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돈까스 맛집, 이곳은 진정한 찐이었네!

드디어, 그곳을 다녀왔습니다. 몇 번이나 가려고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어요. 광명에 가면 꼭 들러야 할 맛집으로 이미 제 마음속에 콕 박혀 있던 곳이었거든요. 입구부터 느껴지는 아기자기하면서도 독특한 인테리어에 설렘이 가득했죠. 마치 이름처럼, 이곳이 서커스 단장이라도 된 듯 신나고 즐거운 미식 경험을 선사할 거라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쾌적함이 정말 좋았어요. 널찍한 공간에 테이블 간격도 여유로워서, 옆 테이블 신경 쓰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겠더라고요. 조명도 은은해서 아늑한 분위기를 더해주었고, 벽면에 걸린 그림들과 소품들이 하나하나 센스 넘치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잘 꾸며진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이런 공간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면, 그 만족감이 배가 되겠죠? 왠지 모르게 기분 좋은 시작을 예감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준비된 수저통을 열어보았는데, 어찌나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지 감탄했습니다. 포크, 나이프, 숟가락, 젓가락까지 가지런히 놓여 있었는데, 나무 소재의 서랍과 칸막이가 통일감 있게 배치되어 있어 보기에도 좋았어요. 이런 사소한 부분 하나하나가 식당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것 같아요. 역시 꼼꼼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수저통 내부 정돈 모습
깔끔하게 정돈된 수저통이 인상 깊었어요.

메뉴판을 펼쳐 들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돈까스 전문점이지만, 생각보다 훨씬 다채로운 메뉴들에 놀랐습니다. 뭘 먹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죠. 고민 끝에 가장 대표 메뉴인 ‘서커스 돈까스’와 제가 좋아하는 ‘피쉬까스’, 그리고 곁들임 메뉴로 ‘비빔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이것저것 더 시키고 싶었지만, 주위에서 양이 정말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적절하게 조절했죠.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형형색색의 테이블과 의자들이 마치 놀이공원에 온 듯한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어요. 독특한 컨셉의 인테리어가 정말 매력적이었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는데, 그만큼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
독특하고 컬러풀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음식이 나오기 전에 셀프바를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에는 따뜻한 멸치 육수와 깍두기, 김치 등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특히 멸치 육수가 정말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에 기대하며 한 컵 따라 마셔보았습니다. 와, 이거 정말 대박이에요! 멸치의 깊은 감칠맛과 깔끔한 뒷맛이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느낌이었어요. 돈까스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육수에 반해버렸답니다.

셀프바 깍두기와 국물
셀프바에서 맛볼 수 있는 멸치 육수와 깍두기.

드디어 메인 메뉴들이 나왔습니다! 비주얼부터가 압도적이었어요. 먼저 ‘서커스 돈까스’는 두툼한 고기에 바삭한 튀김옷이 먹음직스럽게 어우러져 있었고, 특제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경양식 돈까스 스타일인데, 왠지 더 특별해 보이는 느낌이었죠.

서커스 돈까스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서커스 돈까스의 자태.

그리고 제가 정말 기대했던 ‘피쉬까스’! 와, 이거 정말 물건입니다. 길쭉하고 통통한 생선살이 그대로 살아있는 듯한 모습에 감탄했어요. 튀김옷도 두껍지 않고 얇으면서도 바삭하게 잘 튀겨져 있었고, 레몬 슬라이스가 올라가 있어 상큼함을 더해주었습니다. 함께 나온 타르타르 소스인지, 아니면 다른 특제 소스인지 모르겠지만, 비주얼만으로도 이미 합격이었죠.

피쉬까스
가시 하나 없이 토실한 살이 가득했던 피쉬까스!

‘비빔국수’는 새빨간 양념에 신선한 채소와 김가루, 깨가 솔솔 뿌려져 나와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면발은 쫄깃해 보였고, 양념에서는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향이 올라오더군요. 돈까스와 비빔국수 조합은 언제나 옳잖아요?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비빔국수
매콤달콤새콤한 비빔국수, 돈까스와 환상의 궁합!

본격적으로 맛볼 차례! 먼저 서커스 돈까스 한 조각을 잘라 입에 넣는 순간, 와… 진짜 맛있었어요! 튀김옷은 겉바속촉의 정석이었고, 속살은 부드럽고 잡내 없이 담백했습니다. 경양식 돈까스 특유의 달콤하면서도 풍미 깊은 소스가 튀김옷과 고기에 완벽하게 스며들어 있었죠. 밥알도 고슬고슬하니 맛있어서 돈까스와 곁들여 먹기 딱 좋았습니다. 샐러드에 뿌려진 소스도 상큼해서 느끼함도 잡아주었고요.

이어서 피쉬까스를 맛보았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생선의 신선함과 겉의 바삭함이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얇은 튀김옷 안의 생선살은 마치 버터처럼 부드럽게 녹아내렸습니다. 비리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죠. 레몬즙을 살짝 뿌리고 소스에 찍어 먹으니 정말 최고였습니다. 왜 이게 베스트 메뉴인지 단번에 알 수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비빔국수!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매콤달콤새콤한 양념이 면발에 착 감겨 있었고, 아삭한 채소들과 함께 먹으니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돈까스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완벽한 조화였습니다. 국수만 따로 먹어도 충분히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음식을 맛보는 내내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함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응대해주시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음식이 맛있는데, 서비스까지 좋으니 여기는 정말 안 올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푸근하고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었어요.

정말 배가 터질 정도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스러운 식사였어요. 특히 ‘피쉬까스’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으로 제 기억 속에 강하게 남았답니다. 두툼하면서도 부드러운 생선살의 식감과 바삭한 튀김옷, 그리고 상큼한 소스의 조화는 정말 최고였어요. 또한, 돈까스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비빔국수’와 ‘멸치 육수’까지 이렇게 훌륭하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나오는 길에 보니,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준비되어 있더군요. 싸구려 맛이 아니라 진하고 부드러운 맛이어서 마지막까지 완벽한 마무리였습니다. 이렇게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오니,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왠지 모르게 든든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습니다.

광명에서 맛있는 돈까스를 찾는다면, 이곳 ‘서커스 돈까스’를 강력 추천합니다. 맛, 양, 분위기, 서비스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했어요. 특히 피쉬까스는 꼭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조만간 또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도장 깨기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