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향 친구들과 제주에서 뭉치기로 한 날. 서울 촌놈 입맛 사로잡을 만한 제주도 맛집을 찾느라 얼마나 애썼는지 몰라. 친구 녀석이 기가 막힌 흑돼지 집이 있다고 해서, 반신반의하며 따라 나섰지. 이름하여 ‘골목집’. 왠지 정겨운 이름에 이끌려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서니,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오는 식당이 눈에 들어왔어.
문 열고 들어서자마자, “어서 옵서예~” 하는 친근한 사투리 인사가 귓가에 맴돌았어. 마치 고향집에 온 듯 푸근한 느낌 있잖아. 저녁 시간이라 그런지, 벌써부터 가게 안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어. 돌판 위에서 지글거리는 흑돼지 냄새가 어찌나 좋던지, 정신이 혼미해질 지경이었지.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훑어봤지. 흑돼지 오겹살, 목살, 가브리살, 항정살… 종류도 참 다양하더라고.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흑돼지 하면 오겹살 아니겠어? 친구들과 오겹살 3인분에 목살 2인분을 시켰어.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제주 막걸리도 한 병 주문했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밑반찬들이 쫙 깔리기 시작하는데… 이야, 솜씨 좋은 우리 엄마가 해주는 것처럼 정갈하고 푸짐한 거 있지. 짭짤한 고사리 장아찌, 새콤달콤한 콩나물무침, 아삭한 김치… 하나하나 맛깔스러운 게, 흑돼지 나오기 전부터 젓가락이 쉴 새 없이 움직였어. 특히, 따끈한 돌판 위에 구워 먹는 김치는 정말 최고였어. 묵은지를 알맞게 익혀서 내주시는데, 돼지기름에 구워 먹으니 그 맛이 기가 막히더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흑돼지 오겹살이 등장했어. 땟깔 좋은 흑돼지 오겹살을 보니, 저절로 침이 꼴깍 넘어갔지. 두툼하게 썰린 오겹살은 껍데기 부분에 검은 털이 콕콕 박혀있는 게, 진짜 흑돼지 맞구나 싶었어. 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돌판 위에 고기를 올려주시는데,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더라.

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제주 막걸리 한 잔을 들이켰어. 톡 쏘는 탄산과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어. 역시 제주에서는 흑돼지에 막걸리 아니겠어? 술이 술술 들어가더라.
드디어, 노릇노릇하게 익은 흑돼지 오겹살 한 점을 집어 들었어.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지. 멜젓에 콕 찍어 입에 넣는 순간… 이야, 진짜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게 뭔지 제대로 느꼈다니까. 쫄깃한 껍데기와 부드러운 살코기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데, 육즙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게 정말 최고였어. 잡내 하나 없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왜 다들 흑돼지, 흑돼지 하는지 알겠더라.
미나리 무침이랑 같이 먹으니, 향긋한 미나리 향이 흑돼지의 느끼함을 잡아줘서 더욱 맛있었어. 구운 김치에 싸 먹어도 꿀맛이고, 쌈 채소에 쌈 싸 먹어도 정말 훌륭했지.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흑돼지, 정말 멈출 수가 없었어. 친구들도 다들 말없이 고기만 흡입하더라.

오겹살을 다 먹고, 목살도 구워 먹기 시작했어. 목살은 오겹살보다 좀 더 담백하고 씹는 맛이 좋았어. 멜젓에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감칠맛이 느껴지는 게 정말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고기 질이 워낙 좋아서 그런지, 어떻게 구워도 맛있었어.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슬슬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어.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지! ‘골목집’에는 특별한 사이드 메뉴가 기다리고 있었거든. 바로 ‘돌판 짜파게티’였어.
직원분께서 남은 돼지 기름에 짜파게티 면을 볶아주시는데… 이야, 냄새부터가 장난 아니었어. 돼지 기름에 볶아진 짜파게티는 일반 짜파게티보다 훨씬 고소하고 풍미가 깊었어. 흑돼지랑 같이 먹으니, 느끼함은 싹 가시고, 입안에 행복만 가득 차오르는 느낌이었지.

짜파게티 말고도, 김치찌개랑 청국장도 빼놓을 수 없지. 칼칼하고 시원한 김치찌개는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역할을 했고, 구수하고 깊은 맛의 청국장은 어릴 적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그 맛 그대로였어. 특히, ‘골목집’ 청국장은 냄새가 심하지 않아서, 청국장을 싫어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
배가 터질 듯 불렀지만, 볶음밥을 안 먹고 갈 수는 없잖아. 남은 고기와 김치, 콩나물 등을 잘게 썰어 밥과 함께 볶아주시는데… 이야, 이것도 정말 예술이었어.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볶음밥은 정말 마성의 맛이었지. 배부르다면서도 숟가락을 놓지 못하고 계속 먹게 되더라.
다 먹고 나니, 정말 배가 빵빵해졌어. 너무 많이 먹었나 싶었지만, 후회는 없었어.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흑돼지를 배불리 먹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거든. 게다가 가격도 착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지. 특히 오픈 기념으로 할인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더욱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어.
‘골목집’은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함도 인상적이었어.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들을 맞이해주시고, 필요한 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감동받았어. 덕분에 정말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지.
가게 내부도 깔끔하고 쾌적해서, 가족 외식이나 데이트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옆 테이블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지. 그리고, 애견 동반도 가능하다고 하니,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일 거야.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맛있는 흑돼지를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한 경험이 될 것 같아.

다음에 제주도에 오면, ‘골목집’은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땐 못 먹어본 가브리살이랑 항정살도 꼭 먹어봐야지. 그리고, 부모님 모시고 와서 맛있는 흑돼지 맛도 보여드리고 싶어.
제주도에서 흑돼지 맛집을 찾는다면, ‘골목집’을 강력 추천할게. 후회하지 않을 거야! 정말 잊을 수 없는 맛과 추억을 선사해줄 테니까. 따뜻한 인심과 푸짐한 음식,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의 흑돼지 맛을 경험할 수 있는 곳, 바로 ‘골목집’이야.
아참, ‘골목집’은 제주시 연동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도 아주 좋아. 제주 시내에서 숙소를 잡았다면,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면 금방 갈 수 있을 거야. 주차 공간도 넉넉하니, 자가용을 이용해도 편리할 거야.
오늘도 ‘골목집’ 흑돼지 덕분에, 제주도 여행이 더욱 행복해졌어. 역시 여행은 맛있는 음식이 빠질 수 없지! 다음에 또 맛있는 이야기 들고 찾아올게.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