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바닷가 근처에 자리한 노이마레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특별한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혼자 방문해도 부담 없이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신선한 재료를 사용한 스테이크와 독특한 매력의 파스타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줍니다. 맛은 물론, 조용하고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방문 시간을 잘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노이마레를 찾으려 했을 때, 몇 번이나 손님이 많아 발걸음을 돌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조금 이른 오후, 2시쯤 방문하니 드디어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혼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넉넉한 공간과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전혀 어색함 없이 식사를 할 수 있었죠. 매장 앞에 펼쳐진 탁 트인 바다 풍경은 그 자체로 훌륭한 식전 풍경이 되어 주었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채끝 스테이크와 트러플 크림 마팔디네였습니다. 먼저 나온 채끝 스테이크는 겉은 먹음직스러운 갈색 빛으로 잘 구워졌고, 속은 촉촉함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스테이크에는 다양한 채소가 곁들여 나왔는데, 아삭하게 씹히는 아스파라거스와 달콤하게 구워진 양파, 감자 등이 스테이크의 풍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스테이크 소스는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이 좋았고, 곁들여 나온 홀그레인 머스터드와 함께 먹으니 풍미가 더욱 살아났습니다.

함께 주문한 트러플 크림 마팔디네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일반적인 파스타 면과는 다른, 독특한 모양의 마팔디네 면은 소스를 머금는 능력이 뛰어나 입안 가득 풍성한 풍미를 선사했습니다. 진한 트러플 향과 부드러운 크림소스의 조화는 정말 일품이었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계속해서 손이 갔습니다. 바닷가 근처답게 조개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해산물의 감칠맛까지 더해졌습니다.

식전빵도 인상 깊었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의 빵에는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운 소스가 곁들여져 나왔는데, 이 소스가 살짝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돌아 빵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습니다. 샐러드 역시 신선한 채소와 치즈, 견과류가 어우러져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었고, 곁들여 나온 빵 조각은 샐러드와 함께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살치 스테이크의 소스는 제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채끝 스테이크의 부드러움과 곁들여 나온 채소들의 신선함, 그리고 트러플 크림 마팔디네의 독특하고 풍성한 맛이 그 아쉬움을 충분히 상쇄했습니다. 간이 세지 않고 담백하게 요리된 전반적인 음식 스타일은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저에게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노이마레는 평소 손님이 많아 시끄럽다는 평도 있었지만, 제가 방문한 시간대에는 다행히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니, 일상에 지친 마음이 절로 치유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특별한 날, 혹은 소중한 사람과 함께 조용하고 로맨틱한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이곳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는 길이 다소 멀고 굽이진 도로를 따라가야 한다는 점, 그리고 예약제로 운영되며 일찍 마감한다는 점은 미리 알아두어야 할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번거로움조차도 이곳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기꺼이 감수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맛있는 음식, 그리고 여유로운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삼척 노이마레에서의 식사는 분명 만족스러운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