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여기 진짜 맛집이라니까 친구한테 꼭 추천해주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요. 주말에 멀리 경기도 쪽으로 바람 쐬러 갔다가 우연히 들른 곳인데, 와… 말해 뭐해요. 입구부터 뭔가 심상치 않다 했거든요.

가을 단풍이 절경이었던 어느 날, 유명산 근처로 드라이브를 갔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폭풍 검색 끝에 찾아간 곳이에요. 솔직히 처음에는 ‘그래, 장작불에 솥뚜껑 닭볶음탕이면 비주얼은 보장이지’ 하고 갔는데, 기대 이상이었어요. 가는 길에 단풍이 어찌나 예쁘던지, 운전하는 내내 눈이 호강했답니다.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접수하고 주문하기! 선계산 시스템이라서 미리 주문하면 테이블 번호를 알려줘요.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 기다리니 기본적인 반찬들이 차려지더라고요. 와, 근데 이 반찬들부터 예사롭지 않았어요. 딱 먹는 순간 ‘아, 여기 제대로다’ 싶었죠. 반찬 퀄리티만 봐도 음식 맛에 대한 확신이 팍팍 들었어요.

기본 반찬에 감탄하고 있을 때쯤, 드디어 메인 메뉴가 등장했어요. 약 30~40분 정도 기다렸나? 장작불 위에서 큼지막한 솥뚜껑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닭볶음탕이라니. 비주얼만으로도 이미 게임 끝이었어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솥뚜껑 위에서 끓는 소리, 장작 타는 냄새까지 더해지니 정말 특별한 분위기였답니다.

닭볶음탕은 1마리 가격이 80,000원으로 좀 비싼 편이긴 해요. 떡 사리, 라면 사리, 어묵 꼬치, 밥 등은 따로 주문해야 하고요. 저희는 4인 가족이 가서 이것저것 추가해서 먹었더니 10만원이 훌쩍 넘더라고요. 솔직히 맛만 놓고 보면, 시내에 있는 다른 닭볶음탕 집들과 비교했을 때 ‘엄청 특별하다’고 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어요. 막 칼칼한 맛이 확 튀기보다는, 좀 더 부드럽고 닝닝하다고 느낄 수도 있거든요.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있어요. 제가 이 식당을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퀄리티’ 때문이에요. 닭고기가 정말 엄청나게 쫀쫀하고 부드러웠어요.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을 정도였죠. 그리고 같이 들어있던 감자랑 고구마도 퍽퍽하지 않고 정말 맛있었어요. 어묵도 그냥 흔한 어묵이 아니라 퀄리티 좋은 걸 쓰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 디테일들이 모여서 ‘아, 이래서 평점이 낮은 이유가 뭐지?’ 싶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볶음밥도 그냥 밥 볶는 게 아니라 꼬들꼬들하게 볶아내는데, 이 또한 별미였어요.

그리고 이 식당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분위기예요.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식당 주변 경치가 정말 좋더라고요. 특히 날씨가 좋아서 야외 테이블에 앉았는데, 자연 속에서 밥 먹는 기분이 들었어요. 가게 앞에는 아이들이 탈 수 있는 장난감 포크레인이나 그네 의자 같은 것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손님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곳이었어요. 실제로 저희 옆 테이블에서도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더라고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주변 휴양림에서 산책하고 오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치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맑은 공기 마시며 숲길 산책까지 즐길 수 있으니, 그야말로 금상첨화 아니겠어요?
연예인들이 다녀갔다는 홍보 때문에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저도 인터넷 보고 찾아간 거긴 하지만, 이제 주변에 비슷한 식당들도 많이 생겼다고 하니, 굳이 먼 길 마다 않고 찾아갈 가치가 있는지 고민해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맛’보다는 ‘특별한 경험’과 ‘분위기’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장작불에 솥뚜껑 닭볶음탕이라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잖아요.
특히 어묵이나 라면 사리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만족하실 거예요. 저는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닭볶음탕에 라면 사리와 어묵 듬뿍 넣고 밥까지 볶아 먹고 올 거예요. 쫀득한 닭고기와 함께 먹으면 정말 꿀맛일 것 같거든요.
총평하자면, 가격대는 좀 있지만 특별한 경험과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경치 좋은 곳에서 장작불 솥뚜껑 닭볶음탕이라는 특별한 메뉴를 맛보고 싶다면, 한번쯤 가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또 가고 싶을 정도로 만족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