이팅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걱정 놉! 여기 짬뽕은 진짜 기다려서 먹을 가치가 충분해. 나도 2시간 웨이팅은 좀 힘들겠지만, 30분 정도는 충분히 기다릴 수 있을 것 같아.

사장님 두 분이 운영하시느라 정신없으시지만, 정말 친절하시고 유쾌하셔. 기다리는 동안 심심하지 않게 말도 걸어주시고, 덕분에 즐겁게 기다릴 수 있었어.

가게 위치가 관광지랑은 좀 떨어져 있지만, 키다리 짬뽕 아저씨도 추천하는 맛집이래! 나도 추천받아서 왔는데, 정말 후회 1도 없어.

가게는 낡은 상가 안에 있지만, 이 짬뽕 하나만으로 모든 단점이 커버되는 느낌. 오히려 이런 허름한 분위기가 맛집 포스를 더 풍기는 것 같기도 하고.

면 식감에 민감한 사람들은 약간 퍼진 듯한 면발에 당황할 수도 있지만, 국물이 워낙 깡패라 그런 건 전혀 신경 안 쓰일 거야. 나도 원래 꼬들꼬들한 면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면이 퍼져도 맛있더라.

삼선짬뽕
삼선짬뽕도 비주얼 폭발! 다음엔 꼭 먹어봐야지.

가격도 착해. 고추짬뽕, 삼선짬뽕 모두 1만원. 요즘 물가 생각하면 정말 혜자스러운 가격이지. 솔직히 이 정도 퀄리티면 1만 5천원 받아도 안 아까울 것 같아.

재료도 정말 신선해. 짬뽕에 들어가는 새우, 홍합, 야채 모두 싱싱하고 식감이 살아있어. 특히 야채에서 느껴지는 채수 맛이 정말 최고.

조미료 맛에 익숙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좀 담백하다고 느낄 수도 있어. 하지만 먹다 보면, 깔끔하고 건강한 맛에 점점 빠져들게 될 거야. 나도 MSG 러버인데, 여기 짬뽕은 MSG 없이도 충분히 맛있더라.

어떤 사람들은 ‘인생 짬뽕’이라고 극찬하던데, 나도 그 말에 완전 공감해. 진짜 내 인생 최고의 짬뽕이었어.

제주도민들도 많이 찾는 찐 맛집이라 그런지, 다들 조용히 짬뽕만 드시고 그릇도 알아서 치우고 가는 분위기. 덕분에 나도 더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어.

나오는 길에 보니,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은 정기 휴무래. 헛걸음하지 않도록 꼭 확인하고 가!

아, 그리고 여기 테이블 셀프로 치우는 게 매너래! 다 먹은 그릇은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오는 센스!

정말이지, 제주도 여행 간다면 여기는 꼭 가봐야 해. 짬뽕 안 좋아하는 사람도, 여기 짬뽕 먹으면 생각이 바뀔 걸?

제주 한림, 일부러 찾아갈 가치가 충분한 인생 짬뽕집. 사장님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맛있는 짬뽕 만들어주세요! 다음에 제주도 가면 또 갈게요!

가게 내부
아담하고 정겨운 가게 내부.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아! 그리고 아기 의자도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도 추천!

웨이팅이 길어서 살짝 짜증났었지만, 짬뽕 한 입 먹는 순간 모든 게 용서되는 맛. 진짜 후회 안 할 거야.

계속 생각나는 국물 맛. 조만간 짬뽕 먹으러 제주도 다시 가야 할 판.

정말 맛있는 짬뽕 덕분에, 제주도 여행이 더욱 행복해졌어. 제주 짬뽕 맛집 찾는다면, 여기 완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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