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향토민의 숨겨진 갈비 맛집, 노형동에서 찾은 인생 제주 숯불갈비

제주 여행의 설렘을 안고 도착한 제주국제공항. 짐을 찾고 렌터카를 빌리자마자, 꼬르륵 울리는 배꼽시계가 나를 재촉했다. 첫 끼부터 제대로 된 제주 맛집을 찾고 싶어 폭풍 검색을 하던 중,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숯불갈비 전문점을 발견했다. 공항에서 가까운 노형동에 위치한 “제주본참숯불갈비”. 17년 전통의 노포에서 풍기는 깊은 내공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차를 몰았다. 과연 어떤 맛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육즙 가득한 흑돼지 오겹살과 환상적인 양념갈비의 조화

메뉴판을 펼쳐 들자, 흑돼지 오겹살, 생갈비, 양념갈비 등 다채로운 고기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고민 끝에, 이 집의 대표 메뉴라는 흑돼지 오겹살 2인분과 본 특제 양념돼지갈비 1인분을 주문했다. 잠시 후, 숯불이 들어오고, 밑반찬들이 테이블 가득 차려졌다. 샐러드, 김치, 겉절이 등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운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특히 묵은지는 깊은 맛이 일품이었는데, 굽기 전에 그냥 밥 위에 올려 먹으니 꿀맛이었다.

숯불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흑돼지 오겹살
숯불 위에서 노릇하게 익어가는 흑돼지 오겹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흑돼지 오겹살이 등장했다. 선홍빛 살코기와 층층이 쌓인 지방의 조화가 예술이었다. 숯불 위에 오겹살을 올리자, 지글거리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직원분께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셔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은 오겹살을 한 입 먹으니, 왜 이 집이 도민 맛집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쫀득한 껍데기의 식감이 환상적이었다. 멜젓에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기름기가 과하지 않아 느끼하지 않았고,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풍미를 더했다.

오겹살을 다 먹어갈 때 즈음, 초벌 되어 나온 양념갈비가 테이블에 놓였다. 달콤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양념갈비 역시 직원분께서 정성껏 구워주셨다. 노릇하게 익은 양념갈비를 한 입 먹으니,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양념과 부드러운 육질의 조화가 완벽했다.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은은하게 퍼지는 단맛이 숯불 향과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특히, 이 집 양념갈비는 전국 통틀어 열 손가락 안에 든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였다. 쌈 채소에 양념갈비, 쌈장, 마늘을 올려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입안에서 풍미가 폭발했다.

숯불에 구워 더욱 맛있는 양념갈비
숯불에 구워 더욱 맛있는 양념갈비

혹시, 흑돼지 오겹살만 드시려는 분들 계신가? 잠시만! 이 집에서는 꼭 양념갈비를 맛봐야 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쾌적한 공간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마무리

“제주본참숯불갈비”는 넓고 쾌적한 공간을 자랑한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후드 시설도 잘 되어 있어 연기 걱정 없이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내가 방문했을 때도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양념갈비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양념갈비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것은 물론, 반찬이 떨어지면 바로바로 채워주시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다. 특히 외국어 응대가 가능한 직원분도 계셔서, 외국인 손님들도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외국인 손님들이 꽤 있었다.

고기를 다 먹고 식사 메뉴로 해물된장찌개(3,000원)와 물냉면을 주문했다. 해물된장찌개는 꽃게, 새우, 조개 등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시원하고 깊은 맛을 자랑했다. 특히, 3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물냉면은 직접 뽑은 면발이 쫄깃하고, 육수도 깔끔해서 입가심하기에 좋았다. 다만, 물냉면은 삼삼한 편이니,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비빔냉면을 추천한다.

가격 및 위치 정보, 그리고 꿀팁 대방출

“제주본참숯불갈비”의 메뉴 가격은 다음과 같다.

* 흑돼지 오겹살: 1인분 18,000원
* 생갈비: 1인분 20,000원
* 본 특제 양념돼지갈비: 1인분 16,000원
* 해물된장찌개: 3,000원
* 물냉면: 7,000원
* 비빔냉면: 8,000원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고기의 퀄리티와 푸짐한 밑반찬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할 수 있다.

숯불 위에서 구워지는 양념갈비
숯불 위에서 구워지는 양념갈비

“제주본참숯불갈비”는 제주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자세한 주소는 제주 제주시 노형동 2582-6 이다. 영업시간은 매일 11:30 – 23:00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주차는 위더스 주차장을 이용하면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다만, 위더스 주차장 옆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꿀팁

*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약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 생갈비와 양념갈비를 모두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 해물된장찌개는 꼭 먹어봐야 한다.

총평

“제주본참숯불갈비”는 17년 전통의 노포답게, 고기의 퀄리티, 맛, 서비스,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흑돼지 오겹살과 양념갈비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제주공항 근처에 위치해 있어, 여행의 시작이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다음 제주 여행 때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맛집이다.

혹시 제주에서 흑돼지나 숯불갈비를 찾는다면, “제주본참숯불갈비”를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아, 그리고 다음에는 꼭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 분명 좋아하실 거야.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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