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 맛집이란 게 참 그래요. 한번 제대로 된 곳을 딱 만나면 다른 데는 눈길도 안 가게 되잖아요? 저는 오늘 그런 곳을 제대로 만났습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가격은 또 얼마나 합리적인지. 거기에 사장님 마인드까지 좋으시니, 이거 뭐 안 갈 이유가 없잖아요? 특히나 대게 코스 요리로 이것저것 후려치는 곳들보다 훨씬 낫다는 걸, 거의 2년간 접대나 식사 대접할 일 있을 때마다 10번은 넘게 오가면서 확실히 느꼈어요. 지인들에게도 하도 추천해서 이제는 뭐 제 별명이 ‘맛집 추천봇’이 될 지경이라니까요.
제가 오늘 여러분께 소개할 곳은 바로 ‘인어교주해적단’이라는 곳에 입점해 있는 곳인데, 이게 전국적으로 택배까지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제가 이렇게 호들갑 떠는 이유가 있겠죠? 솔직히 대게 시장 가면, 어디 갈지 고민하는 분들 정말 많잖아요. 호객행위도 엄청나고요. 그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아무 고민 없이 이 집을 추천할 것 같아요. 킹크랩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기본에 충실한 그 맛과 정성은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처음 이 식당 앞에 딱 섰을 때, 눈에 딱 띄었던 건 거대한 대게 모양의 입간판이었어요. 익살맞은 표정의 오렌지색 대게가 딱 서 있는데, 이거 보자마자 ‘아, 오늘은 진짜다!’ 싶었죠.

간판들도 정말 강렬했어요. 큼지막한 글씨로 ‘대게’라고 쓰여 있는데, 저절로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더라고요.

안으로 들어서니, 넓고 쾌적한 수조에 싱싱한 대게들이 가득 차 있었어요. 그 녀석들, 왠지 제 눈을 보고 ‘나 좀 데려가줘!’ 하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평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오히려 더 조용하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외국인 손님들도 꽤 보이더라고요.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괜히 대접받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주문하고 나니, 가장 먼저 나온 건 바로 이 푸짐한 해산물 한 접시였어요. 딱 봐도 정말 신선해 보이죠?

그리고 드디어 메인 메뉴, 대게가 등장했습니다! 와, 정말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에요. 먹기 좋게 손질되어 나와서 바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너무 좋았습니다.

입에 넣는 순간, 달큰한 대게 살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와, 진짜 말로는 다 표현이 안 돼요. 살이 얼마나 꽉 찼는지,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올라오더라고요. 킹크랩과는 또 다른 매력이었어요. 킹크랩이 좀 더 담백하다면, 이 대게는 좀 더 부드럽고 풍미가 깊다고 할까요?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죠. 이 집의 또 하나의 자랑, 바로 이 대게 살로 꽉 채운 밥이에요.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는 건 국룰이잖아요? 근데 여기는 그걸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느낌이었어요.

갓 지은 밥에 신선한 대게살, 그리고 짭짤한 날치알과 김가루까지! 이게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잖아요. 숟가락으로 푹 떠서 입에 넣으면… 아, 진짜 행복이 별거 아니구나 싶었어요. 밥알 하나하나 살아있고, 대게 살의 감칠맛과 김가루의 고소함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이 된장찌개예요. 보통 해산물 식당 가면 찌개가 좀 밍밍하거나, 혹은 너무 짜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된장찌개는 정말 국물이 깊고 시원했어요. 밥이랑 같이 먹기 딱 좋더라고요.
함께 나온 반찬들도 정갈하고 맛있었어요.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완벽한 식사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마음까지 꽉 채워지는 식사를 한 것 같아요. 가격도 합리적이고, 맛도 훌륭하고, 서비스까지 좋으니… 뭐 더 바랄 게 있겠어요? 다음에 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오고 싶은 곳, 아니, 앞으로 대게 먹고 싶을 땐 무조건 여기 올 거예요. 여러분도 혹시 맛있는 대게 생각나시면, 망설이지 말고 이 집으로 달려가세요! 후회 안 하실 거예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