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문시장 안 60년 내공! 멸고국수 레전드 맛집 기행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렌터카에 짐을 던져 넣고 곧장 향한 곳은 언제나 설렘 가득한 동문시장! 싱싱한 해산물과 활기 넘치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뒤섞인 그 풍경은 언제나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 목적이 있었다. 바로, 60년 전통의 내공이 깃든 고기국수 맛집, ‘금복식당’을 접수하러 온 것! 제주도 맛집 클리어 미션, 시작해볼까?

시장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2분 정도 걸으니 금세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벌써부터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네. 10분 정도 기다렸을까,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혼자 오셨어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친절한 안내를 받아 안으로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마다 놓인 스테인리스 식기들이 반짝반짝 빛나는 게, 위생에도 신경 쓴 모습이 마음에 쏙 들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 스캔! 고기국수는 당연히 시켜야 하고, 멸고국수라는 독특한 메뉴가 눈에 띄었다. 멸치육수에 고기가 올라간 국수라니, 이건 못 참지! 그리고… 김밥!!! 다들 김밥 칭찬이 자자하길래, 고민할 필요도 없이 바로 주문했다. “고기국수 하나, 멸고국수 하나, 김밥 한 줄 주세요!” 주문을 마치고 나니, 드디어 제주도 먹방 여행이 시작됐다는 실감이 났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밥이 먼저 나왔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김밥, 비주얼부터 심상치 않다. 큼지막한 김밥 안에는 당근, 어묵, 계란 등 속 재료가 꽉 차 있었다. 젓가락으로 하나 집어 입에 넣는 순간, “와… 이거 미쳤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진짜 레전드 김밥 인정! 특히 유부가 들어간 게 신의 한 수였다. 톡톡 터지는 밥알과 아삭아삭한 채소의 조화도 환상적이었다. 김밥 한 줄 더 시킬까 엄청 고민했지만, 아직 메인 메뉴가 남았으니 참기로 했다.

김밥 단면
속이 꽉 찬 김밥! 유부가 들어간 게 정말 독특하고 맛있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기국수 등장! 뽀얀 국물 위에 듬뿍 올라간 고기와 고춧가루, 깨소금이 식욕을 자극했다. 젓가락으로 면을 휘저어 보니, 탱글탱글한 면발이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국물부터 한 입 맛봤는데… 진짜 대박! 돼지 육수의 깊고 진한 맛이 그대로 느껴지면서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깔끔했다. 돼지 냄새에 예민한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다.

면발은 또 어떻고! 어찌나 쫄깃쫄깃한지, 입안에서 탱글탱글 춤을 추는 것 같았다. 면과 함께 고기를 집어 먹으니, 이 조합 진짜 미쳤다! 부드러운 고기가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면서, 고소한 육즙이 팡팡 터졌다. 특히 불향이 살짝 나는 게, 풍미를 더했다. 고기국수 한 입 먹고, 깍두기 한 입 먹으니, 느끼함도 싹 잡아주는 게, 완전 꿀조합이었다. 깍두기도 직접 담근 건지, 아삭아삭하고 시원한 게 진짜 맛있었다.

고기국수
뽀얀 국물과 푸짐한 고기가 인상적인 고기국수. 깊고 진한 육수 맛이 일품이다.

다음은 멸고국수! 멸치육수 베이스라 그런지, 고기국수보다 훨씬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이었다. 멸치 특유의 감칠맛이 살아있으면서도,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멸치육수 덕분인지,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함이 느껴졌다. 멸고국수에도 역시 고기가 듬뿍 올라가 있었는데, 멸치육수와 고기의 조합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솔직히 고기국수랑 멸고국수 둘 다 너무 맛있어서, 어느 하나를 고르기가 힘들었다. 고기국수는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고, 멸고국수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매력적이었다. 둘 다 개성이 확실한 맛이라,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아니면 나처럼 둘 다 시켜서 맛보는 것도 좋은 방법!

국수를 먹는 동안,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계속 테이블을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건 없는지 살뜰하게 챙겨주셨다. 특히 아기를 데리고 온 손님들에게는 먼저 아기 의자를 가져다주고, 자리도 넓은 곳으로 안내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음식 맛도 맛이지만,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정신없이 국수를 흡입하고 나니, 어느새 그릇은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마지막 국물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들이켰더니, 속이 든든해지는 게, 진짜 제대로 몸보신한 기분이었다. 금복식당, 왜 다들 인생 고기국수 맛집이라고 하는지 알 것 같았다.

고기국수, 멸고국수, 비빔국수
취향따라 골라먹는 재미! 고기국수, 멸고국수, 비빔국수 모두 포기할 수 없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갔는데, 벽면에 붙어있는 수많은 연예인 싸인이 눈에 띄었다. 역시 유명한 맛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사장님께 “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니,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셨다. 왠지 단골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금복식당에서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동문시장은 여전히 활기가 넘쳤다. 시장 구경도 하고, 기념품도 사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도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숙소로 돌아왔다. 침대에 누워서도 계속 금복식당 고기국수 생각이 났다. 진짜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금복식당으로 향했다. 어제 먹었던 고기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또 먹고 싶어졌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돔베고기도 함께 주문해봤다. 돔베고기는 잡내 없이 깔끔하고,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이 완벽했다. 특히 국수와 함께 먹으니, 진짜 환상의 조합이었다. 돔베고기 한 점 먹고, 국물 한 숟갈 뜨면, 속이 싹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제주도에 올 때마다 고기국수를 먹었지만, 금복식당만큼 만족스러웠던 곳은 없었다. 60년 전통의 깊은 맛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게 완벽한 곳이었다. 앞으로 제주도에 오면 무조건 금복식당은 들러야 할 것 같다. 여긴 진짜 찐이다!

만약 당신이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동문시장 금복식당은 꼭 방문해보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다. 고기국수, 멸고국수, 김밥, 돔베고기… 뭘 먹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장담한다!

오늘도 금복식당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지! 제주도 고기국수 맛집, 금복식당! 진짜 널리 널리 알리고 싶은 곳이다.

김밥
두툼한 김밥은 국수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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