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 김포에서 제대로 된 오리 주물럭 맛집 찾기 쉽지 않잖아? 근데 여기, 꼬꼬오리주물럭은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는, 아주 제대로 기억에 남을 만한 곳이었어. 딱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그 압도적인 주차장의 스케일에 일단 한번 놀라고, 건물 외관에 크게 박힌 ‘꼬꼬오리 주물럭’ 간판을 보면서 내심 기대감이 뿜뿜했지.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와 여기가 실내 맞나 싶을 정도로 야외에서 먹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공간이 펼쳐졌어. 조명 온도도 딱 적당했고, 탁 트인 느낌이라 답답함 없이 즐길 수 있었지. 이곳의 시스템은 좀 독특해. 주문부터 시작해서 물, 각종 반찬, 심지어 음식 굽는 것과 볶음밥까지 전부 셀프야. 처음엔 좀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나만의 속도로, 내가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꽤 매력적이었어.

솔직히 맛집 글 쓸 때 제일 중요한 건 음식 얘기 아니겠어? 우리는 ‘중’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와, 이게 ‘중’ 사이즈라고? 싶을 정도로 양에서 압도당했어. 양념이 자박하게 잘 배어든 오리고기에 아삭한 양파, 쫀득한 떡까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었지.

특히 좋았던 점은 오리고기 특유의 잡내가 전혀 없다는 거야. 이게 정말 중요하잖아. 비린내 없이 깔끔한 맛을 유지하면서도, 양념이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깊은 풍미를 선사했어. 불에 볶으면서 은은하게 올라오는 불향이 이 양념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지. 고기도 어찌나 부드러운지, 씹을 때마다 육즙이 팡 터지면서 입안 가득 퍼지는 그 맛! 한입 먹자마자 텐션이 바로 올라오는 느낌이었어.

처음에는 ‘중’ 사이즈가 2인 파티에 적합할까 싶었지만, 아무래도 3-4명 정도의 ‘파티’를 즐기기에 딱인 양이었어. 진짜 양이 엄청나서, 어떤 손님들은 반찬통을 그대로 들고 와서 싸가기도 하더라. 볶음밥까지 잔뜩 싸가는 모습은 정말 압권이었지. 여기는 확실히 ‘파티원’을 잘 구하는 게 중요해. 누구 하나 굽기 담당으로 나서면, 나머지 사람들은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되거든.

물론, 셀프 시스템이다 보니 모든 걸 직접 해야 해서 조금 번거롭게 느낄 수도 있어.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튀는 기름 때문에 좀 시끄러울 수도 있고, 일행과 대화하기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을 거야. 하지만 이런 부분들은 이 집의 ‘메인’인 오리 주물럭 맛과 양 앞에선 충분히 감수할 만한 부분이었어.

양념이 고기 속에 착착 달라붙는 느낌, 씹을 때마다 느껴지는 고기의 부드러움, 그리고 맵단짠의 조화로운 맛의 흐름이 꽤 선명했어. 마지막에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볶아 먹으면, 정말 완벽한 마무리가 되는 거지. 반찬들도 깔끔하게 잘 나와서, 오리 주물럭의 풍미를 더 돋워줬어.
이곳의 직원분들과 사장님은 또 얼마나 친절한지 몰라. 덕분에 편안하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칠 수 있었지. 괜히 추천받고 온 게 아니었구나 싶었어. 김포에서 오리 주물럭이 생각난다면, 망설이지 말고 꼬꼬오리주물럭으로 달려가. 후회는 없을 거야.
정말이지, 푸짐한 양과 맛있는 양념, 거기에 친절함까지 더해진 이곳은 김포 오리 주물럭의 성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다음번 모임은 무조건 여기다, 이건 진짜 팩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