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연을 담은 베이커리, 제주당에서 맛보는 특별한 추억 맛집

드넓게 펼쳐진 억새밭 너머로 솟아오른 새별오름의 풍경. 그 황홀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제주 애월읍으로 향했다. 도착한 곳은 바로 제주당. 단순히 빵을 파는 곳이 아닌,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듯한 공간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빵 굽는 고소한 냄새와 함께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인테리어에 나도 모르게 탄성이 터져 나왔다.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감각적인 공간 디자인은 물론,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새별오름의 웅장한 풍경은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제주당 내부 전경
갤러리처럼 아름다운 제주당 내부. 억새밭과 새별오름 뷰는 덤!

메뉴 소개: 제주의 맛과 멋을 담은 빵들의 향연

제주당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빵들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다. 겉모양만 흉내 낸 것이 아니라, 맛과 향까지 제주의 자연을 그대로 담아내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빵 종류가 워낙 다양해서 뭘 골라야 할지 한참을 고민했다. 행복한 고민 끝에 몇 가지 빵과 음료를 골라 자리에 앉았다. 특히 인상 깊었던 메뉴들을 소개한다.

1. 구황작물 포카치아 (가격: 7,700원): 제주에서 나는 감자, 고구마, 당근 등 구황작물을 듬뿍 올려 구운 포카치아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포카치아 위에 달콤한 구황작물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 특히 달지 않아 어른들도 좋아할 만한 맛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알록달록한 색감 덕분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해준다. 빵 위에 올라간 채소들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빵과의 조화가 훌륭했다. 쫀득한 빵의 식감과 구황작물의 은은한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순간, 제주도의 풍요로운 자연을 맛보는 듯한 기분이었다.

2. 돌염전 소금빵 (가격: 2,700원):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소금빵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빵 속에 짭짤한 소금이 콕 박혀 있어 단짠의 조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빵 윗부분에 뿌려진 깨가 고소한 풍미를 더해준다. 갓 구워져 나온 소금빵은 따뜻하고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쫄깃했다.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입안 가득 퍼지는 버터의 풍미와 짭짤한 소금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가볍게 즐기기 좋은 메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겉은 노릇노릇하고 윤기가 흘러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3. 감귤 주스 (가격: 7,500원): 제주에서 직접 재배한 감귤로 만든 100% 착즙 주스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주스와는 달리 인공적인 단맛이 전혀 없고, 감귤 본연의 상큼하고 신선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톡톡 터지는 과육이 살아있어 식감도 좋다. 특히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마시니 갈증 해소에 최고였다. 주스 병도 예뻐서 사진 찍기에도 좋다. 에서 볼 수 있듯이, 컵에 담긴 주스의 색깔이 정말 맑고 선명하다.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감귤의 향긋함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4. 흑임자 소프트 (가격: 4,200원): 흑임자의 고소한 풍미가 가득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다. 진한 흑임자 맛이 느껴지면서도 너무 달지 않아 어른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컵 아래에는 팥이 깔려 있어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쫀득한 식감 또한 매력적이다. 흑임자의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훌륭했다. 팥과의 궁합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이건 꼭 알아야 해요! 제주당에서는 브런치 메뉴도 판매하고 있는데, 특히 고사리 파스타가 인기라고 한다. 아쉽게도 내가 방문했을 때는 배가 불러서 맛보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

분위기와 인테리어: 사진 찍는 곳곳이 예술 작품

제주당은 빵 맛만큼이나 아름다운 인테리어로도 유명하다. 카페 곳곳에 놓인 다양한 예술 작품들과 식물들은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통창 너머로 보이는 새별오름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넓은 공간에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카페 내부는 크게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1층은 빵을 고르고 주문하는 공간과 테이블 좌석, 그리고 야외 테라스로 이루어져 있다. 2층은 좀 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새별오름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신발을 벗고 앉을 수 있는 좌식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카페 곳곳에는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대동기계에서 만든 카페답게 농기구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다. 트랙터나 경운기 등 농기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독특하고 재미있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와 에서 볼 수 있듯이, 실내 인테리어는 물론 외부 풍경까지 아름다워서 사진 찍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자연과 예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에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점이 제주당의 또 다른 매력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대형 베이커리 카페임에도 불구하고 빵을 데워 먹을 수 있는 오븐이나 전자레인지가 없다는 점이다. 따뜻하게 데워 먹으면 더욱 맛있을 빵들이 많았는데, 이 점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자리를 잡기가 어렵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건 꼭 알아야 해요! 제주당은 인사동에 있는 유명 카페 ‘청수당’과 연관이 있다고 한다. 청수당 특유의 분위기를 제주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제주당 입구
제주당 입구. 제주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가격 및 위치 정보: 접근성 좋은 제주 애월의 핫플레이스

제주당은 제주 애월읍에 위치해 있으며, 새별오름과 연결된 산책로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주차장이 혼잡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 주소: 제주 제주시 애월읍 평화로 2159
* 영업시간: 매일 09:00 – 21:00
* 휴무일: 연중무휴
* 주차정보: 넓은 주차장 완비
* 예약정보: 예약은 따로 받지 않음
* 웨이팅 팁: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거나 식사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이건 꼭 알아야 해요! 제주당 근처에는 새별오름 외에도 다양한 관광 명소가 많다. 애월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근처 맛집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총평: 제주당은 단순히 빵을 파는 곳이 아닌,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아름다운 인테리어와 웅장한 새별오름 뷰는 물론,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맛있는 빵들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빵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특별한 경험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제주 여행 때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는 제주 다른 숨겨진 맛집을 찾아 여러분께 소개할 것을 약속드리며, 오늘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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