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하남 스타필드에 이렇게 보물 같은 곳이 숨어있을 줄이야! 친구랑 쇼핑하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세상에. 눈이 번쩍 뜨이는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지는 맛까지. 이거 완전 ‘인생 맛집’ 발견한 거 아니냐며 호들갑 떨었잖아요. ‘제이드앤워터’, 이름부터 뭔가 고급진 느낌인데, 딱 그 느낌 그대로 맛과 분위기 다 잡은 곳이에요.
처음에 딱 들어서는 순간, ‘와, 인테리어 진짜 예쁘다!’ 감탄사가 절로 나왔어요. 공간 자체가 넓고 탁 트여 있어서 답답한 느낌 전혀 없고, 따뜻한 조명과 우드톤 가구들이 어우러져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하더라고요. 테이블 간격도 넉넉해서 옆 테이블 신경 안 쓰고 우리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어요. 밥 먹으면서 옆 테이블 대화 엿듣는 거 딱 질색인데, 여기선 그런 걱정 없어서 완전 편했어요.

저희는 뭘 먹을까 하다가, 주변에 보이는 테이블마다 시그니처 메뉴처럼 보이는 것들이 올라와 있길래 저희도 대표 메뉴 몇 가지를 주문해봤어요. 일단 ‘몬테크리스토’는 진짜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어요. 겹겹이 쌓인 빵 사이에 두툼하게 들어간 속 재료와 위에 솔솔 뿌려진 슈가파우더, 그리고 상큼해 보이는 라즈베리 잼까지. 이거 딱 봐도 맛없기 힘든 조합이잖아요? 실제로 한 입 베어 물었는데,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게… 와,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느낌이었어요. 느끼함은 라즈베리 잼이 딱 잡아줘서 단짠의 조화가 예술이더라고요. 옛날에 자주 가던 빵집에서 먹던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랑은 차원이 다른 고급진 맛이었달까요?

그리고 ‘김치 프라이드 라이스’! 이걸 또 안 시킬 수가 없잖아요. 이름만 들어도 익숙한 맛이라 어떻게 나올까 궁금했는데, 이건 진짜 ‘김볶밥’의 신세계였어요. 밥알 하나하나 살아있는 고슬고슬한 식감에, 느끼함 전혀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 위에 올라간 계란 프라이 반숙 노른자를 톡 터뜨려 비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어요. 왠지 모르게 계속 손이 가는 중독성 있는 맛이랄까요? 다른 테이블에서도 많이들 드시고 계시던데, 괜히 인기 메뉴가 아니더라고요.

또 하나 시킨 메뉴는 ‘오렌지 치킨’이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좀 생소한 메뉴라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이것마저도 대박이었어요. 튀김옷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꽉 찬 닭고기 살이 부드럽게 씹히는데, 이 새콤달콤한 오렌지 소스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과하게 달거나 시큼하지 않고 딱 적당한 밸런스를 유지해서 튀김 요리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더라고요. 샐러드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정말 상큼하고 맛있었어요. 진짜 이건 꼭 드셔보셔야 하는 메뉴예요.

주문했던 메뉴들이 하나같이 양도 푸짐해서, 처음에는 세 개나 시켰더니 너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정말 싹싹 긁어먹었어요. 대식가인 저희 커플도 만족할 만큼 양이 넉넉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어요. 특히 ‘몬테크리스토’나 ‘오렌지 치킨’은 샌드위치 형태로 나오는데, 빵 두께도 상당하고 속도 꽉 차 있어서 하나만 먹어도 든든할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여기, 정말 좋았던 점 중 하나가 직원분들이 다들 너무 친절하시다는 거예요. 제가 요즘 이런 친절한 서비스를 만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여기는 정말 손님 한 분 한 분 신경 써주시는 게 느껴졌어요. 물도 바로 채워주시고, 메뉴에 대해 물어볼 때도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 놀랐던 점은, 여기 애견 동반도 가능하다는 거예요! 스타필드에 강아지랑 같이 오는 분들 많으신데, 실내에서 편하게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따로 애견 동반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 강아지들도 정말 반갑게 맞아주시더라고요. 저희 강아지 데리고 와서 여유롭게 식사하면 너무 좋겠다 싶었어요. 친구랑 “다음엔 우리 댕댕이랑 같이 와야겠다!” 하고 바로 다음 약속 잡았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메뉴 이름만 보고는 좀 낯설 수도 있지만, 나오는 음식마다 실망시킨 적이 없어요. ‘윤남로 셰프’가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소개해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그럴 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정말 셰프님의 손맛이 느껴지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특별한 조화로움을 더한 메뉴들이었어요.
특히 ‘봉골레 파스타’ 같은 경우에도, 일반적인 봉골레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고 하는 평이 있었는데, 저는 오히려 그 독특한 매력이 좋았어요. 조개 살도 신선하고, 자작한 국물도 면과 잘 어우러져서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었답니다. 물론 이건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전반적으로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다는 게 느껴져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정말 높았습니다.
아, 그리고 ‘카프레제 샐러드’도 정말 신선했어요. 토마토랑 모짜렐라 치즈 조합이야 말해 뭐해요. 거기에 발사믹 드레싱까지 더해지니 입맛을 돋우기에 딱 좋았어요. 샐러드를 따로 포장해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하고 맛있었답니다.
정말 오랜만에 맛과 분위기, 서비스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만족스러운 곳을 찾은 것 같아요. 하남 스타필드 가시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특히 쇼핑하다가 출출해졌을 때, 혹은 특별한 날 연인이랑 데이트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에요. 저는 분명히 또 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