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텍사스바베큐, 입에서 녹는 육즙에 동료와 재방문 의사 200%

점심시간, 오늘 뭐 먹을지 고민하다가 동료 추천으로 ‘텍사스바베큐 파이어우드 고창본점’에 방문하게 되었다. 회사 근처는 아니지만, 드라이브 겸 다녀오기 딱 좋은 거리라 망설임 없이 출발했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다 보니 이런 곳에 보물 같은 맛집이 숨어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서부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잔잔하게 흐르는 텍사스 음악이 나를 맞이했다. 넓은 매장에는 이미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는데, 야외석과 단체석까지 잘 갖춰져 있어 가족 외식이나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로도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평일 점심시간이었지만, 이미 테이블은 꽤 차 있었고, 혼자 온 손님들도 눈에 띄었다. 아마 회전율이 좋아서인지, 아니면 이곳의 매력이 워낙 커서인지, 기다리는 손님은 많지 않아 다행이었다.

뭘 주문할지 메뉴판을 훑어보다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트러플 스페셜’을 주문했다. 3인분인데도 양이 푸짐하다는 리뷰를 봤기 때문에, 동료들과 함께 왔으니 다양하게 맛보기 좋겠다고 생각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이 나왔는데, 그 비주얼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텍사스바베큐 플래터 전체 모습
푸짐하게 차려진 텍사스바베큐 플래터의 압도적인 비주얼

참나무 장작으로 훈연한 듯 깊은 스모키 향이 코를 자극했고, 브리스킷, 스페어립, 풀드포크 등 여러 종류의 고기가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왔다. 특히 먹음직스럽게 썰려 나온 브리스킷은 붉은 속살과 짙은 갈색의 훈연 껍질이 대비를 이루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브리스킷과 스페어립 클로즈업
결이 살아있는 브리스킷과 먹음직스러운 스페어립

함께 나온 모닝빵은 그냥 먹어도 부드러웠지만, 이 메뉴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미니 햄버거’를 만들어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부드러운 모닝빵 사이에 원하는 부위의 고기를 듬뿍 넣고, 곁들임 소스와 야채를 곁들여 나만의 햄버거를 만들었다. 직접 만든 햄버거를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육즙과 부드러운 고기의 식감에 절로 감탄사가 나왔다. 퍽퍽함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정말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

모닝빵에 고기를 넣어 햄버거 만드는 모습
모닝빵으로 나만의 텍사스버거를 만드는 재미

특히 브리스킷은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깊게 느껴졌고, 스페어립은 뼈째 들고 뜯는 맛이 일품이었다. 풀드포크는 부드럽게 찢어지는 식감이 매력적이었는데, 빵에 곁들여 먹으니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충분했다. 함께 나온 감자튀김도 갓 튀겨져 나와 바삭한 식감이 좋았고, 콜슬로와 피클, 그리고 여러 가지 특제 소스들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마지막 한 점까지 질리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양송이 스프
부드럽고 고소한 양송이 스프는 필수 주문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특별한 메뉴’들이다. 리뷰에서 봤던 것처럼, 상큼달달한 과일치즈가 곁들여진 샐러드도 주문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신선한 야채와 과일의 조화가 훌륭했다. 고기를 먹다가 샐러드로 입안을 개운하게 해주니, 플래터를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또한, 따뜻하고 크리미한 양송이 스프는 빵이나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았고, 특히 추운 날씨에 방문했다면 더욱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양한 곁들임 메뉴
고기 외에도 다양한 곁들임 메뉴의 구성이 알차다

음식 맛도 훌륭했지만, 직원분들의 친절함도 인상 깊었다. 처음 방문이라 어떻게 먹어야 할지 망설이는 나에게 메뉴 설명과 함께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바쁘신 와중에도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신경 써주는 모습이 느껴져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바베큐 플래터 항공샷
푸짐한 양과 다채로운 구성의 바베큐 플래터

개인적으로는 처음에는 ‘조금 기름지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텍사스바베큐 특유의 풍미와 훈연향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콜라나 맥주와 같은 음료와 함께 곁들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와서 맥주 한잔 곁들이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점심시간에 방문했지만, 생각보다 혼잡하지 않았고, 음식이 빠르게 나와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물론,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에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직장인으로서 점심시간에 빠르게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특별한 메뉴와 이국적인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입안에서 녹는 듯한 부드러운 고기의 맛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던 방문이었다. 특히 동료들과 함께 방문하여 푸짐한 플래터를 나눠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에,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고창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 ‘텍사스바베큐 파이어우드 고창본점’을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아마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