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수산시장 킹크랩, 대게 신선함 그대로! 가성비 끝판왕 맛집

시장 하면 떠오르는 활기찬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신선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는 설렘이 있어요. 이번에는 영천 수산시장에 있는 ‘영천수산’이라는 곳을 다녀왔는데, 정말이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특히나 대게와 킹크랩으로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갔거든요. 시장 골목을 걷는데, 곳곳에 싱싱한 해산물들이 수조를 가득 채우고 있었지만, 유독 눈길을 끄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영천수산’이었죠.

영천수산 외관
영천 수산시장 입구에 자리한 영천수산의 모습이에요. 저녁 시간이라 조명이 켜져 따뜻한 느낌을 주네요.

처음 들어섰을 때, 사장님께서 정말 친절하게 맞아주셨어요. 어떤 종류의 해산물을 찾는지, 어떤 스타일로 드시고 싶은지 차근차근 물어보시고는 가장 신선한 것들로 추천해주시더라고요. 킹크랩을 먹고 싶다고 말씀드리니, 수조 안에서 가장 살이 꽉 차 보이고 싱싱한 녀석들을 직접 골라 보여주셨습니다.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니라, 하나하나 상태를 꼼꼼히 설명해주시니 믿음이 팍팍 갔어요. 솔직하게 시세와 무게를 짚어주시니, 괜히 눈치 보거나 눈탱이 맞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었던 거죠.

가격표
싱싱한 해산물들의 가격이 큼지막하게 적혀 있어 한눈에 알아보기 편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바로 옆에 붙어있는 초장집에서 바로 쪄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보통 시장에서 해산물을 사서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먹으려면 번거롭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구매부터 식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되니, 이동 시간도 절약되고 훨씬 편하더라고요. 바로 옆 초장집으로 가져가면, 주문한 해산물을 신선한 상태 그대로 찜기에 넣어 쪄주십니다. 그 기다리는 시간이 얼마나 설레던지요!

대게 다리
갓 쪄낸 대게 다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따뜻한 김이 식욕을 자극하네요.

잠시 후, 먹음직스럽게 쪄진 킹크랩이 등장했습니다. 와, 이걸 보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껍데기를 열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것은 실한 살로 꽉 찬 속살! 흔히 킹크랩이나 대게를 잘못 사면 살이 얼마 없고 앙상해서 실망할 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정말이지, 살이 꽉꽉 들어차 있어서 한 입 맛보는 순간 ‘대박!’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답니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살점이 입안 가득 퍼지는 그 맛은 정말이지 황홀 그 자체였어요.

킹크랩 살
먹기 좋게 손질된 킹크랩 살이 정말 풍성하게 담겨 있어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죠?

살이 얼마나 실했는지, 젓가락으로 살을 발라낼 때마다 묵직한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껍데기 안쪽까지 빈틈없이 채워진 살들을 보니, 정말 가성비 좋게 제대로 즐긴다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초장집에서 제공되는 기본적인 양념들과 곁들여 먹으니 풍미가 더욱 살아나더라고요.

시장 상점
다양한 해산물 가게들이 밀집해 있는 수산시장 골목의 풍경이에요.

킹크랩을 실컷 맛보고 나니, 자연스럽게 볶음밥이 생각났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남은 킹크랩의 내장과 살을 활용해서 볶음밥을 만들어주시더라고요! 킹크랩의 고소한 풍미가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이건 정말 별미 중의 별미였습니다. 짭짤하면서도 달큰한 맛이 어우러져서, 마지막까지 입안을 즐겁게 해주었죠. 밥을 꾹꾹 눌러 담아낸 모습이 얼마나 푸짐해 보이던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는 느낌이었어요.

킹크랩 볶음밥
킹크랩 살과 내장으로 볶아낸 볶음밥은 고소함의 끝판왕이었어요!

사실 이날 대게도 함께 주문해서 먹었는데요, 킹크랩 못지않게 살이 꽉 차 있고 신선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리 하나하나를 발라 먹을 때마다 달큰한 맛과 풍부한 육즙이 느껴져서, 절로 웃음이 나왔어요. 신선도가 떨어진 게는 살이 푸석푸석하고 비린 맛이 나기 마련인데, 여기는 그런 걱정 전혀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 메뉴를 맛볼 수 있었는데, 특히 사진에 보이는 저 꼬불꼬불한 친구들!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감칠맛이 정말 매력적이었어요. 같이 갔던 친구도 이걸 가장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시장에서 이렇게 다채로운 해산물을 신선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정말 큰 행운 같았습니다.

영천수산을 방문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확실히 ‘신선함’과 ‘가성비’였습니다. 마치 내가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른 것처럼 신뢰가 갔고, 결과물은 그 기대를 훨씬 뛰어넘었으니까요. 사장님의 친절함과 꼼꼼함 덕분에 편안하게, 그리고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신선하고 맛있는 대게나 킹크랩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영천 수산시장에 있는 ‘영천수산’을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복잡한 과정 없이, 그저 싱싱한 해산물을 골라 바로 옆 초장집에서 편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이지, 다음번에 영천에 가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에요!